꺾기판에 발광 스티커까지…번호판 조작 백태

입력 2011.09.3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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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동차 번호판을 조작해가며 과속이나 신호 위반 단속을 피하는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는데요.

급기야 경찰이 집중단속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가 속도를 높이자 바람에 밀린 번호판이 안으로 접힙니다.

고작 2,30도 접혔을 뿐이지만 단속 카메라는 식별하지 못합니다.

버튼을 누르면 검은 천이 내려와 가리는 은닉형 번호판이 있는가 하면, 180도 뒤집히는 회전형 번호판, 번호판 사이에 붙여놓으면 빛을 반사시켜 읽기 어렵게 하는 발광 스티커까지, 조작 번호판의 종류는 줄잡아 10가지가 넘습니다.

<인터뷰>전연희(시경 위반차량 판독실) : "(번호판 조작 차량을) 역추적을 해서 찾아내려고 하지만 전체를 형광으로 빛을 반사해버리면 식별을 거의 못해요."

엄연한 범죄행위이지만, 이를 아는 사람는 많지 않습니다.

<녹취>조작 번호판 부착 운전자 : "예뻐서 붙였어요. 지금 이거 뭐하시는 거에요? 제가 이거 붙이고 다니는 게 뭐 문제되는 거에요?"

10분만 단속을 해도 대여섯 대가 줄줄이 적발될 정도로 조작 번호판을 단 승용차가 많습니다.

<녹취>조작 번호판 부착 운전자 : "몰랐어요." "저거 다 제거하세요." "바로 뗄게요, 뗄게요."

번호판 조작이 도를 넘어섰다고 판단한 경찰은 다음달 1일부터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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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꺾기판에 발광 스티커까지…번호판 조작 백태
    • 입력 2011-09-30 08: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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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동차 번호판을 조작해가며 과속이나 신호 위반 단속을 피하는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는데요. 급기야 경찰이 집중단속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가 속도를 높이자 바람에 밀린 번호판이 안으로 접힙니다. 고작 2,30도 접혔을 뿐이지만 단속 카메라는 식별하지 못합니다. 버튼을 누르면 검은 천이 내려와 가리는 은닉형 번호판이 있는가 하면, 180도 뒤집히는 회전형 번호판, 번호판 사이에 붙여놓으면 빛을 반사시켜 읽기 어렵게 하는 발광 스티커까지, 조작 번호판의 종류는 줄잡아 10가지가 넘습니다. <인터뷰>전연희(시경 위반차량 판독실) : "(번호판 조작 차량을) 역추적을 해서 찾아내려고 하지만 전체를 형광으로 빛을 반사해버리면 식별을 거의 못해요." 엄연한 범죄행위이지만, 이를 아는 사람는 많지 않습니다. <녹취>조작 번호판 부착 운전자 : "예뻐서 붙였어요. 지금 이거 뭐하시는 거에요? 제가 이거 붙이고 다니는 게 뭐 문제되는 거에요?" 10분만 단속을 해도 대여섯 대가 줄줄이 적발될 정도로 조작 번호판을 단 승용차가 많습니다. <녹취>조작 번호판 부착 운전자 : "몰랐어요." "저거 다 제거하세요." "바로 뗄게요, 뗄게요." 번호판 조작이 도를 넘어섰다고 판단한 경찰은 다음달 1일부터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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