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시위’ 전 세계 확산…新 사회운동 양상

입력 2011.10.1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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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본주의의 탐욕에 분노한 월가의 점령 시위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유럽으로 번진 불길이 이번 주말에는 전세계 4백개 도시로 퍼질 기셉니다.

파리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일랜드 금융가를 점령하라!

월가 점령의 불길은 유럽으로 넘어와 수백 명의 아일랜드 젊은이들이 금융 자본의 횡포에 항의했습니다.

<인터뷰> 시위 참가자 : "전세계에서 죄없는 서민들은 극심한 가난에 시달리는 반면, 부유한 금융가들은 우리가 낸 세금으로 여유롭게 살아간다."

유럽연합의 심장부, 브뤼셀에서도 청년 실업과 경제 양극화에 항의했습니다.

월가 점령 시위 4주째, 시카고를 비롯한 미 전역으로 확산됐고, 시위 주제가는 유튜브에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녹취>"사람들아 모여라, 와서 힘을 보태라"

구체적인 행동 계획까지 나왔습니다.

다음달 5일은 '은행 계좌 전환의 날'.

대형 은행 계좌를 폐쇄하고 '크레디트 유니언'으로 불리는 신용협동조합으로 잔고를 옮기자는 캠페인이 시작됐습니다.

이번 주말 전세계 400여 개 도시에서 시위가 벌어질 예정인 가운데 이미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추종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부패와 탐욕에 빠진 정치.경제 시스템에 항의하는 시위는 새로운 사회운동으로 번지는 양상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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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가 시위’ 전 세계 확산…新 사회운동 양상
    • 입력 2011-10-11 21:5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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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본주의의 탐욕에 분노한 월가의 점령 시위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유럽으로 번진 불길이 이번 주말에는 전세계 4백개 도시로 퍼질 기셉니다. 파리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일랜드 금융가를 점령하라! 월가 점령의 불길은 유럽으로 넘어와 수백 명의 아일랜드 젊은이들이 금융 자본의 횡포에 항의했습니다. <인터뷰> 시위 참가자 : "전세계에서 죄없는 서민들은 극심한 가난에 시달리는 반면, 부유한 금융가들은 우리가 낸 세금으로 여유롭게 살아간다." 유럽연합의 심장부, 브뤼셀에서도 청년 실업과 경제 양극화에 항의했습니다. 월가 점령 시위 4주째, 시카고를 비롯한 미 전역으로 확산됐고, 시위 주제가는 유튜브에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녹취>"사람들아 모여라, 와서 힘을 보태라" 구체적인 행동 계획까지 나왔습니다. 다음달 5일은 '은행 계좌 전환의 날'. 대형 은행 계좌를 폐쇄하고 '크레디트 유니언'으로 불리는 신용협동조합으로 잔고를 옮기자는 캠페인이 시작됐습니다. 이번 주말 전세계 400여 개 도시에서 시위가 벌어질 예정인 가운데 이미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추종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부패와 탐욕에 빠진 정치.경제 시스템에 항의하는 시위는 새로운 사회운동으로 번지는 양상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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