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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취재] ‘나 홀로 아동’ 방치…돌봄 교실 태부족
입력 2011.10.11 (21:57)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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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등학생 3명 가운데 한 명이 학교 수업이 끝난 뒤 한 시간 이상을 부모 없이 혼자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런 나홀로 학생들이 폭력이나 유해 환경에 방치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방과후 보육프로그램이 많이 필요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유광석 기자가 그 실태를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3학년인 이 학생은 오후 1시 반 학교 수업이 끝나면, 부모가 퇴근하는 저녁 7시까지 5시간 넘게 혼자서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녹취> 초등학교 3학년 : "집에서 그냥 앉아 있거나 문제집... 그것 말고는 없어요.(심심하겠어요?) 네."

이 초등학교 4학년생도 저녁 8시까지 서너곳의 학원을 다니며 대부분의 시간을 홀로 보냅니다.

<인터뷰> 윤경탁(초등학교 4학년) : "혼자서 책 보면서 논 다음에 학원 갔다가 다시 집에 와서 다른 학원 가요."

나홀로 학생들은 부모 몰래 피씨방 등에서 시간을 보내는 등 유해 환경에도 노출돼 있습니다.

<인터뷰> 초등학생 : "몰래 나온 거예요..." "(부모님이) 맞벌이세요..."

부모 없이 혼자 지내는 초등학교 저학년생을 위해 일부 학교에서는 특별 보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지현(초등학교 2학년) : "친구들이랑 같이 숙제를 할 수 있고 맛있는 간식을 먹을 수 있고 바깥놀이도 할 수 있어서 좋아요."

방과후 저녁 9시까지 학생들을 돌봐주기 때문에 특히 저소득 맞벌이 가정에는 큰 힘이 됩니다.

<인터뷰> 김가중(학부모) : "(방과후에) 학원을 돌린다고 할 때 안전의 위험이나 혹시나 어른들이 애들한테 해코지를 하지 않을까.."

하지만 현재 전국 초등학교 가운데 온종일 돌봄교실이 설치된 곳은 15%에 불과해, 희망 학생의 4분의 1만 혜택을 보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내년부터는 주 5일 수업이 전면 시행될 예정이어서, 나홀로 아동에 대한 대책이 더욱 시급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 [심층취재] ‘나 홀로 아동’ 방치…돌봄 교실 태부족
    • 입력 2011-10-11 21:57:44
    뉴스 9
<앵커 멘트>

초등학생 3명 가운데 한 명이 학교 수업이 끝난 뒤 한 시간 이상을 부모 없이 혼자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런 나홀로 학생들이 폭력이나 유해 환경에 방치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방과후 보육프로그램이 많이 필요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유광석 기자가 그 실태를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3학년인 이 학생은 오후 1시 반 학교 수업이 끝나면, 부모가 퇴근하는 저녁 7시까지 5시간 넘게 혼자서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녹취> 초등학교 3학년 : "집에서 그냥 앉아 있거나 문제집... 그것 말고는 없어요.(심심하겠어요?) 네."

이 초등학교 4학년생도 저녁 8시까지 서너곳의 학원을 다니며 대부분의 시간을 홀로 보냅니다.

<인터뷰> 윤경탁(초등학교 4학년) : "혼자서 책 보면서 논 다음에 학원 갔다가 다시 집에 와서 다른 학원 가요."

나홀로 학생들은 부모 몰래 피씨방 등에서 시간을 보내는 등 유해 환경에도 노출돼 있습니다.

<인터뷰> 초등학생 : "몰래 나온 거예요..." "(부모님이) 맞벌이세요..."

부모 없이 혼자 지내는 초등학교 저학년생을 위해 일부 학교에서는 특별 보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지현(초등학교 2학년) : "친구들이랑 같이 숙제를 할 수 있고 맛있는 간식을 먹을 수 있고 바깥놀이도 할 수 있어서 좋아요."

방과후 저녁 9시까지 학생들을 돌봐주기 때문에 특히 저소득 맞벌이 가정에는 큰 힘이 됩니다.

<인터뷰> 김가중(학부모) : "(방과후에) 학원을 돌린다고 할 때 안전의 위험이나 혹시나 어른들이 애들한테 해코지를 하지 않을까.."

하지만 현재 전국 초등학교 가운데 온종일 돌봄교실이 설치된 곳은 15%에 불과해, 희망 학생의 4분의 1만 혜택을 보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내년부터는 주 5일 수업이 전면 시행될 예정이어서, 나홀로 아동에 대한 대책이 더욱 시급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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