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참조기 풍어…얼음 품귀 현상 등 부작용

입력 2011.09.3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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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제주 해상에선 모처럼 참조기 대풍을 맞고 있습니다.

그런데 잡혀도 너무 많이 잡히다 보니, 미처 처리하지 못하는 등 부작용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채승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항구에 빼곡히 들어찬 어선들.

그물에 걸린 참조기를 떼어내는 손길이 무척 분주합니다.

지난달 중순부터 지금까지 제주 바다에서 잡은 조기는 2천2백 톤에 140억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5배나 늘었습니다.

이처럼 참조기 대풍을 맞아, 항구엔 몰려든 어선들로 빼곡합니다.

이미 항구 접안능력과 저장시설 물량을 크게 넘어섰습니다.

냉동 처리를 위해 며칠씩 기다려야 하고, 수매한 참조기를 보관할 창고가 모자라 다른 지방 창고를 빌려야 할 정돕니다.

참조기 풍년이 들면서 어민들이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얼음이 부족해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한림수협은 하루에 얼음 650덩이를 생산하고 있지만 시설 한계로 하루에도 5~6천 개나 부족한 실정입니다.

얼음을 공급받지 못해 조업을 포기하는 어선까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함영식 (부성호 선장) : "선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얼음을 쳐야 하는데, 얼음을 못 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업을 못 나가고 있습니다."

참조기가 모처럼 풍어를 맞았지만, 잡은 고기를 처리할 시설도 부족하고 인력난까지 겪으면서, 이래저래 어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채승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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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참조기 풍어…얼음 품귀 현상 등 부작용
    • 입력 2011-09-30 08: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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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제주 해상에선 모처럼 참조기 대풍을 맞고 있습니다. 그런데 잡혀도 너무 많이 잡히다 보니, 미처 처리하지 못하는 등 부작용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채승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항구에 빼곡히 들어찬 어선들. 그물에 걸린 참조기를 떼어내는 손길이 무척 분주합니다. 지난달 중순부터 지금까지 제주 바다에서 잡은 조기는 2천2백 톤에 140억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5배나 늘었습니다. 이처럼 참조기 대풍을 맞아, 항구엔 몰려든 어선들로 빼곡합니다. 이미 항구 접안능력과 저장시설 물량을 크게 넘어섰습니다. 냉동 처리를 위해 며칠씩 기다려야 하고, 수매한 참조기를 보관할 창고가 모자라 다른 지방 창고를 빌려야 할 정돕니다. 참조기 풍년이 들면서 어민들이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얼음이 부족해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한림수협은 하루에 얼음 650덩이를 생산하고 있지만 시설 한계로 하루에도 5~6천 개나 부족한 실정입니다. 얼음을 공급받지 못해 조업을 포기하는 어선까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함영식 (부성호 선장) : "선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얼음을 쳐야 하는데, 얼음을 못 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업을 못 나가고 있습니다." 참조기가 모처럼 풍어를 맞았지만, 잡은 고기를 처리할 시설도 부족하고 인력난까지 겪으면서, 이래저래 어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채승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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