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카에다 ‘알 올라키’ 사망

<앵커 멘트>

국제 테러 조직 알 카에다의 지도자인 '알 올라키'가 공습으로 사망했습니다.

알 올라키는 지난 5월 피살된 오사마 빈 라덴 이후 가장 위험한 테러리스트 가운데 한 명으로 꼽혀 왔습니다.

두바이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알 카에다의 지도자 중 한 명인 안와르 알-올라키가 사망했다고 예멘 정부가 확인했습니다.

예멘 정부는 이슬람 성직자인 알 올라키가 군사 작전을 통해 다른 동료들과 함께 제거됐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압둘 자나디(예멘 공보부 차관)

알 올라키는 동료들과 차량을 타고 이동하다 미군 무인 항공기의 공습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알 올라키가 이끄는 알 카에다 아라비아 반도 지부는 최근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테러 조직으로 주목을 받아 왔습니다.

이 때문에 알 올라키는 오사마 빈 라덴 사망 이후 미국과 예멘 당국의 집중적인 추격을 받아 왔습니다.

미국 태생의 알 올라키는 9.11 테러와 2년 전 미국 여객기 테러 미수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오바마 대통령은 알 올라키의 사망 소식에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인터뷰>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알 카에다는 지난 5월 오사마 빈 라덴에 이어 또 다시 주요 지도자를 잃게 됐지만 이번 사건이 알 카에다의 세력 약화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