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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포착] ‘천태만상’ 자동차 번호판 조작
입력 2011.10.03 (09:12) 수정 2011.10.03 (10:31)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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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길을 가다보면 과속과 신호위반 단속 카메라를 쉽게 볼수 있죠?

그걸 보면 아무래도 조심하게되고요.

교통사고를 조금이라도 줄여보려는 노력인데요.

이 노력을 무색하게 하는 얌체 운전자들도 있죠.

카메라에 번호판 찍히는 걸 피하려고 번호판을 조작하는 건데요. 수법도 정말 다양합니다.

이런 번호판 잡으러 경찰이 나섰습니다.

이수정 기자, 조작 번호판 특별 단속현장을 동행했다고요?

<답변>

조작 번호판, 영업용 차량에나 주로 다는 줄 알았는데 단속 현장 가보니 의외로 일반 사람들이 많이 달고 있었습니다.

그 수법도 정말 가지가지였는데요.

범죄라는 사실 아실런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대대적인 단속 현장 함께 가보시죠.

<리포트>

지난 토요일 밤, 조작 번호판 특별 단속 현장. 단속 시작 10분도 채 되지않아서 첫번째 차량이 적발됐습니다.

이 차량, 뭐가 문제인지 아시겠나요?

번호판 테두리에 반사띠를 붙여놓은 건데요.

<인터뷰>이동열(서초경찰서 교통과) : "보이라고 있는 번호판을 가린다는 것은 과속을 한다거나 그 외에 무인단속 카메라에 단속되지 않으려는 생각으로 다니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번호판 주변을 발광시켜서 반호 판독을 불가능하게 만드는겁니다.

<녹취> "(이러고 다니시면 안돼요. (이거 중고차 살 때부터 달려 있었어요.) 중고차 사도 차주에게 책임이 있어요."

뒤이어 적발된 다른 차량, 저렇게 작은 빨간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스티커 뒤에 있는 숫자 7번을 주묵해주세요.

이렇게 빛을 비추자 순식간에 사라지는 거 보이시나요?

이런 빨간 스티커가 가장 많이 적발된는 사례입니다.

<인터뷰>조작 번호판 부착 운전자 : "저는 이것이 무엇인지도 몰랐어요. 이것이 왜 붙어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이 차량같은 경우는, 번호판 테두리가 얼룩덜룩 발광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역시 빛을 비추자 숫자가 사라지죠?

이 번호판들은 왜 적발된건지 아시겠습니까?

바로 번호판의 각도가 아래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공중에 달린 카메라가 찍으면 번호판 자체가 안 찍히죠.

<인터뷰>조작 번호판 부착 운전자 : "제가 그런 의도로 바꾼 적 없어요. 사고 나서 고장 난 범퍼를 고치면서 공업사에서 그 사람들이 이렇게 달아버린 거예요."

어떻게 다들 말씀하시는 내용이 약속이나 하듯 비슷할까요. 알고 달았다는 분들이 없네요.

200여 대의 CCTV를 통해 주요도로 상황을 24시간 관찰하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을 찾았습니다.

무인단속 카메라를 통해 적발되는 차량은 하루에 1200건에서 1300건 정도인데요~

조작번호판으로 당장 이 카메라들을 속일 수 있을지는 몰라도 다른 단서를 통해 끝까지 추적한다고 하니 안심하긴 이릅니다.

<인터뷰>김현상(서울지방경찰청 무인영상단속실장) : "차종이나 다른 것들로 식별해서 관할 경찰서에 수사의뢰해서 (형사입건) 처리하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형사입건이라니, 괜히 벌금 몇만원 안내려다가 큰코 다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불법 부착물들이나 장치들, 도대체 어디서 구할 수 있는 걸까요?

직접 자동차 용품점을 찾아가봤습니다.

<인터뷰>자동차 용품점 주인 : "(조작 번호판 관련 물건) 그런 것은 없어요. 옛날에는 나왔는데 이제는 안 나와요. 그런 것 팔아서 운전자가 잘못되면 저희도 걸려요."

<인터뷰>자동차 용품점 주인 : "다른 곳에서 오는 차 중에서는 (조작 번호판을) 가끔 봤는데 이 주변에서는 그런 것들 파는 곳을 못 봤어요."

처음에는 다 모르쇠로 일관하다가 몇개 구입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슬슬 말이 바뀝니다.

<인터뷰>자동차 용품점 주인 : "영업용으로 차량 운전하는 분들이 찾고요. 만드는 업자가 제가 아시는 분이어서 아는 사람들에게만 팔고 있어요."

<인터뷰>자동차 용품점 주인 : "속도가 시속 80Km 넘어가면 속도에 의해서 번호판이 자동으로 뒤로 넘어가는 제품도 있고요. 형광물질 스프레이를 뿌려서 (번호판이) 안 보이게 하는 것도 있어요. 시세는 (개조를 할 경우) 10만 원 정도부터 시작하고요. 스프레이 같은 경우 3~4만 원 정도 하는 것도 있어요."

이런 반사효과가 있는 스프레이를 번호판에 뿌리면 반사효과가 2시간에서 3시간 정도 유지됩니다.

또, 바람의 저항에 따라 번호판이 밑으로 꺾이는 일명 꺾기 번호판도 있습니다.

번호판 자체가 180도로 회전해서 번호판이 아예 사라지는 장치도 있구요.

차량 내의 버튼을 누르면 얇은 천이 내려와 번호판을 가리는 일명 지미 번호판까지~!

<인터뷰>김홍주(서울경찰청 폭주족 수사팀장) : "조작 번호판 같은 경우 처음부터 과속이나 신호위반 등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고 사고 발생 시 자신에게는 물론 타인에게까지 큰 피해를 안겨줄 수도 있습니다."

조작 번호판을 부착하고 운전하다 적발될 경우 6개월 이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무엇보다 타인의 목숨까지 앗아갈 수 있는 사고예방을 위해서라도. 조작 번호판 부착, 근절해야겠죠?
  • [화제포착] ‘천태만상’ 자동차 번호판 조작
    • 입력 2011-10-03 09:12:52
    • 수정2011-10-03 10:31:28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길을 가다보면 과속과 신호위반 단속 카메라를 쉽게 볼수 있죠?

그걸 보면 아무래도 조심하게되고요.

교통사고를 조금이라도 줄여보려는 노력인데요.

이 노력을 무색하게 하는 얌체 운전자들도 있죠.

카메라에 번호판 찍히는 걸 피하려고 번호판을 조작하는 건데요. 수법도 정말 다양합니다.

이런 번호판 잡으러 경찰이 나섰습니다.

이수정 기자, 조작 번호판 특별 단속현장을 동행했다고요?

<답변>

조작 번호판, 영업용 차량에나 주로 다는 줄 알았는데 단속 현장 가보니 의외로 일반 사람들이 많이 달고 있었습니다.

그 수법도 정말 가지가지였는데요.

범죄라는 사실 아실런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대대적인 단속 현장 함께 가보시죠.

<리포트>

지난 토요일 밤, 조작 번호판 특별 단속 현장. 단속 시작 10분도 채 되지않아서 첫번째 차량이 적발됐습니다.

이 차량, 뭐가 문제인지 아시겠나요?

번호판 테두리에 반사띠를 붙여놓은 건데요.

<인터뷰>이동열(서초경찰서 교통과) : "보이라고 있는 번호판을 가린다는 것은 과속을 한다거나 그 외에 무인단속 카메라에 단속되지 않으려는 생각으로 다니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번호판 주변을 발광시켜서 반호 판독을 불가능하게 만드는겁니다.

<녹취> "(이러고 다니시면 안돼요. (이거 중고차 살 때부터 달려 있었어요.) 중고차 사도 차주에게 책임이 있어요."

뒤이어 적발된 다른 차량, 저렇게 작은 빨간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스티커 뒤에 있는 숫자 7번을 주묵해주세요.

이렇게 빛을 비추자 순식간에 사라지는 거 보이시나요?

이런 빨간 스티커가 가장 많이 적발된는 사례입니다.

<인터뷰>조작 번호판 부착 운전자 : "저는 이것이 무엇인지도 몰랐어요. 이것이 왜 붙어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이 차량같은 경우는, 번호판 테두리가 얼룩덜룩 발광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역시 빛을 비추자 숫자가 사라지죠?

이 번호판들은 왜 적발된건지 아시겠습니까?

바로 번호판의 각도가 아래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공중에 달린 카메라가 찍으면 번호판 자체가 안 찍히죠.

<인터뷰>조작 번호판 부착 운전자 : "제가 그런 의도로 바꾼 적 없어요. 사고 나서 고장 난 범퍼를 고치면서 공업사에서 그 사람들이 이렇게 달아버린 거예요."

어떻게 다들 말씀하시는 내용이 약속이나 하듯 비슷할까요. 알고 달았다는 분들이 없네요.

200여 대의 CCTV를 통해 주요도로 상황을 24시간 관찰하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을 찾았습니다.

무인단속 카메라를 통해 적발되는 차량은 하루에 1200건에서 1300건 정도인데요~

조작번호판으로 당장 이 카메라들을 속일 수 있을지는 몰라도 다른 단서를 통해 끝까지 추적한다고 하니 안심하긴 이릅니다.

<인터뷰>김현상(서울지방경찰청 무인영상단속실장) : "차종이나 다른 것들로 식별해서 관할 경찰서에 수사의뢰해서 (형사입건) 처리하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형사입건이라니, 괜히 벌금 몇만원 안내려다가 큰코 다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불법 부착물들이나 장치들, 도대체 어디서 구할 수 있는 걸까요?

직접 자동차 용품점을 찾아가봤습니다.

<인터뷰>자동차 용품점 주인 : "(조작 번호판 관련 물건) 그런 것은 없어요. 옛날에는 나왔는데 이제는 안 나와요. 그런 것 팔아서 운전자가 잘못되면 저희도 걸려요."

<인터뷰>자동차 용품점 주인 : "다른 곳에서 오는 차 중에서는 (조작 번호판을) 가끔 봤는데 이 주변에서는 그런 것들 파는 곳을 못 봤어요."

처음에는 다 모르쇠로 일관하다가 몇개 구입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슬슬 말이 바뀝니다.

<인터뷰>자동차 용품점 주인 : "영업용으로 차량 운전하는 분들이 찾고요. 만드는 업자가 제가 아시는 분이어서 아는 사람들에게만 팔고 있어요."

<인터뷰>자동차 용품점 주인 : "속도가 시속 80Km 넘어가면 속도에 의해서 번호판이 자동으로 뒤로 넘어가는 제품도 있고요. 형광물질 스프레이를 뿌려서 (번호판이) 안 보이게 하는 것도 있어요. 시세는 (개조를 할 경우) 10만 원 정도부터 시작하고요. 스프레이 같은 경우 3~4만 원 정도 하는 것도 있어요."

이런 반사효과가 있는 스프레이를 번호판에 뿌리면 반사효과가 2시간에서 3시간 정도 유지됩니다.

또, 바람의 저항에 따라 번호판이 밑으로 꺾이는 일명 꺾기 번호판도 있습니다.

번호판 자체가 180도로 회전해서 번호판이 아예 사라지는 장치도 있구요.

차량 내의 버튼을 누르면 얇은 천이 내려와 번호판을 가리는 일명 지미 번호판까지~!

<인터뷰>김홍주(서울경찰청 폭주족 수사팀장) : "조작 번호판 같은 경우 처음부터 과속이나 신호위반 등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고 사고 발생 시 자신에게는 물론 타인에게까지 큰 피해를 안겨줄 수도 있습니다."

조작 번호판을 부착하고 운전하다 적발될 경우 6개월 이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무엇보다 타인의 목숨까지 앗아갈 수 있는 사고예방을 위해서라도. 조작 번호판 부착, 근절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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