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췌장암 따른 호흡 정지 사망”

입력 2011.10.11 (21:57) 수정 2011.10.1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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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티브 잡스가 췌장암에 따른 호흡정지로 숨졌다는 사망진단서가 공개됐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숨을 거두기 전에 고맙다는 짤막한 이메일을 생부에게 보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쿠퍼티노에서 박영환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베일에 쌓였던 IT 황제 스티브 잡스의 생애 마지막 과정이 사망진단서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직접적인 사인은 호흡정지.

근본적인 이유는 2003년부터 잡스를 끊임없이 괴롭혀 온 췌장암이었습니다.

잡스는 현지 시각으로 5일 오후 3시 팔로 알토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습니다.

부검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그로부터 이틀 뒤 소수의 친지와 가족만이 참석한 가운데 샌타클레라 묘지에 묻혔습니다.

잔주름이 있는 눈, 벗겨지기 시작한 흰 머리카락 등 잡스와 빼닮은 생부 잔달리.

'커피라도 한 잔 하고싶다'는 그의 소망을 잡스는 끝내 외면했습니다.

하지만 '건강이 호전되길 바란다'는 생부의 이메일에는 두 차례 답장을 보냈습니다.

특히 숨지기 6주 전에는 '감사하다'는 마지막 인사를 보냈다고 생부는 전했습니다.

애플 측은 오는 19일 추모식을 열기로 했습니다.

최고 경영자 팀 쿡은 "내 인생에 있어 가장 슬픈 날을 보냈다"며 그가 이룩한 놀라운 업적을 기억하는 시간을 갖자'고 제안했습니다.

남과 다르게 생각하는데 용감했고 자신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며 대담했던 잡스의 혁신 정신은 새로운 문화운동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쿠퍼티노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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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티브 잡스, 췌장암 따른 호흡 정지 사망”
    • 입력 2011-10-11 21:57:43
    • 수정2011-10-11 22: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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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티브 잡스가 췌장암에 따른 호흡정지로 숨졌다는 사망진단서가 공개됐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숨을 거두기 전에 고맙다는 짤막한 이메일을 생부에게 보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쿠퍼티노에서 박영환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베일에 쌓였던 IT 황제 스티브 잡스의 생애 마지막 과정이 사망진단서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직접적인 사인은 호흡정지. 근본적인 이유는 2003년부터 잡스를 끊임없이 괴롭혀 온 췌장암이었습니다. 잡스는 현지 시각으로 5일 오후 3시 팔로 알토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습니다. 부검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그로부터 이틀 뒤 소수의 친지와 가족만이 참석한 가운데 샌타클레라 묘지에 묻혔습니다. 잔주름이 있는 눈, 벗겨지기 시작한 흰 머리카락 등 잡스와 빼닮은 생부 잔달리. '커피라도 한 잔 하고싶다'는 그의 소망을 잡스는 끝내 외면했습니다. 하지만 '건강이 호전되길 바란다'는 생부의 이메일에는 두 차례 답장을 보냈습니다. 특히 숨지기 6주 전에는 '감사하다'는 마지막 인사를 보냈다고 생부는 전했습니다. 애플 측은 오는 19일 추모식을 열기로 했습니다. 최고 경영자 팀 쿡은 "내 인생에 있어 가장 슬픈 날을 보냈다"며 그가 이룩한 놀라운 업적을 기억하는 시간을 갖자'고 제안했습니다. 남과 다르게 생각하는데 용감했고 자신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며 대담했던 잡스의 혁신 정신은 새로운 문화운동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쿠퍼티노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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