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클러치샷, 우즈의 2008 US오픈”

입력 2011.09.3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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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전 세계 주요 골프 대회에서 나온 샷 가운데 최고의 클러치 샷은 2008년 US오픈 4라운드 18번 홀에서 타이거 우즈(미국)가 넣은 버디 퍼트라고 미국 골프 전문지 골프위크가 30일 보도했다.

우즈는 당시 선두를 달리던 로코 미디에이트(미국)에 1타 뒤져 있었으나 마지막 18번 홀에서 약 3.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 승부를 극적으로 연장까지 끌고 갔다.

다음 날 열린 연장에서 우즈는 19개 홀을 돈 끝에 결국 미디에이트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즈는 US오픈 우승을 차지한 뒤 곧바로 왼쪽 무릎 수술을 받아 성치 않은 몸을 이끌고 명승부를 연출했다.

우즈의 샷에 이어서는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저스틴 팀버레이크-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조너선 버드(미국)가 선정됐다.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 캐머런 퍼시(호주)와 함께 연장 승부를 벌인 버드는 연장 네 번째 홀에서 홀인원을 낚아 우승을 차지했다.

204야드 17번 홀(파3)에서 나온 이 홀인원은 PGA 투어 사상 최초로 우승을 결정 짓는 에이스가 됐다.

'골프 황제' 우즈는 2005년 마스터스에서 보여준 샷으로 3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우즈는 4라운드 16번 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으로부터 12m나 떨어진 왼쪽 러프에 빠졌다. 게다가 1타 차로 추격해오던 크리스 디마르코(미국)는 3m 버디 기회를 잡아 역전 위기였다.

그러나 우즈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칩인 버디를 성공했고 결국 디마르코와의 연장전에서도 첫 홀에서 5.5m 버디 퍼트를 넣어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로는 2005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주연(30)의 벙커샷이 6위에 올랐다.

김주연은 당시 모건 프레셀(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인 가운데 4라운드 18번 홀을 시작했으나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져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김주연의 벙커샷은 높은 벙커 턱을 넘어 그린에 떨어진 뒤 3m를 구르더니 홀 속으로 들어가 극적인 버디로 연결됐다.

양용은(39·KB금융그룹)이 2009년 PGA챔피언십에서 우즈를 꺾을 때 보여준 18번 홀 하이브리드 샷이나 올해 투어 챔피언십에서 나온 빌 하스(미국)의 연장 두 번째 홀 '물속의 샷' 등은 10위안에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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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 클러치샷, 우즈의 2008 US오픈”
    • 입력 2011-09-30 09:13:39
    연합뉴스
최근 10년간 전 세계 주요 골프 대회에서 나온 샷 가운데 최고의 클러치 샷은 2008년 US오픈 4라운드 18번 홀에서 타이거 우즈(미국)가 넣은 버디 퍼트라고 미국 골프 전문지 골프위크가 30일 보도했다. 우즈는 당시 선두를 달리던 로코 미디에이트(미국)에 1타 뒤져 있었으나 마지막 18번 홀에서 약 3.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 승부를 극적으로 연장까지 끌고 갔다. 다음 날 열린 연장에서 우즈는 19개 홀을 돈 끝에 결국 미디에이트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즈는 US오픈 우승을 차지한 뒤 곧바로 왼쪽 무릎 수술을 받아 성치 않은 몸을 이끌고 명승부를 연출했다. 우즈의 샷에 이어서는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저스틴 팀버레이크-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조너선 버드(미국)가 선정됐다.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 캐머런 퍼시(호주)와 함께 연장 승부를 벌인 버드는 연장 네 번째 홀에서 홀인원을 낚아 우승을 차지했다. 204야드 17번 홀(파3)에서 나온 이 홀인원은 PGA 투어 사상 최초로 우승을 결정 짓는 에이스가 됐다. '골프 황제' 우즈는 2005년 마스터스에서 보여준 샷으로 3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우즈는 4라운드 16번 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으로부터 12m나 떨어진 왼쪽 러프에 빠졌다. 게다가 1타 차로 추격해오던 크리스 디마르코(미국)는 3m 버디 기회를 잡아 역전 위기였다. 그러나 우즈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칩인 버디를 성공했고 결국 디마르코와의 연장전에서도 첫 홀에서 5.5m 버디 퍼트를 넣어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로는 2005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주연(30)의 벙커샷이 6위에 올랐다. 김주연은 당시 모건 프레셀(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인 가운데 4라운드 18번 홀을 시작했으나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져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김주연의 벙커샷은 높은 벙커 턱을 넘어 그린에 떨어진 뒤 3m를 구르더니 홀 속으로 들어가 극적인 버디로 연결됐다. 양용은(39·KB금융그룹)이 2009년 PGA챔피언십에서 우즈를 꺾을 때 보여준 18번 홀 하이브리드 샷이나 올해 투어 챔피언십에서 나온 빌 하스(미국)의 연장 두 번째 홀 '물속의 샷' 등은 10위안에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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