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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주식 2천800억원 시간외 대량매매
입력 2011.09.30 (20:52) 연합뉴스
최태원ㆍ최기원, 주식 매도했을 가능성

SK그룹 계열인 SK C&C 주식 수백만주가 30일 개장전에 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최태원회장 또는 그의 동생인 최기원씨가 주식을 매각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SK C&C 전체 지분 중 4%(200만주)가 개장전 시간외거래를 통해 대량매매됐다. 전날 종가보다 10% 할인된 가격에서 거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SK C&C 지분 매도 주체는 개인, 매수 주체는 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장 마감 직후 개인은 956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으나 시간외거래를 반영한 최종 집계에서는 1천873억원 순매도로 전환했다. 은행은 45억원 순매수에서 2천887억원으로 순매수 규모가 확대됐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SK C&C 200만주가 대량매매됐다. 개장 전 이뤄진 대량매매가 개장 후에 거래액수에 반영돼 집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 C&C는 전날보다 1만1천500원(7.35%) 급락한 14만5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SK C&C 종가인 15만6천500원을 적용하면 3천130억원 어치의 SK C&C 주식이 거래됐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를 10% 할인하면 2천817억원이 된다.

시장에서는 이 회사의 최대주주인 최태원 회장, 또는 2대주주인 최기원씨가 물량을 하나은행 등에 넘긴 것으로 보고 있다.

최 회장과 최 씨는 지난 6월말 현재 SK C&C 지분을 각각 44.5%, 10.5% 보유하고 있다.

특히 최 회장의 주식 매각 가능성이 부각되는 것은 그가 수차례 주식담보대출을 받은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대출금을 갚기 위해 SK C&C 지분 일부를 매각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것이다.

최 회장은 지난 6~8월 SK C&C 주식을 담보로 증권사에서 거액의 주식담보대출을 받았다.

8월17일에는 SK C&C 보통주 66만주를 담보로 한국투자증권에서 돈을 빌렸으며, 6월24일에도 주식 45만주를 맡기고 같은 증권사에서 대출을 받았다. 당시 두 차례에 걸쳐 대출받은 금액은 최대 830억원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9월14일에도 최 회장은 SK C&C 보통주 401만696주를 담보로 우리투자증권에서 돈을 빌린 적이 있다. 당시 대출 규모는 2천억원 남짓으로 추정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하이닉스 매각대금을 확보하기 위해 SK그룹 오너가 주식을 매각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구체적인 배경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SK그룹주식 2천800억원 시간외 대량매매
    • 입력 2011-09-30 20:52:14
    연합뉴스
최태원ㆍ최기원, 주식 매도했을 가능성

SK그룹 계열인 SK C&C 주식 수백만주가 30일 개장전에 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최태원회장 또는 그의 동생인 최기원씨가 주식을 매각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SK C&C 전체 지분 중 4%(200만주)가 개장전 시간외거래를 통해 대량매매됐다. 전날 종가보다 10% 할인된 가격에서 거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SK C&C 지분 매도 주체는 개인, 매수 주체는 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장 마감 직후 개인은 956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으나 시간외거래를 반영한 최종 집계에서는 1천873억원 순매도로 전환했다. 은행은 45억원 순매수에서 2천887억원으로 순매수 규모가 확대됐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SK C&C 200만주가 대량매매됐다. 개장 전 이뤄진 대량매매가 개장 후에 거래액수에 반영돼 집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 C&C는 전날보다 1만1천500원(7.35%) 급락한 14만5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SK C&C 종가인 15만6천500원을 적용하면 3천130억원 어치의 SK C&C 주식이 거래됐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를 10% 할인하면 2천817억원이 된다.

시장에서는 이 회사의 최대주주인 최태원 회장, 또는 2대주주인 최기원씨가 물량을 하나은행 등에 넘긴 것으로 보고 있다.

최 회장과 최 씨는 지난 6월말 현재 SK C&C 지분을 각각 44.5%, 10.5% 보유하고 있다.

특히 최 회장의 주식 매각 가능성이 부각되는 것은 그가 수차례 주식담보대출을 받은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대출금을 갚기 위해 SK C&C 지분 일부를 매각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것이다.

최 회장은 지난 6~8월 SK C&C 주식을 담보로 증권사에서 거액의 주식담보대출을 받았다.

8월17일에는 SK C&C 보통주 66만주를 담보로 한국투자증권에서 돈을 빌렸으며, 6월24일에도 주식 45만주를 맡기고 같은 증권사에서 대출을 받았다. 당시 두 차례에 걸쳐 대출받은 금액은 최대 830억원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9월14일에도 최 회장은 SK C&C 보통주 401만696주를 담보로 우리투자증권에서 돈을 빌린 적이 있다. 당시 대출 규모는 2천억원 남짓으로 추정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하이닉스 매각대금을 확보하기 위해 SK그룹 오너가 주식을 매각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구체적인 배경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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