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로로’ 저작권 분쟁…진짜 아빠는?

입력 2011.10.05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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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뽀통령'으로 불리면서 전 세계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토종 애니메이션 캐릭터 '뽀로로'가 저작권 소송에 휘말렸습니다.

누가 진짜 '뽀로로'를 만들었는지 법률적으로 다퉈보자는 건데, 어린이들만 마음에 상처를 입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그란 안경과 헬멧, 뒤뚱거리며 걷는 모양이 앙증맞은 아기 펭귄 뽀로로!

지난 2003년 첫 방송 이후 지금까지 90여 개국에 수출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토종 만화 캐릭터입니다.

뽀로로의 제작사 가운데 한 곳인 주식회사 오콘이 뽀로로의 진짜 제작자는 자신이라며 법원에 저작자 확인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공동저작권자인 아이코닉스가 자신들이 '뽀로로'의 창작자인 것처럼 언론을 통해 홍보해왔다는 것입니다.

<인터뷰>김일호(오콘 대표) : "어느 순간부터인가 창작자들이 나서야하는 자리에 아이코닉스가 나서게 된 거죠. 순전히 창작자들의 명예를 위한 소송입니다."

프로그램 제작에 아이코닉스가 참여한 것은 맞지만 '뽀로로' 캐릭터 자체는 오콘의 창작물이라는 겁니다.

아이코닉스의 최종일 대표도 이러한 사실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오콘의 주장처럼 아이코닉스가 모든 일을 다했다는 식으로 말 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최종일(아이코닉스 대표) : "캐릭터 그림을 그린 건 오콘이 분명히 맞고요. 저는 디자인을 갖고 얘기하는 게 아니고 프로젝트를 갖고 얘기한 거고."

오콘 측은 또 아이코닉스의 최 대표가 '뽀로로 아빠'로 소개되는 프로그램이 방송될 예정인 만큼 아이코닉스의 부당행위에 대한 책임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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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뽀로로’ 저작권 분쟁…진짜 아빠는?
    • 입력 2011-10-05 07: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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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뽀통령'으로 불리면서 전 세계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토종 애니메이션 캐릭터 '뽀로로'가 저작권 소송에 휘말렸습니다. 누가 진짜 '뽀로로'를 만들었는지 법률적으로 다퉈보자는 건데, 어린이들만 마음에 상처를 입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그란 안경과 헬멧, 뒤뚱거리며 걷는 모양이 앙증맞은 아기 펭귄 뽀로로! 지난 2003년 첫 방송 이후 지금까지 90여 개국에 수출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토종 만화 캐릭터입니다. 뽀로로의 제작사 가운데 한 곳인 주식회사 오콘이 뽀로로의 진짜 제작자는 자신이라며 법원에 저작자 확인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공동저작권자인 아이코닉스가 자신들이 '뽀로로'의 창작자인 것처럼 언론을 통해 홍보해왔다는 것입니다. <인터뷰>김일호(오콘 대표) : "어느 순간부터인가 창작자들이 나서야하는 자리에 아이코닉스가 나서게 된 거죠. 순전히 창작자들의 명예를 위한 소송입니다." 프로그램 제작에 아이코닉스가 참여한 것은 맞지만 '뽀로로' 캐릭터 자체는 오콘의 창작물이라는 겁니다. 아이코닉스의 최종일 대표도 이러한 사실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오콘의 주장처럼 아이코닉스가 모든 일을 다했다는 식으로 말 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최종일(아이코닉스 대표) : "캐릭터 그림을 그린 건 오콘이 분명히 맞고요. 저는 디자인을 갖고 얘기하는 게 아니고 프로젝트를 갖고 얘기한 거고." 오콘 측은 또 아이코닉스의 최 대표가 '뽀로로 아빠'로 소개되는 프로그램이 방송될 예정인 만큼 아이코닉스의 부당행위에 대한 책임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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