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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지 “더러운 x들” 판정 의혹 제기
입력 2011.10.11 (17:31) 연합뉴스
심판진 겨냥 "더러운 X들아. 그딴 식으로 살지 마라" 글 미니홈피에 올려

제92회 전국체전 리듬체조 여자일반부에서 은메달을 따는 데 그친 신수지(세종대)가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채점 과정에서 점수가 조작됐다는 의혹을 제기해 파문이 일고 있다.

신수지는 10일 열린 리듬체조 여자일반부 경기에서 김윤희(세종대·101.550점)에 0.325점 뒤진 101.225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김윤희는 리본, 곤봉, 후프에서 1위를 하고 볼에서 2위를 한 반면, 신수지는 볼(1위)을 뺀 나머지 종목에서 모두 2위를 차지했다.

신수지는 이렇게 경기가 끝나고 난 뒤 자신의 미니홈피에 '더러운 X들아. 그딴 식으로 살지 마라. 이렇게 더럽게 굴어서 리듬체조가 발전을 못 하는 거다'라는 내용의 격한 글을 올려 심판진을 신랄하게 비난했다.

당시 여자일반부 순위는 최종 종목인 곤봉 점수가 전광판에 늦게 뜨는 바람에 평소보다 30여 분 늦게 발표됐다.

신수지는 후프-볼-리본 종목에서 김윤희를 앞서고 있었지만 곤봉 점수에서 김윤희에 역전당해 은메달로 밀렸다.

이에 불만을 품은 신수지는 미니홈피에 억울하다는 심경을 토로하면서 격한 말을 썼고,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가자 해당 글을 삭제했다.

신수지는 11일 연합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누구나 내가 우승을 할 것으로 생각했다"며 "리듬체조를 아는 사람이라면 조작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점수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흥분한 상태에서 미니홈피에 글을 올렸다며 이 과정에서 일부 과격한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유감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소속사 및 체조협회와 협의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체조협회 관계자는 "채점은 심판들이 수작업으로 먼저한 뒤 이를 합산해 전산처리를 한다"며 "심판 한 명이 채점지에 오기한 사실이 드러났고, 이를 바로잡느라 전광판에 점수를 띄우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점수 조작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 신수지 “더러운 x들” 판정 의혹 제기
    • 입력 2011-10-11 17:31:50
    연합뉴스
심판진 겨냥 "더러운 X들아. 그딴 식으로 살지 마라" 글 미니홈피에 올려

제92회 전국체전 리듬체조 여자일반부에서 은메달을 따는 데 그친 신수지(세종대)가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채점 과정에서 점수가 조작됐다는 의혹을 제기해 파문이 일고 있다.

신수지는 10일 열린 리듬체조 여자일반부 경기에서 김윤희(세종대·101.550점)에 0.325점 뒤진 101.225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김윤희는 리본, 곤봉, 후프에서 1위를 하고 볼에서 2위를 한 반면, 신수지는 볼(1위)을 뺀 나머지 종목에서 모두 2위를 차지했다.

신수지는 이렇게 경기가 끝나고 난 뒤 자신의 미니홈피에 '더러운 X들아. 그딴 식으로 살지 마라. 이렇게 더럽게 굴어서 리듬체조가 발전을 못 하는 거다'라는 내용의 격한 글을 올려 심판진을 신랄하게 비난했다.

당시 여자일반부 순위는 최종 종목인 곤봉 점수가 전광판에 늦게 뜨는 바람에 평소보다 30여 분 늦게 발표됐다.

신수지는 후프-볼-리본 종목에서 김윤희를 앞서고 있었지만 곤봉 점수에서 김윤희에 역전당해 은메달로 밀렸다.

이에 불만을 품은 신수지는 미니홈피에 억울하다는 심경을 토로하면서 격한 말을 썼고,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가자 해당 글을 삭제했다.

신수지는 11일 연합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누구나 내가 우승을 할 것으로 생각했다"며 "리듬체조를 아는 사람이라면 조작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점수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흥분한 상태에서 미니홈피에 글을 올렸다며 이 과정에서 일부 과격한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유감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소속사 및 체조협회와 협의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체조협회 관계자는 "채점은 심판들이 수작업으로 먼저한 뒤 이를 합산해 전산처리를 한다"며 "심판 한 명이 채점지에 오기한 사실이 드러났고, 이를 바로잡느라 전광판에 점수를 띄우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점수 조작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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