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감장 힘겨루기

입력 2001.09.1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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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국정감사 소식입니다.
신 여소야대 국감 이틀째인 오늘도 곳곳에서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표결 공조가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그 결과 증인채택과 자료 제출 여부 등이 야당의 뜻대로 이루어졌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회 문화관광위원회는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한 증인 채택 문제로 감사 파행을 겪은 끝에 7명을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야당이 주장한 손영래 국세청장, 이남기 공정거래위원장, 박지원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이종찬 전 국정원장과 여당이 주장한 구속된 세 신문사 사주를 함께 출석시키기로 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 문화관광부 확인 감사는 사실상 청문회가 될 전망입니다.
재정경제위원회에서도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표결 공조가 위력을 발휘해 안정남 전 국세청장과 조사팀장 등 6명을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정세균(민주당 의원): 불법이므로 표결에 응할 수 없어 (나가겠다.)
⊙기자: 수에 밀린 민주당은 퇴장밖에는 길이 없었습니다.
정보통신부 국감에서도 한나라당에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가 가세해 감청대장 공개를 표결로 관철시켰습니다.
⊙양승택(정보통신부 장관): 개인의 사생활 침해, 또 재판 수사, 현재 진행중인 재판 수사의 사건에 해당되는 것이 있을 수 있으므로 자료제출이 어렵다는 것을...
⊙원희룡(한나라당 의원): 그것은 우리 정보통신부 장관의 행정적인 해석에 따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우리 위원회에서 정식으로 이 문제를 다뤄서 결정을 해야 될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의 국감 반대 움직임은 오늘도 계속돼 전남도청 공무원들은 침묵시위를 벌였고, 인천시 공무원 직장협의회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KBS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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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국감장 힘겨루기
    • 입력 2001-09-1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이번에는 국정감사 소식입니다. 신 여소야대 국감 이틀째인 오늘도 곳곳에서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표결 공조가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그 결과 증인채택과 자료 제출 여부 등이 야당의 뜻대로 이루어졌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회 문화관광위원회는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한 증인 채택 문제로 감사 파행을 겪은 끝에 7명을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야당이 주장한 손영래 국세청장, 이남기 공정거래위원장, 박지원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이종찬 전 국정원장과 여당이 주장한 구속된 세 신문사 사주를 함께 출석시키기로 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 문화관광부 확인 감사는 사실상 청문회가 될 전망입니다. 재정경제위원회에서도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표결 공조가 위력을 발휘해 안정남 전 국세청장과 조사팀장 등 6명을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정세균(민주당 의원): 불법이므로 표결에 응할 수 없어 (나가겠다.) ⊙기자: 수에 밀린 민주당은 퇴장밖에는 길이 없었습니다. 정보통신부 국감에서도 한나라당에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가 가세해 감청대장 공개를 표결로 관철시켰습니다. ⊙양승택(정보통신부 장관): 개인의 사생활 침해, 또 재판 수사, 현재 진행중인 재판 수사의 사건에 해당되는 것이 있을 수 있으므로 자료제출이 어렵다는 것을... ⊙원희룡(한나라당 의원): 그것은 우리 정보통신부 장관의 행정적인 해석에 따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우리 위원회에서 정식으로 이 문제를 다뤄서 결정을 해야 될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의 국감 반대 움직임은 오늘도 계속돼 전남도청 공무원들은 침묵시위를 벌였고, 인천시 공무원 직장협의회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KBS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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