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를 통해 본 고대인의 생활상

입력 2011.10.05 (07: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인류가 찬란한 문명을 꽃피울 수 있었던 가장 결정적인 계기는 바로 '문자'의 발명이었죠.

광개토대왕비 원석 탁본 등 대표적인 고대 문자 자료들을 통해 고대 한반도인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립니다.

김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광개토대왕의 빛나는 업적을 기록한 광개토대왕비.

높이 6.39미터로 세계에서 가장 큰 이 비석엔 고구려의 건국 과정과 광개토대왕의 정복사업 등이 상세하게 기록돼 있습니다.

하지만, 1890년대 초 일제가 표면에 석회를 바르면서 일부 글자가 지워져 왜곡됐습니다.

비석에 석회를 바르기 전에 뜬 '원석 탁본'입니다.

석회를 바른 뒤에 떠낸 '석회 탁본'과 비교하면 한반도 남부가 일본의 식민지였다는 억지 주장인 임나일본부설을 정당화하기 위해 왜곡한 글자가 드러납니다.

<인터뷰>이용현(학예연구사) : "학술적으로 그리고 역사를 복원하는 데, 5세기 동아시아사를 복원하는 데 있어서 1급 자료가 되겠습니다."

신라의 영향을 받은 호적 등 일본 고대문서의 보물창고로 불리는 '정창원' 문서 20여 점도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귀중한 유물.

먹으로 쓴 화엄경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불경인쇄본 '무구정광대다라니경'

그리고 백제의 '연가 7년명 금동불상' 등 국보급 유물 20여 점을 비롯해 문자 자료 5백여 점이 선보입니다.

고대 한반도인의 생활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다음달 27일까지 펼쳐집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문자를 통해 본 고대인의 생활상
    • 입력 2011-10-05 07:54:40
    뉴스광장
<앵커 멘트> 인류가 찬란한 문명을 꽃피울 수 있었던 가장 결정적인 계기는 바로 '문자'의 발명이었죠. 광개토대왕비 원석 탁본 등 대표적인 고대 문자 자료들을 통해 고대 한반도인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립니다. 김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광개토대왕의 빛나는 업적을 기록한 광개토대왕비. 높이 6.39미터로 세계에서 가장 큰 이 비석엔 고구려의 건국 과정과 광개토대왕의 정복사업 등이 상세하게 기록돼 있습니다. 하지만, 1890년대 초 일제가 표면에 석회를 바르면서 일부 글자가 지워져 왜곡됐습니다. 비석에 석회를 바르기 전에 뜬 '원석 탁본'입니다. 석회를 바른 뒤에 떠낸 '석회 탁본'과 비교하면 한반도 남부가 일본의 식민지였다는 억지 주장인 임나일본부설을 정당화하기 위해 왜곡한 글자가 드러납니다. <인터뷰>이용현(학예연구사) : "학술적으로 그리고 역사를 복원하는 데, 5세기 동아시아사를 복원하는 데 있어서 1급 자료가 되겠습니다." 신라의 영향을 받은 호적 등 일본 고대문서의 보물창고로 불리는 '정창원' 문서 20여 점도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귀중한 유물. 먹으로 쓴 화엄경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불경인쇄본 '무구정광대다라니경' 그리고 백제의 '연가 7년명 금동불상' 등 국보급 유물 20여 점을 비롯해 문자 자료 5백여 점이 선보입니다. 고대 한반도인의 생활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다음달 27일까지 펼쳐집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