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본격적인 가을 수확철을 맞아 농촌지역 곳곳에서 멧돼지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사람까지 공격하는 멧돼지는 이제 농민들에게 공포의 대상입니다.
이인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양의 한 밤나무 밭입니다.
지난 26일 오전 이곳에서 밤을 줍던 70대 노부부에게 갑자기 멧돼지 한 마리가 돌진했습니다.
간신히 나무 위로 몸을 피한 부부는 경찰에 구조요청을 했고 출동한 경찰이 실탄 2발을 쏴 사살했습니다.
<인터뷰> 심천구(광양경찰서 진월파출소 경위) : "와서 보니까 할머니는 밤나무 위에 올라가 계셨고...멧돼지가 가지 않아 쏴서 사살.."
누렇게 익은 벼가 태풍 피해를 입은 듯 쓰러졌습니다.
서 있는 벼도 낟알이 뜯겨 성한 것이 없습니다.
<녹취> 농민 : "멧돼지가 뜯어먹고 밟고 다녀서 다 못쓰게 됐어요. 이건 다 뜯어먹어서 없잖아요"
전기 울타리를 설치하고 횃불, 음악소리까지 동원해도 멧돼지 피해를 막지 못합니다.
<인터뷰> 이행균(전남 순천시 삼거동) : "무서워요...농민들 이거 농사지어서 사는데 어디 돈 벌데 있으면 당장 이거 안해요"
올해 현재 전남지역에서 포획된 멧돼지는 8백30여 마리로 지난 한해 동안 잡은 천 백여 마리의 70% 수준입니다.
가을 수확철 멧돼지 출몰이 급증한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훨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최근엔 야생에서 천적이 없는 멧돼지가 사람까지 공격하는 경우도 많아 주의가 요구됩니다.
<인터뷰> 한재봉(전남 순천시 환경보호과 담당) : "농가에서 멧돼지 피해 막는다고 혼자서 지키는 것은 공격받을 위험..바로 신고해야"
갈수록 멧돼지 출몰 건수가 늘고 공격성이 강해지면서 수확철 농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인수입니다.
본격적인 가을 수확철을 맞아 농촌지역 곳곳에서 멧돼지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사람까지 공격하는 멧돼지는 이제 농민들에게 공포의 대상입니다.
이인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양의 한 밤나무 밭입니다.
지난 26일 오전 이곳에서 밤을 줍던 70대 노부부에게 갑자기 멧돼지 한 마리가 돌진했습니다.
간신히 나무 위로 몸을 피한 부부는 경찰에 구조요청을 했고 출동한 경찰이 실탄 2발을 쏴 사살했습니다.
<인터뷰> 심천구(광양경찰서 진월파출소 경위) : "와서 보니까 할머니는 밤나무 위에 올라가 계셨고...멧돼지가 가지 않아 쏴서 사살.."
누렇게 익은 벼가 태풍 피해를 입은 듯 쓰러졌습니다.
서 있는 벼도 낟알이 뜯겨 성한 것이 없습니다.
<녹취> 농민 : "멧돼지가 뜯어먹고 밟고 다녀서 다 못쓰게 됐어요. 이건 다 뜯어먹어서 없잖아요"
전기 울타리를 설치하고 횃불, 음악소리까지 동원해도 멧돼지 피해를 막지 못합니다.
<인터뷰> 이행균(전남 순천시 삼거동) : "무서워요...농민들 이거 농사지어서 사는데 어디 돈 벌데 있으면 당장 이거 안해요"
올해 현재 전남지역에서 포획된 멧돼지는 8백30여 마리로 지난 한해 동안 잡은 천 백여 마리의 70% 수준입니다.
가을 수확철 멧돼지 출몰이 급증한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훨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최근엔 야생에서 천적이 없는 멧돼지가 사람까지 공격하는 경우도 많아 주의가 요구됩니다.
<인터뷰> 한재봉(전남 순천시 환경보호과 담당) : "농가에서 멧돼지 피해 막는다고 혼자서 지키는 것은 공격받을 위험..바로 신고해야"
갈수록 멧돼지 출몰 건수가 늘고 공격성이 강해지면서 수확철 농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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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지역 멧돼지 공포 확산…피해 속출
-
- 입력 2011-09-30 14:01:29
<앵커 멘트>
본격적인 가을 수확철을 맞아 농촌지역 곳곳에서 멧돼지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사람까지 공격하는 멧돼지는 이제 농민들에게 공포의 대상입니다.
이인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양의 한 밤나무 밭입니다.
지난 26일 오전 이곳에서 밤을 줍던 70대 노부부에게 갑자기 멧돼지 한 마리가 돌진했습니다.
간신히 나무 위로 몸을 피한 부부는 경찰에 구조요청을 했고 출동한 경찰이 실탄 2발을 쏴 사살했습니다.
<인터뷰> 심천구(광양경찰서 진월파출소 경위) : "와서 보니까 할머니는 밤나무 위에 올라가 계셨고...멧돼지가 가지 않아 쏴서 사살.."
누렇게 익은 벼가 태풍 피해를 입은 듯 쓰러졌습니다.
서 있는 벼도 낟알이 뜯겨 성한 것이 없습니다.
<녹취> 농민 : "멧돼지가 뜯어먹고 밟고 다녀서 다 못쓰게 됐어요. 이건 다 뜯어먹어서 없잖아요"
전기 울타리를 설치하고 횃불, 음악소리까지 동원해도 멧돼지 피해를 막지 못합니다.
<인터뷰> 이행균(전남 순천시 삼거동) : "무서워요...농민들 이거 농사지어서 사는데 어디 돈 벌데 있으면 당장 이거 안해요"
올해 현재 전남지역에서 포획된 멧돼지는 8백30여 마리로 지난 한해 동안 잡은 천 백여 마리의 70% 수준입니다.
가을 수확철 멧돼지 출몰이 급증한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훨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최근엔 야생에서 천적이 없는 멧돼지가 사람까지 공격하는 경우도 많아 주의가 요구됩니다.
<인터뷰> 한재봉(전남 순천시 환경보호과 담당) : "농가에서 멧돼지 피해 막는다고 혼자서 지키는 것은 공격받을 위험..바로 신고해야"
갈수록 멧돼지 출몰 건수가 늘고 공격성이 강해지면서 수확철 농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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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수 기자 long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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