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결장’ 아스널, 토트넘에 패배

입력 2011.10.03 (07:09) 수정 2011.10.0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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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영(26)이 결장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이 토트넘 홋스퍼와의 '북런던 더비'에서 패했다.



아스널은 3일 새벽 (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2012 시즌 7라운드 토트넘과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지난달 21일 칼링컵 경기에서 영국 무대 첫 경기를 치른 박주영은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정규리그 데뷔를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난적' 토트넘을 맞이한 아스널은 전반 39분 라파엘 판 데르 파르트에 선제골을 얻어맞고 0-1로 끌려가다 후반 6분 애런 램지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후반 27분 카일 워커에 한 골을 더 내줘 1-2로 졌다.



북런던 지역 '옆집 라이벌' 팀 간의 경기답게 초반부터 치열한 기 싸움을 벌인 양팀 중에서 토트넘이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40분 에마뉘엘 아데바요르가 아크 외곽에서 올려 차준 공을 왼편에서 쇄도하던 판 데르 파르트가 놓치지 않고 한차례 가슴으로 트래핑 한 뒤 왼발로 때려 골대 오른편으로 꽂아넣었다.



상승세를 탄 토트넘은 후반 초반 거세게 아스널 골문을 위협했지만 아스널도 그대로 물러서지는 않았다.



후반 6분 알렉스 송이 왼쪽 측면에서 낮게 크로스한 공에 램지가 달려들며 살짝 방향을 바꿔 1-1 동점골을 뽑아냈다.



동점골의 여운을 이어 추가 골을 노리던 아스널에 토트넘의 신예 수비수 워커가 비수를 꽂았다.



워커는 후반 28분 토트넘 공격 상황에서 페널티지역 밖으로 흘러나온 공을 강력한 중거리포로 연결해 다시 리드를 잡았다.



다급해진 아스널은 제르비뉴 대신 아드레이 아르샤빈을 투입해 분위기를 바꾸려 했지만 토트넘의 공세를 막아내는 데에 급급했다.



후반 추가시간 마지막 코너킥 상황에서 보이체흐 스체스니 골키퍼까지 가세해 막판 반전을 노렸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시즌 초반의 극심한 부진을 털고 지난달 20일 슈루즈버리와의 칼링컵 홈경기 이후 3연승을 이어가던 아스널은 이날 패배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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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영 결장’ 아스널, 토트넘에 패배
    • 입력 2011-10-03 07:09:42
    • 수정2011-10-03 09:18:40
    연합뉴스
 박주영(26)이 결장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이 토트넘 홋스퍼와의 '북런던 더비'에서 패했다.

아스널은 3일 새벽 (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2012 시즌 7라운드 토트넘과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지난달 21일 칼링컵 경기에서 영국 무대 첫 경기를 치른 박주영은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정규리그 데뷔를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난적' 토트넘을 맞이한 아스널은 전반 39분 라파엘 판 데르 파르트에 선제골을 얻어맞고 0-1로 끌려가다 후반 6분 애런 램지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후반 27분 카일 워커에 한 골을 더 내줘 1-2로 졌다.

북런던 지역 '옆집 라이벌' 팀 간의 경기답게 초반부터 치열한 기 싸움을 벌인 양팀 중에서 토트넘이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40분 에마뉘엘 아데바요르가 아크 외곽에서 올려 차준 공을 왼편에서 쇄도하던 판 데르 파르트가 놓치지 않고 한차례 가슴으로 트래핑 한 뒤 왼발로 때려 골대 오른편으로 꽂아넣었다.

상승세를 탄 토트넘은 후반 초반 거세게 아스널 골문을 위협했지만 아스널도 그대로 물러서지는 않았다.

후반 6분 알렉스 송이 왼쪽 측면에서 낮게 크로스한 공에 램지가 달려들며 살짝 방향을 바꿔 1-1 동점골을 뽑아냈다.

동점골의 여운을 이어 추가 골을 노리던 아스널에 토트넘의 신예 수비수 워커가 비수를 꽂았다.

워커는 후반 28분 토트넘 공격 상황에서 페널티지역 밖으로 흘러나온 공을 강력한 중거리포로 연결해 다시 리드를 잡았다.

다급해진 아스널은 제르비뉴 대신 아드레이 아르샤빈을 투입해 분위기를 바꾸려 했지만 토트넘의 공세를 막아내는 데에 급급했다.

후반 추가시간 마지막 코너킥 상황에서 보이체흐 스체스니 골키퍼까지 가세해 막판 반전을 노렸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시즌 초반의 극심한 부진을 털고 지난달 20일 슈루즈버리와의 칼링컵 홈경기 이후 3연승을 이어가던 아스널은 이날 패배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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