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검사, 효과 있나? 상술인가?
입력 2001.09.1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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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머리카락 한 올이면 아이의 지능이나 성격 등을 알아낼 수 있다는 어린이 DNA 검사가 요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료계에서는 이런 DNA 검사가 단지 상술일 뿐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김대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간 유전자인 DNA 검사를 통해 자녀들의 학습방법을 개선할 수 있다는 한 공개 세미나입니다.
세미나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이 새로운 검사방법에 대해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학부모: 아이에게 좋은 방향쪽으로 부모가 하는 역할이 유도를 해 줘야 되잖아요.
굉장히 시스템이 잘 돼 있다고 생각을 해요.
⊙기자: 머리카락에서 추출한 DNA는 각 개인의 체력이나 감성에 따라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는 것이 DNA를 검사하는 바이오 업계의 주장입니다.
⊙임용빈(DNA 검사업체 대표): 100%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예상할 수 있고, 예견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이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입니다.
⊙기자: 한 번 검사하는 데 드는 비용은 보통 30만원이 넘지만 아이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에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갓 태어난 아이일지라도 자신이 갖고 있는 유전자 특성에 따라 사회에서 버림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공상 과학영화입니다.
이러한 영화내용이 현실로 나타날 경우 인간의 존엄성이 파괴될 수 있다는 것이 환경 단체의 반대 논리입니다.
의료계 역시 검증되지 않은 유전자 하나로 마치 아이의 미래를 결정짓는 것처럼 홍보하는 데는 문제가 있다고 말합니다.
⊙한태희(인제대 상계백병원): 한두 가지의 유전자 검사만으로 이런 부분을 예측하거나 진단한다는 것은 현재로써는 불가능합니다.
⊙기자: 유전자 검사를 둘러싸고 각계에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DNA마저 이제 상품이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하지만 의료계에서는 이런 DNA 검사가 단지 상술일 뿐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김대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간 유전자인 DNA 검사를 통해 자녀들의 학습방법을 개선할 수 있다는 한 공개 세미나입니다.
세미나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이 새로운 검사방법에 대해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학부모: 아이에게 좋은 방향쪽으로 부모가 하는 역할이 유도를 해 줘야 되잖아요.
굉장히 시스템이 잘 돼 있다고 생각을 해요.
⊙기자: 머리카락에서 추출한 DNA는 각 개인의 체력이나 감성에 따라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는 것이 DNA를 검사하는 바이오 업계의 주장입니다.
⊙임용빈(DNA 검사업체 대표): 100%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예상할 수 있고, 예견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이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입니다.
⊙기자: 한 번 검사하는 데 드는 비용은 보통 30만원이 넘지만 아이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에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갓 태어난 아이일지라도 자신이 갖고 있는 유전자 특성에 따라 사회에서 버림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공상 과학영화입니다.
이러한 영화내용이 현실로 나타날 경우 인간의 존엄성이 파괴될 수 있다는 것이 환경 단체의 반대 논리입니다.
의료계 역시 검증되지 않은 유전자 하나로 마치 아이의 미래를 결정짓는 것처럼 홍보하는 데는 문제가 있다고 말합니다.
⊙한태희(인제대 상계백병원): 한두 가지의 유전자 검사만으로 이런 부분을 예측하거나 진단한다는 것은 현재로써는 불가능합니다.
⊙기자: 유전자 검사를 둘러싸고 각계에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DNA마저 이제 상품이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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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머리카락 한 올이면 아이의 지능이나 성격 등을 알아낼 수 있다는 어린이 DNA 검사가 요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료계에서는 이런 DNA 검사가 단지 상술일 뿐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김대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간 유전자인 DNA 검사를 통해 자녀들의 학습방법을 개선할 수 있다는 한 공개 세미나입니다.
세미나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이 새로운 검사방법에 대해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학부모: 아이에게 좋은 방향쪽으로 부모가 하는 역할이 유도를 해 줘야 되잖아요.
굉장히 시스템이 잘 돼 있다고 생각을 해요.
⊙기자: 머리카락에서 추출한 DNA는 각 개인의 체력이나 감성에 따라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는 것이 DNA를 검사하는 바이오 업계의 주장입니다.
⊙임용빈(DNA 검사업체 대표): 100%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예상할 수 있고, 예견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이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입니다.
⊙기자: 한 번 검사하는 데 드는 비용은 보통 30만원이 넘지만 아이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에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갓 태어난 아이일지라도 자신이 갖고 있는 유전자 특성에 따라 사회에서 버림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공상 과학영화입니다.
이러한 영화내용이 현실로 나타날 경우 인간의 존엄성이 파괴될 수 있다는 것이 환경 단체의 반대 논리입니다.
의료계 역시 검증되지 않은 유전자 하나로 마치 아이의 미래를 결정짓는 것처럼 홍보하는 데는 문제가 있다고 말합니다.
⊙한태희(인제대 상계백병원): 한두 가지의 유전자 검사만으로 이런 부분을 예측하거나 진단한다는 것은 현재로써는 불가능합니다.
⊙기자: 유전자 검사를 둘러싸고 각계에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DNA마저 이제 상품이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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