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미안하지만 넌 최동원!”
입력 2011.10.12 (18:34)
수정 2011.10.1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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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등판한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윤석민(25)을 바라보는 팀 동료의 마음속에는 기대와 안쓰러움이 섞여 있었다.
KIA의 ’안방마님’인 포수 차일목은 1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앞서 "얼마 전 농담으로 (윤)석민이에게 ’최동원 선배님처럼 해 줘야 한다. 네가 힘들어도 상황은 그렇게 될 것이다’라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지병으로 생을 마감한 고(故) 최동원은 한국 프로야구가 낳은 불세출의 투수다.
특히 롯데 자이언츠 선수로 뛴 1984년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 1,3,5,6,7차전 등 총 5차례나 등판해 홀로 4승을 챙기면서 팀을 우승으로 이끈 장면은 전설처럼 남아있다.
당시 롯데가 그랬던 것처럼 KIA도 윤석민의 어깨에 사활을 걸었다.
KIA는 전날 SK에 0-2로 패하면서 시리즈 전적이 1승2패가 돼 벼랑 끝에 내몰렸다.
지난 8일 1차전에서 9이닝을 완투하며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뒤 사흘밖에 쉬지 못한 윤석민을 다시 마운드에 올릴 수밖에 없었다.
윤석민은 1차전 완투 때 오른 손가락에 생긴 물집이 아직도 남아있지만 팀을 위해 등판을 마다하지 않았다.
동료도 이러한 사정을 모를 리 없다.
차일목은 "윤석민의 투구 수를 줄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SK에서는 윤석민의 투구 수를 늘리려 하겠지만 1차전처럼 오늘도 공격적은 투구를 요구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준플레이오프 들어 11타수 2안타에 그친 외야수 나지완 역시 윤석민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제 몫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나지완은 "팀에서 윤석민을 ’윤동원(윤석민+최동원)’이라고 부른다. 최동원 선배님이 그랬던 것처럼 석민이의 어깨가 무겁다"고 윤석민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낸 뒤 "오늘은 무조건 선취점을 내 석민이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KIA의 ’안방마님’인 포수 차일목은 1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앞서 "얼마 전 농담으로 (윤)석민이에게 ’최동원 선배님처럼 해 줘야 한다. 네가 힘들어도 상황은 그렇게 될 것이다’라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지병으로 생을 마감한 고(故) 최동원은 한국 프로야구가 낳은 불세출의 투수다.
특히 롯데 자이언츠 선수로 뛴 1984년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 1,3,5,6,7차전 등 총 5차례나 등판해 홀로 4승을 챙기면서 팀을 우승으로 이끈 장면은 전설처럼 남아있다.
당시 롯데가 그랬던 것처럼 KIA도 윤석민의 어깨에 사활을 걸었다.
KIA는 전날 SK에 0-2로 패하면서 시리즈 전적이 1승2패가 돼 벼랑 끝에 내몰렸다.
지난 8일 1차전에서 9이닝을 완투하며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뒤 사흘밖에 쉬지 못한 윤석민을 다시 마운드에 올릴 수밖에 없었다.
윤석민은 1차전 완투 때 오른 손가락에 생긴 물집이 아직도 남아있지만 팀을 위해 등판을 마다하지 않았다.
동료도 이러한 사정을 모를 리 없다.
차일목은 "윤석민의 투구 수를 줄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SK에서는 윤석민의 투구 수를 늘리려 하겠지만 1차전처럼 오늘도 공격적은 투구를 요구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준플레이오프 들어 11타수 2안타에 그친 외야수 나지완 역시 윤석민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제 몫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나지완은 "팀에서 윤석민을 ’윤동원(윤석민+최동원)’이라고 부른다. 최동원 선배님이 그랬던 것처럼 석민이의 어깨가 무겁다"고 윤석민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낸 뒤 "오늘은 무조건 선취점을 내 석민이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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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민, 미안하지만 넌 최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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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10-12 18:34:03
- 수정2011-10-12 18:38:39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등판한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윤석민(25)을 바라보는 팀 동료의 마음속에는 기대와 안쓰러움이 섞여 있었다.
KIA의 ’안방마님’인 포수 차일목은 1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앞서 "얼마 전 농담으로 (윤)석민이에게 ’최동원 선배님처럼 해 줘야 한다. 네가 힘들어도 상황은 그렇게 될 것이다’라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지병으로 생을 마감한 고(故) 최동원은 한국 프로야구가 낳은 불세출의 투수다.
특히 롯데 자이언츠 선수로 뛴 1984년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 1,3,5,6,7차전 등 총 5차례나 등판해 홀로 4승을 챙기면서 팀을 우승으로 이끈 장면은 전설처럼 남아있다.
당시 롯데가 그랬던 것처럼 KIA도 윤석민의 어깨에 사활을 걸었다.
KIA는 전날 SK에 0-2로 패하면서 시리즈 전적이 1승2패가 돼 벼랑 끝에 내몰렸다.
지난 8일 1차전에서 9이닝을 완투하며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뒤 사흘밖에 쉬지 못한 윤석민을 다시 마운드에 올릴 수밖에 없었다.
윤석민은 1차전 완투 때 오른 손가락에 생긴 물집이 아직도 남아있지만 팀을 위해 등판을 마다하지 않았다.
동료도 이러한 사정을 모를 리 없다.
차일목은 "윤석민의 투구 수를 줄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SK에서는 윤석민의 투구 수를 늘리려 하겠지만 1차전처럼 오늘도 공격적은 투구를 요구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준플레이오프 들어 11타수 2안타에 그친 외야수 나지완 역시 윤석민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제 몫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나지완은 "팀에서 윤석민을 ’윤동원(윤석민+최동원)’이라고 부른다. 최동원 선배님이 그랬던 것처럼 석민이의 어깨가 무겁다"고 윤석민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낸 뒤 "오늘은 무조건 선취점을 내 석민이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KIA의 ’안방마님’인 포수 차일목은 1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앞서 "얼마 전 농담으로 (윤)석민이에게 ’최동원 선배님처럼 해 줘야 한다. 네가 힘들어도 상황은 그렇게 될 것이다’라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지병으로 생을 마감한 고(故) 최동원은 한국 프로야구가 낳은 불세출의 투수다.
특히 롯데 자이언츠 선수로 뛴 1984년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 1,3,5,6,7차전 등 총 5차례나 등판해 홀로 4승을 챙기면서 팀을 우승으로 이끈 장면은 전설처럼 남아있다.
당시 롯데가 그랬던 것처럼 KIA도 윤석민의 어깨에 사활을 걸었다.
KIA는 전날 SK에 0-2로 패하면서 시리즈 전적이 1승2패가 돼 벼랑 끝에 내몰렸다.
지난 8일 1차전에서 9이닝을 완투하며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뒤 사흘밖에 쉬지 못한 윤석민을 다시 마운드에 올릴 수밖에 없었다.
윤석민은 1차전 완투 때 오른 손가락에 생긴 물집이 아직도 남아있지만 팀을 위해 등판을 마다하지 않았다.
동료도 이러한 사정을 모를 리 없다.
차일목은 "윤석민의 투구 수를 줄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SK에서는 윤석민의 투구 수를 늘리려 하겠지만 1차전처럼 오늘도 공격적은 투구를 요구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준플레이오프 들어 11타수 2안타에 그친 외야수 나지완 역시 윤석민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제 몫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나지완은 "팀에서 윤석민을 ’윤동원(윤석민+최동원)’이라고 부른다. 최동원 선배님이 그랬던 것처럼 석민이의 어깨가 무겁다"고 윤석민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낸 뒤 "오늘은 무조건 선취점을 내 석민이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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