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팬 ‘항의 현수막’ 문학 경기 중단

입력 2011.09.30 (20:51) 수정 2011.09.3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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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경기 도중 일부 팬들이 대형 현수막을 펼쳐들고 항의 시위를 벌인 탓에 경기가 17분간 중단되는 소동이 일어났다.



SK와 삼성의 경기가 벌어진 30일 문학구장에서 일부 팬들은 5회를 마치고 클리닝 타임 도중 좌중간 외야 관중석 한 구역을 차지하고 대형 현수막을 펼쳐들었다.



현수막에는 하얀색 바탕에 빨간 글씨로 커다랗게 "안티 SK"라고 쓰였고 위아래로 "퇴진하라! 프런트! 소통하라! SK!", "인천 WYVERNS" 등의 작은 문구가 적혔다.



이들은 클리닝 타임이 끝나고 나서도 현수막을 내리지 않고 시위를 계속했다.



타석에 설 예정이던 삼성 박한이가 흰색 현수막이 백스크린 바로 아래로 내걸린 탓에 야구공을 봐야 하는 시야를 방해해 경기에 지장을 준다며 심판진에게 제거를 요청했고, 심판진은 이를 받아들여 경기를 중단했다.



심판진까지 직접 관중석 앞으로 찾아가 철거를 요구했으나 이들은 한동안 이에 불응한 채 계속 현수막을 흔들었다.



중단 상태가 길어질 기미가 보이자 6회초 경기를 계속하기 위해 각자 위치에 자리 잡았던 SK와 삼성 선수들은 각자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1루측 응원석에서는 몇 차례 "내려라!"라는 함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결국 경찰까지 출동해 승강이를 벌인 끝에 이들이 현수막을 자진 철거하면서 경기는 17분 만에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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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팬 ‘항의 현수막’ 문학 경기 중단
    • 입력 2011-09-30 20:51:21
    • 수정2011-09-30 20:52:35
    연합뉴스
프로야구 경기 도중 일부 팬들이 대형 현수막을 펼쳐들고 항의 시위를 벌인 탓에 경기가 17분간 중단되는 소동이 일어났다.

SK와 삼성의 경기가 벌어진 30일 문학구장에서 일부 팬들은 5회를 마치고 클리닝 타임 도중 좌중간 외야 관중석 한 구역을 차지하고 대형 현수막을 펼쳐들었다.

현수막에는 하얀색 바탕에 빨간 글씨로 커다랗게 "안티 SK"라고 쓰였고 위아래로 "퇴진하라! 프런트! 소통하라! SK!", "인천 WYVERNS" 등의 작은 문구가 적혔다.

이들은 클리닝 타임이 끝나고 나서도 현수막을 내리지 않고 시위를 계속했다.

타석에 설 예정이던 삼성 박한이가 흰색 현수막이 백스크린 바로 아래로 내걸린 탓에 야구공을 봐야 하는 시야를 방해해 경기에 지장을 준다며 심판진에게 제거를 요청했고, 심판진은 이를 받아들여 경기를 중단했다.

심판진까지 직접 관중석 앞으로 찾아가 철거를 요구했으나 이들은 한동안 이에 불응한 채 계속 현수막을 흔들었다.

중단 상태가 길어질 기미가 보이자 6회초 경기를 계속하기 위해 각자 위치에 자리 잡았던 SK와 삼성 선수들은 각자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1루측 응원석에서는 몇 차례 "내려라!"라는 함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결국 경찰까지 출동해 승강이를 벌인 끝에 이들이 현수막을 자진 철거하면서 경기는 17분 만에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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