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100년 만에 이상고온…노약자 건강 위험

입력 2011.10.0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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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과 벨기에 등 유럽 서북부 지역에서 한 여름 날씨가 계속되는 이상 고온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런던 박장범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 요크셔의 한 해변에 피서객들이 북적거립니다.

예년 같으면 쌀쌀한 가을이 시작됐을 10월 초에 바닷가로 나온 사람들은 한 여름보다 오히려 지금이 기온이 더 높다면서 화창한 날씨를 즐겼습니다.

<녹취> "여름에 너무 서늘했기 때문에 해변에 아무도 없었는데 지금이 사실상 최고의 여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영국 남부 켄트에서는 기온이 29.5도까지 치솟아 1985년의 29.4도를 경신했습니다.

네덜란드 중부의 낮 최고 기온도 백년만에 최고인 25.7도를 기록했고, 벨기에의 브레 지역도 27.9도로 기상 관측 이래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올 여름 유난히 서늘한 날씨 탓에 대목을 놓친 바닷가 상인들은 때늦은 더위를 반기고 있습니다.

<녹취>게리올리버(요크셔 관광협회) : "이 날씨는 영국 전역에 걸쳐 엄청난 경제적 가치가 있습니다. 이런 날씨가 더 계속되길 바랍니다."

그러나 평년보다 10도 이상 더운 이상 고온현상이 계속되면서 노약자들의 건강이 위험해 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올 가을 서유럽에 찾아 온 늦더위는 삼사일 정도 더 이어지다가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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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100년 만에 이상고온…노약자 건강 위험
    • 입력 2011-10-03 07: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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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과 벨기에 등 유럽 서북부 지역에서 한 여름 날씨가 계속되는 이상 고온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런던 박장범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 요크셔의 한 해변에 피서객들이 북적거립니다. 예년 같으면 쌀쌀한 가을이 시작됐을 10월 초에 바닷가로 나온 사람들은 한 여름보다 오히려 지금이 기온이 더 높다면서 화창한 날씨를 즐겼습니다. <녹취> "여름에 너무 서늘했기 때문에 해변에 아무도 없었는데 지금이 사실상 최고의 여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영국 남부 켄트에서는 기온이 29.5도까지 치솟아 1985년의 29.4도를 경신했습니다. 네덜란드 중부의 낮 최고 기온도 백년만에 최고인 25.7도를 기록했고, 벨기에의 브레 지역도 27.9도로 기상 관측 이래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올 여름 유난히 서늘한 날씨 탓에 대목을 놓친 바닷가 상인들은 때늦은 더위를 반기고 있습니다. <녹취>게리올리버(요크셔 관광협회) : "이 날씨는 영국 전역에 걸쳐 엄청난 경제적 가치가 있습니다. 이런 날씨가 더 계속되길 바랍니다." 그러나 평년보다 10도 이상 더운 이상 고온현상이 계속되면서 노약자들의 건강이 위험해 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올 가을 서유럽에 찾아 온 늦더위는 삼사일 정도 더 이어지다가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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