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박원순 공세’…야 “대통령 사저 부지 위법”

입력 2011.10.1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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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대정부 질문 첫날인 오늘 정치분야 질의에 나선 여당 의원들은 야권의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 공세를 높였고, 야당 의원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사저 부지 매입 과정에 위법성이 있다고 맹공을 폈습니다.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은 정부의 예산 등으로 운영되는 시민단체 가운데 아름다운 재단 등 일부 단체가 대기업의 기부를 받거나, 공직 후보를 내는 정치 세력이 됐다며 정부의 재정 지원 중단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한나라당 김성태 의원은 정치자금법은 정부 보조금을 받는 정당이 무소속 후보를 지원하지 못하게 하고 있는데도 민주당은 야권 단일화라는 미명 하에 박원순 후보의 들러리를 서고 있다며 민주당에 대한 보조금 삭감이나 중단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아름다운 재단과 관련해 사실 관계 파악이 안 돼 즉답을 할 수 없고, 민주당이 정치자금법을 위반했다면 중앙선관위 등 관련 기관이 다루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유선호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 내곡동에 사저를 신축하기 위해 아들 명의로 부지를 구입한 것은 명백한 부동산 실명제법 위반이라며 사저 신축 계획 철회와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또 민주당 문학진 의원은 대통령의 아들이 사저 부지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총리는 보안상 문제 때문에 아들 이름으로 우선 구입했을 뿐 모든 것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며 사과하거나 철회할 문제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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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박원순 공세’…야 “대통령 사저 부지 위법”
    • 입력 2011-10-11 16:46:10
    정치
국회 대정부 질문 첫날인 오늘 정치분야 질의에 나선 여당 의원들은 야권의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 공세를 높였고, 야당 의원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사저 부지 매입 과정에 위법성이 있다고 맹공을 폈습니다.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은 정부의 예산 등으로 운영되는 시민단체 가운데 아름다운 재단 등 일부 단체가 대기업의 기부를 받거나, 공직 후보를 내는 정치 세력이 됐다며 정부의 재정 지원 중단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한나라당 김성태 의원은 정치자금법은 정부 보조금을 받는 정당이 무소속 후보를 지원하지 못하게 하고 있는데도 민주당은 야권 단일화라는 미명 하에 박원순 후보의 들러리를 서고 있다며 민주당에 대한 보조금 삭감이나 중단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아름다운 재단과 관련해 사실 관계 파악이 안 돼 즉답을 할 수 없고, 민주당이 정치자금법을 위반했다면 중앙선관위 등 관련 기관이 다루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유선호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 내곡동에 사저를 신축하기 위해 아들 명의로 부지를 구입한 것은 명백한 부동산 실명제법 위반이라며 사저 신축 계획 철회와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또 민주당 문학진 의원은 대통령의 아들이 사저 부지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총리는 보안상 문제 때문에 아들 이름으로 우선 구입했을 뿐 모든 것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며 사과하거나 철회할 문제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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