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400km 시동…서울∼부산 ‘한 시간 반’

입력 2011.10.1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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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과 부산을 단 한 시간 반만에 주파하는 꿈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현재 시속 3백km인 KTX의 속도를 4백km로 높이는 시험이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이병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부산 2시간 20분, 최고 시속 3백 킬로미터의 KTX를 더 빨리 달리게 할 수는 없을까?

차세대 고속철을 개발한 지 4년 만에 열린 주행장치 시험,

실제 하중 50톤의 객차 밑에 설치된 바퀴가 선로를 대신하는 롤러를 따라 힘차게 돌아갑니다.

시속 2백과 3백을 넘어 4백 킬로미터를 돌파하더니 마침내 시속 428킬로미터에서 정점을 찍습니다.

실제 선로를 가정한 진동와 틀림 시험도 통과했습니다.

객차 안의 물잔은 미세한 떨림 뿐이었고 손잡이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이 주행 장치는 앞으로 개발되는 차세대 고속철의 모든 객차에 설치돼 속도를 더 높이게 됩니다.

기존 KTX 는 맨 앞의 동력차가 열차를 끄는 반면 차세대 고속철은 객차마다 설치된 주행 장치가 열차를 움직이게 됩니다.

자동차로 치면 4륜 구동인 셈입니다.

차세대 고속철의 상용화 속도는 시속 370킬로미터, 서울과 부산을 한 시간 반에 연결합니다.

<인터뷰>홍순만(철도기술연구원장) : "프랑스에서 제시하고 있는 상업용 열차 최고속도가 360킬로미터입니다. 저희가 4백킬로급 열차를 개발한다면 세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봅니다."

2015년 상용화 목표인 차세대 고속철, 차량 뿐만 아니라 신호제어장치 등 기반시설을 함께 개발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젭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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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속 400km 시동…서울∼부산 ‘한 시간 반’
    • 입력 2011-10-11 21: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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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과 부산을 단 한 시간 반만에 주파하는 꿈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현재 시속 3백km인 KTX의 속도를 4백km로 높이는 시험이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이병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부산 2시간 20분, 최고 시속 3백 킬로미터의 KTX를 더 빨리 달리게 할 수는 없을까? 차세대 고속철을 개발한 지 4년 만에 열린 주행장치 시험, 실제 하중 50톤의 객차 밑에 설치된 바퀴가 선로를 대신하는 롤러를 따라 힘차게 돌아갑니다. 시속 2백과 3백을 넘어 4백 킬로미터를 돌파하더니 마침내 시속 428킬로미터에서 정점을 찍습니다. 실제 선로를 가정한 진동와 틀림 시험도 통과했습니다. 객차 안의 물잔은 미세한 떨림 뿐이었고 손잡이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이 주행 장치는 앞으로 개발되는 차세대 고속철의 모든 객차에 설치돼 속도를 더 높이게 됩니다. 기존 KTX 는 맨 앞의 동력차가 열차를 끄는 반면 차세대 고속철은 객차마다 설치된 주행 장치가 열차를 움직이게 됩니다. 자동차로 치면 4륜 구동인 셈입니다. 차세대 고속철의 상용화 속도는 시속 370킬로미터, 서울과 부산을 한 시간 반에 연결합니다. <인터뷰>홍순만(철도기술연구원장) : "프랑스에서 제시하고 있는 상업용 열차 최고속도가 360킬로미터입니다. 저희가 4백킬로급 열차를 개발한다면 세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봅니다." 2015년 상용화 목표인 차세대 고속철, 차량 뿐만 아니라 신호제어장치 등 기반시설을 함께 개발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젭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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