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턴-버튼, ‘한글 경기복’ 입고 질주

입력 2011.10.15 (14:55) 수정 2011.10.1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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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해밀턴(영국·맥라렌)과 젠슨 버튼(영국·맥라렌)이 15일 F1 코리아 그랑프리 예선에서 한글 문양이 들어간 레이싱 수트를 입고 경기를 펼치게 된다.



이들의 경기복을 디자인한 사람은 F1 팬 김효진(20·여)씨.



F1 레이싱 맥라렌 팀의 스폰서인 패션브랜드 휴고 보스는 지난 7월 스폰서십 30주년을 기념해 경기가 열리는 19개국에서 F1 파이널 경기 때 선수들이 입을 유니폼 디자인을 공모했고 김 씨의 작품은 한국 공모전에서 1위로 선정됐다.



김 씨의 디자인은 오는 11월 파이널 경기 전까지 다른 참가국들 공모전 1위 작품들과 경쟁하게 된다.



맥라렌 선수들은 F1 한국대회에서 15일 예선 하루 동안 김씨가 디자인한 옷을 입고 경기에 임하게 된다.



김 씨는 이날 "선수들이 내가 디자인 한 옷을 입고 달릴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뛴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지난해 한국에서 처음 열린 F1 코리아 그랑프리를 TV 중계로 처음 접한 후 엔진 소리와 빠른 스피드의 매력에 푹 빠져 팬이 됐다.



경기복 디자인에 대해 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이미지를 살리고 싶어 한글과 호랑이 문양을 넣었다"며 "간결하면서도 강한 느낌이라 남성미의 상징인 레이싱과 잘 어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김 씨가 선수들과 만난 자리에서 맥라렌 팀원들이 김 씨의 디자인에 호감을 표시했다.



특히 버튼은 "경기복이 멋지다. 마음에 쏙 든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이 김 씨의 '한글' 레이싱 수트를 입고 경기하는 모습은 이날 오후 6억 명이 넘는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중계될 예정이다.



김 씨는 "F1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한국을 조금이나마 알릴 수 있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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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밀턴-버튼, ‘한글 경기복’ 입고 질주
    • 입력 2011-10-15 14:55:19
    • 수정2011-10-15 16:03:19
    연합뉴스
루이스 해밀턴(영국·맥라렌)과 젠슨 버튼(영국·맥라렌)이 15일 F1 코리아 그랑프리 예선에서 한글 문양이 들어간 레이싱 수트를 입고 경기를 펼치게 된다.

이들의 경기복을 디자인한 사람은 F1 팬 김효진(20·여)씨.

F1 레이싱 맥라렌 팀의 스폰서인 패션브랜드 휴고 보스는 지난 7월 스폰서십 30주년을 기념해 경기가 열리는 19개국에서 F1 파이널 경기 때 선수들이 입을 유니폼 디자인을 공모했고 김 씨의 작품은 한국 공모전에서 1위로 선정됐다.

김 씨의 디자인은 오는 11월 파이널 경기 전까지 다른 참가국들 공모전 1위 작품들과 경쟁하게 된다.

맥라렌 선수들은 F1 한국대회에서 15일 예선 하루 동안 김씨가 디자인한 옷을 입고 경기에 임하게 된다.

김 씨는 이날 "선수들이 내가 디자인 한 옷을 입고 달릴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뛴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지난해 한국에서 처음 열린 F1 코리아 그랑프리를 TV 중계로 처음 접한 후 엔진 소리와 빠른 스피드의 매력에 푹 빠져 팬이 됐다.

경기복 디자인에 대해 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이미지를 살리고 싶어 한글과 호랑이 문양을 넣었다"며 "간결하면서도 강한 느낌이라 남성미의 상징인 레이싱과 잘 어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김 씨가 선수들과 만난 자리에서 맥라렌 팀원들이 김 씨의 디자인에 호감을 표시했다.

특히 버튼은 "경기복이 멋지다. 마음에 쏙 든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이 김 씨의 '한글' 레이싱 수트를 입고 경기하는 모습은 이날 오후 6억 명이 넘는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중계될 예정이다.

김 씨는 "F1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한국을 조금이나마 알릴 수 있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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