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장기기증 서약시 사후 장례비용 지급 검토

영국 정부가 장기 기증 부족때문에 의학 연구와 장기 이식 수술이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사후 장기기증에 동의한 사람들의 장례 비용을 보전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계획은 영국 의학윤리학회인 너필드위원회 보고서가 처음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매릴린 스트래던은 "장기기증자의 장례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윤리적으로 정당하다"며 "여론의 반응을 보면서 이 계획의 시행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타인의 치료를 목적으로 한 장기기증에 대가를 지불하는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현행법은 개정돼서는 안된다고 보고서는 덧붙였습니다.

장기 이식 독려를 위해 사후 장례비 지급을 추진하는 계획은 이번이 세계에서 처음이라고 전문가들은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