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대동강 물을 돈 받고 팔았다는 봉이 김선달 얘기. 잘 아시죠?
세상이 어느 땐데 지금도 그런 일이 있습니다.
김준범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산을 깎는 터 닦기 공사장입니다.
먼지 날림을 막기 위해 살수차가 분주히 움직입니다.
차 1대가 뿌리는 물은 하루에 40~50톤 정도.
이 많은 물을 어디서 떠오는 건지 추적해봤습니다.
멀리 못 가 후미진 지천에서 물을 채우는 현장이 잡혔습니다.
왜 숨어서 물을 담는 걸까.
<녹취>살수차 운전자 : "민원 들어온다고 여기 가서 오라고 그러더라고요."
민원을 걱정하는 건 영업에 필요한 취수 허가를 안 받은 탓입니다.
<녹취>살수차 기사 : "그냥 도로 청소하는 거니까 옆에 개울 있으면 물 떠서 쓰고 그래요."
허가없이 하천물을 퍼가는 얌체 영업은 곳곳에서 확인됩니다.
12톤 살수차 1대면 한 달 물값으로 5백만 원 안팎을 벌 수 있습니다.
마음껏 하천물을 뽑아서 파는 '봉이 김선달' 식의 영업이 가능한 건 허가 따로, 감독 따로인 엉성한 법규정 때문입니다.
취수 허가권은 국토부 홍수통제소가 쥐고 있지만, 현장 단속은 국토지방관리청과 각 지자체에 맡겨 두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불법 취수 단속 실적은 통계조차 없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대동강 물을 돈 받고 팔았다는 봉이 김선달 얘기. 잘 아시죠?
세상이 어느 땐데 지금도 그런 일이 있습니다.
김준범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산을 깎는 터 닦기 공사장입니다.
먼지 날림을 막기 위해 살수차가 분주히 움직입니다.
차 1대가 뿌리는 물은 하루에 40~50톤 정도.
이 많은 물을 어디서 떠오는 건지 추적해봤습니다.
멀리 못 가 후미진 지천에서 물을 채우는 현장이 잡혔습니다.
왜 숨어서 물을 담는 걸까.
<녹취>살수차 운전자 : "민원 들어온다고 여기 가서 오라고 그러더라고요."
민원을 걱정하는 건 영업에 필요한 취수 허가를 안 받은 탓입니다.
<녹취>살수차 기사 : "그냥 도로 청소하는 거니까 옆에 개울 있으면 물 떠서 쓰고 그래요."
허가없이 하천물을 퍼가는 얌체 영업은 곳곳에서 확인됩니다.
12톤 살수차 1대면 한 달 물값으로 5백만 원 안팎을 벌 수 있습니다.
마음껏 하천물을 뽑아서 파는 '봉이 김선달' 식의 영업이 가능한 건 허가 따로, 감독 따로인 엉성한 법규정 때문입니다.
취수 허가권은 국토부 홍수통제소가 쥐고 있지만, 현장 단속은 국토지방관리청과 각 지자체에 맡겨 두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불법 취수 단속 실적은 통계조차 없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봉이 김선달’처럼…강물은 팔면 임자?
-
- 입력 2011-10-11 21:57:58
<앵커 멘트>
대동강 물을 돈 받고 팔았다는 봉이 김선달 얘기. 잘 아시죠?
세상이 어느 땐데 지금도 그런 일이 있습니다.
김준범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산을 깎는 터 닦기 공사장입니다.
먼지 날림을 막기 위해 살수차가 분주히 움직입니다.
차 1대가 뿌리는 물은 하루에 40~50톤 정도.
이 많은 물을 어디서 떠오는 건지 추적해봤습니다.
멀리 못 가 후미진 지천에서 물을 채우는 현장이 잡혔습니다.
왜 숨어서 물을 담는 걸까.
<녹취>살수차 운전자 : "민원 들어온다고 여기 가서 오라고 그러더라고요."
민원을 걱정하는 건 영업에 필요한 취수 허가를 안 받은 탓입니다.
<녹취>살수차 기사 : "그냥 도로 청소하는 거니까 옆에 개울 있으면 물 떠서 쓰고 그래요."
허가없이 하천물을 퍼가는 얌체 영업은 곳곳에서 확인됩니다.
12톤 살수차 1대면 한 달 물값으로 5백만 원 안팎을 벌 수 있습니다.
마음껏 하천물을 뽑아서 파는 '봉이 김선달' 식의 영업이 가능한 건 허가 따로, 감독 따로인 엉성한 법규정 때문입니다.
취수 허가권은 국토부 홍수통제소가 쥐고 있지만, 현장 단속은 국토지방관리청과 각 지자체에 맡겨 두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불법 취수 단속 실적은 통계조차 없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
-
김준범 기자 jbkim@kbs.co.kr
김준범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