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이슈2011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엄정욱vs김진우 ‘가을 수호신’ 대결
입력 2011.10.11 (10:26) 수정 2011.10.11 (10:28) 연합뉴스
불펜 대결이 예상되는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4차전에서 양팀 마무리 투수들이 어떤 성적을 남길지 관심을 끈다.



1승씩 주고받은 준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세이브 투수는 나오지 않았다.



1차전에서는 KIA 선발 윤석민이 완투쇼를 펼쳤고 2차전에서는 연장 11회에 SK 이호준이 끝내기 안타를 때리면서 이틀 연속 세이브 상황이 조성되지 않았다.



양팀의 뒷문을 잠글 투수는 엄정욱(30·SK)과 김진우(28·KIA)다.



국내에서 가장 빠른 볼을 던지는 엄정욱은 정규리그에서 3승2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2.13을 남겼다.



지난 8월6일 KIA와의 대결에서는 6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각각 4개씩 줬지만 삼진 9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역투하고 호랑이 타선을 잠재웠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이라는 큰 무대에서도 제 기량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엄정욱이 가을잔치에는 처음 서는 데다 승리를 지켜야 한다는 압박감도 정규리그의 몇 배 이상이기에 이를 이겨낼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그는 1차전에서 쓴맛을 봤다.



1-2로 뒤진 9회 1사 1,2루에서 등판해 첫 타자 안치홍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후속 최희섭을 땅볼로 요리, 홈으로 파고들던 3루 주자를 잡아내며 고비를 벗어나는 듯했으나 차일목에게 만루 홈런을 얻어맞고 무너졌다.



엄정욱을 올려 끝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치려던 이만수 SK 감독대행의 구상도 어긋났다.



정우람·박희수 두 왼손 투수와 정대현이 중간에서 연일 호투 중인만큼 엄정욱이 뒷문을 단속한다면 SK가 승리를 가져갈 확률도 높아진다.



한편 포스트시즌에서 긴 이닝을 던지는 불펜 투수인 ’롱 맨’으로 돌아선 한기주를 대신해 KIA의 소방수를 맡은 김진우는 5년 만에 가을 잔치 등판을 앞두고 있다.



무절제한 사생활로 임의탈퇴 신분으로 묶였다가 4년 만에 돌아온 그는 지난 7월5일 넥센을 제물로 무려 2천268일 만에 감격스런 세이브를 올렸다.



시속 150㎞를 넘나들던 빠른 볼과 폭포수 커브의 위력을 찾지 못해 정규리그에서는 1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5.19로 저조했지만 시즌 막판 세 경기에서 실점 없이 역투하고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어느덧 베테랑이 된 김진우는 2002년 KIA 입단 후 올해 다섯 번째 포스트시즌을 맞아 KIA 투수 중에서는 가장 많이 ’가을의 고전’을 경험한 선수가 됐다.



심동섭·임준혁·손영민 등과 불펜을 지켜야 하는 김진우는 관록을 앞세워 포스트시즌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쏴 올릴 준비를 끝냈다.



타선이 터지지 않아 1~2차전에서 답답한 경기를 펼쳤던 KIA는 박빙의 상황에서 김진우가 세이브를 올려준다면 SK와의 불펜 싸움에서 큰 자신감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김진우는 올해 SK를 상대로는 두 경기에 등판, 1세이브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며 몸 풀기를 끝냈다.
  • 엄정욱vs김진우 ‘가을 수호신’ 대결
    • 입력 2011-10-11 10:26:15
    • 수정2011-10-11 10:28:12
    연합뉴스
불펜 대결이 예상되는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4차전에서 양팀 마무리 투수들이 어떤 성적을 남길지 관심을 끈다.



1승씩 주고받은 준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세이브 투수는 나오지 않았다.



1차전에서는 KIA 선발 윤석민이 완투쇼를 펼쳤고 2차전에서는 연장 11회에 SK 이호준이 끝내기 안타를 때리면서 이틀 연속 세이브 상황이 조성되지 않았다.



양팀의 뒷문을 잠글 투수는 엄정욱(30·SK)과 김진우(28·KIA)다.



국내에서 가장 빠른 볼을 던지는 엄정욱은 정규리그에서 3승2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2.13을 남겼다.



지난 8월6일 KIA와의 대결에서는 6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각각 4개씩 줬지만 삼진 9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역투하고 호랑이 타선을 잠재웠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이라는 큰 무대에서도 제 기량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엄정욱이 가을잔치에는 처음 서는 데다 승리를 지켜야 한다는 압박감도 정규리그의 몇 배 이상이기에 이를 이겨낼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그는 1차전에서 쓴맛을 봤다.



1-2로 뒤진 9회 1사 1,2루에서 등판해 첫 타자 안치홍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후속 최희섭을 땅볼로 요리, 홈으로 파고들던 3루 주자를 잡아내며 고비를 벗어나는 듯했으나 차일목에게 만루 홈런을 얻어맞고 무너졌다.



엄정욱을 올려 끝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치려던 이만수 SK 감독대행의 구상도 어긋났다.



정우람·박희수 두 왼손 투수와 정대현이 중간에서 연일 호투 중인만큼 엄정욱이 뒷문을 단속한다면 SK가 승리를 가져갈 확률도 높아진다.



한편 포스트시즌에서 긴 이닝을 던지는 불펜 투수인 ’롱 맨’으로 돌아선 한기주를 대신해 KIA의 소방수를 맡은 김진우는 5년 만에 가을 잔치 등판을 앞두고 있다.



무절제한 사생활로 임의탈퇴 신분으로 묶였다가 4년 만에 돌아온 그는 지난 7월5일 넥센을 제물로 무려 2천268일 만에 감격스런 세이브를 올렸다.



시속 150㎞를 넘나들던 빠른 볼과 폭포수 커브의 위력을 찾지 못해 정규리그에서는 1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5.19로 저조했지만 시즌 막판 세 경기에서 실점 없이 역투하고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어느덧 베테랑이 된 김진우는 2002년 KIA 입단 후 올해 다섯 번째 포스트시즌을 맞아 KIA 투수 중에서는 가장 많이 ’가을의 고전’을 경험한 선수가 됐다.



심동섭·임준혁·손영민 등과 불펜을 지켜야 하는 김진우는 관록을 앞세워 포스트시즌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쏴 올릴 준비를 끝냈다.



타선이 터지지 않아 1~2차전에서 답답한 경기를 펼쳤던 KIA는 박빙의 상황에서 김진우가 세이브를 올려준다면 SK와의 불펜 싸움에서 큰 자신감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김진우는 올해 SK를 상대로는 두 경기에 등판, 1세이브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며 몸 풀기를 끝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