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그랑프리 대회, 페텔 위한 ‘독무대’
입력 2011.10.16 (18:18)
수정 2011.10.1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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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국내에서 열린 포뮬러 원(F1) 그랑프리 대회는 제바스티안 페텔(독일·레드불)을 위한 무대였다.
16일 F1 코리아 그랑프리 결선 레이스가 열리는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8만여 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24대의 F1 머신들이 굉음을 내며 출발선으로 정렬했다.
9일 일본 스즈카에서 끝난 일본 그랑프리에서 시즌 종합 우승을 확정한 페텔은 14일과 15일 열린 연습 주행과 예선에서 그다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페텔과 마크 웨버(호주)로 팀을 이룬 레드불이 예선 1위를 놓친 것은 지난해 11월 시즌 18라운드로 열린 브라질 대회 이후 거의 1년 만이었다.
예선 1위 루이스 해밀턴(영국·맥라렌) 다음으로 앞선 자리에서 출발한 페텔은 그러나 결선이 시작되자 첫 바퀴를 돌기도 전에 선두로 치고 나서더니 금세 독주 체제를 굳혔다.
해밀턴과 격차를 1.2~1.5초 차이로 꾸준히 유지하던 페텔은 8바퀴를 돌며 2초, 12바퀴에는 3초, 14번째 바퀴에서 4초 이상 차이를 내며 앞서 가기 시작했다.
해밀턴이 15번째 바퀴를 돌다 피트 스톱에 들어가면서는 9초 이상 차이가 벌어져 싱거운 승부가 되는 듯했다.
변수는 서킷 내에서 일어난 사고였다.
17번째 바퀴에서 미하엘 슈마허(독일·메르세데스)와 비탈리 페트로프(러시아·르노)가 충돌하며 머신이 부서져 세이프티 카 상황이 발생했다.
황색기가 나올 경우 차들은 맨 앞에서 달리는 세이프티 카를 추월할 수 없고 다른 머신을 추월할 수도 없게 된다.
그러나 이때 도는 바퀴 수도 전체 바퀴 수에 포함되기 때문에 세이프티 카 상황이 언제, 얼마나 길게 벌어지느냐는 레이스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약 세 바퀴 정도 이어진 세이프티 카 상황에서 해밀턴은 많이 벌어졌던 페텔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었다.
페텔도 경기가 끝난 뒤 "세이프티 카가 들어온 상황에서 루이스가 따라와 위기였다"고 털어놨다.
다시 1초 안팎으로 좁혀진 가운데 중반 레이스가 이어졌다.
그러나 이후로도 페텔은 선두 자리를 고수했다. 약 10바퀴 정도 해밀턴과 1.5초 안팎의 차이에서 접전을 벌였지만 해밀턴이 피트에 들어가며 다시 9초 이상으로 벌어졌다.
페텔이 34번째 바퀴에서 두 번째 피트 스톱을 하면서 잠시 선두가 바뀌기는 했다.
이때까지 피트 스톱을 한 번만 했던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페라리)가 페텔의 피트 스톱을 틈타 선두로 나선 것이다.
그러나 알론소도 37번째 바퀴에서 두 번째 피트 스톱에 들어가며 다시 페텔이 선두 자리를 되찾았고 이 리드는 마지막 55번째 바퀴를 다 돌 때까지 유지됐다.
그 사이 해밀턴은 웨버, 젠슨 버튼(영국·맥라렌)과 함께 치열한 2위 싸움으로 끌려 들어갔고, 페텔은 2위 그룹과 12초 이상 격차를 벌리는 여유를 보인 끝에 이번 시즌 10승째를 따냈다.
올해 코리아 F1 그랑프리는 페텔이 새 'F1 황제'임을 한국 팬들에게 확실히 알리는 자리였다.
16일 F1 코리아 그랑프리 결선 레이스가 열리는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8만여 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24대의 F1 머신들이 굉음을 내며 출발선으로 정렬했다.
9일 일본 스즈카에서 끝난 일본 그랑프리에서 시즌 종합 우승을 확정한 페텔은 14일과 15일 열린 연습 주행과 예선에서 그다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페텔과 마크 웨버(호주)로 팀을 이룬 레드불이 예선 1위를 놓친 것은 지난해 11월 시즌 18라운드로 열린 브라질 대회 이후 거의 1년 만이었다.
예선 1위 루이스 해밀턴(영국·맥라렌) 다음으로 앞선 자리에서 출발한 페텔은 그러나 결선이 시작되자 첫 바퀴를 돌기도 전에 선두로 치고 나서더니 금세 독주 체제를 굳혔다.
해밀턴과 격차를 1.2~1.5초 차이로 꾸준히 유지하던 페텔은 8바퀴를 돌며 2초, 12바퀴에는 3초, 14번째 바퀴에서 4초 이상 차이를 내며 앞서 가기 시작했다.
해밀턴이 15번째 바퀴를 돌다 피트 스톱에 들어가면서는 9초 이상 차이가 벌어져 싱거운 승부가 되는 듯했다.
변수는 서킷 내에서 일어난 사고였다.
17번째 바퀴에서 미하엘 슈마허(독일·메르세데스)와 비탈리 페트로프(러시아·르노)가 충돌하며 머신이 부서져 세이프티 카 상황이 발생했다.
황색기가 나올 경우 차들은 맨 앞에서 달리는 세이프티 카를 추월할 수 없고 다른 머신을 추월할 수도 없게 된다.
그러나 이때 도는 바퀴 수도 전체 바퀴 수에 포함되기 때문에 세이프티 카 상황이 언제, 얼마나 길게 벌어지느냐는 레이스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약 세 바퀴 정도 이어진 세이프티 카 상황에서 해밀턴은 많이 벌어졌던 페텔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었다.
페텔도 경기가 끝난 뒤 "세이프티 카가 들어온 상황에서 루이스가 따라와 위기였다"고 털어놨다.
다시 1초 안팎으로 좁혀진 가운데 중반 레이스가 이어졌다.
그러나 이후로도 페텔은 선두 자리를 고수했다. 약 10바퀴 정도 해밀턴과 1.5초 안팎의 차이에서 접전을 벌였지만 해밀턴이 피트에 들어가며 다시 9초 이상으로 벌어졌다.
페텔이 34번째 바퀴에서 두 번째 피트 스톱을 하면서 잠시 선두가 바뀌기는 했다.
이때까지 피트 스톱을 한 번만 했던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페라리)가 페텔의 피트 스톱을 틈타 선두로 나선 것이다.
그러나 알론소도 37번째 바퀴에서 두 번째 피트 스톱에 들어가며 다시 페텔이 선두 자리를 되찾았고 이 리드는 마지막 55번째 바퀴를 다 돌 때까지 유지됐다.
그 사이 해밀턴은 웨버, 젠슨 버튼(영국·맥라렌)과 함께 치열한 2위 싸움으로 끌려 들어갔고, 페텔은 2위 그룹과 12초 이상 격차를 벌리는 여유를 보인 끝에 이번 시즌 10승째를 따냈다.
올해 코리아 F1 그랑프리는 페텔이 새 'F1 황제'임을 한국 팬들에게 확실히 알리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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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10-16 18:18:35
- 수정2011-10-16 18:18:55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국내에서 열린 포뮬러 원(F1) 그랑프리 대회는 제바스티안 페텔(독일·레드불)을 위한 무대였다.
16일 F1 코리아 그랑프리 결선 레이스가 열리는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8만여 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24대의 F1 머신들이 굉음을 내며 출발선으로 정렬했다.
9일 일본 스즈카에서 끝난 일본 그랑프리에서 시즌 종합 우승을 확정한 페텔은 14일과 15일 열린 연습 주행과 예선에서 그다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페텔과 마크 웨버(호주)로 팀을 이룬 레드불이 예선 1위를 놓친 것은 지난해 11월 시즌 18라운드로 열린 브라질 대회 이후 거의 1년 만이었다.
예선 1위 루이스 해밀턴(영국·맥라렌) 다음으로 앞선 자리에서 출발한 페텔은 그러나 결선이 시작되자 첫 바퀴를 돌기도 전에 선두로 치고 나서더니 금세 독주 체제를 굳혔다.
해밀턴과 격차를 1.2~1.5초 차이로 꾸준히 유지하던 페텔은 8바퀴를 돌며 2초, 12바퀴에는 3초, 14번째 바퀴에서 4초 이상 차이를 내며 앞서 가기 시작했다.
해밀턴이 15번째 바퀴를 돌다 피트 스톱에 들어가면서는 9초 이상 차이가 벌어져 싱거운 승부가 되는 듯했다.
변수는 서킷 내에서 일어난 사고였다.
17번째 바퀴에서 미하엘 슈마허(독일·메르세데스)와 비탈리 페트로프(러시아·르노)가 충돌하며 머신이 부서져 세이프티 카 상황이 발생했다.
황색기가 나올 경우 차들은 맨 앞에서 달리는 세이프티 카를 추월할 수 없고 다른 머신을 추월할 수도 없게 된다.
그러나 이때 도는 바퀴 수도 전체 바퀴 수에 포함되기 때문에 세이프티 카 상황이 언제, 얼마나 길게 벌어지느냐는 레이스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약 세 바퀴 정도 이어진 세이프티 카 상황에서 해밀턴은 많이 벌어졌던 페텔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었다.
페텔도 경기가 끝난 뒤 "세이프티 카가 들어온 상황에서 루이스가 따라와 위기였다"고 털어놨다.
다시 1초 안팎으로 좁혀진 가운데 중반 레이스가 이어졌다.
그러나 이후로도 페텔은 선두 자리를 고수했다. 약 10바퀴 정도 해밀턴과 1.5초 안팎의 차이에서 접전을 벌였지만 해밀턴이 피트에 들어가며 다시 9초 이상으로 벌어졌다.
페텔이 34번째 바퀴에서 두 번째 피트 스톱을 하면서 잠시 선두가 바뀌기는 했다.
이때까지 피트 스톱을 한 번만 했던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페라리)가 페텔의 피트 스톱을 틈타 선두로 나선 것이다.
그러나 알론소도 37번째 바퀴에서 두 번째 피트 스톱에 들어가며 다시 페텔이 선두 자리를 되찾았고 이 리드는 마지막 55번째 바퀴를 다 돌 때까지 유지됐다.
그 사이 해밀턴은 웨버, 젠슨 버튼(영국·맥라렌)과 함께 치열한 2위 싸움으로 끌려 들어갔고, 페텔은 2위 그룹과 12초 이상 격차를 벌리는 여유를 보인 끝에 이번 시즌 10승째를 따냈다.
올해 코리아 F1 그랑프리는 페텔이 새 'F1 황제'임을 한국 팬들에게 확실히 알리는 자리였다.
16일 F1 코리아 그랑프리 결선 레이스가 열리는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8만여 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24대의 F1 머신들이 굉음을 내며 출발선으로 정렬했다.
9일 일본 스즈카에서 끝난 일본 그랑프리에서 시즌 종합 우승을 확정한 페텔은 14일과 15일 열린 연습 주행과 예선에서 그다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페텔과 마크 웨버(호주)로 팀을 이룬 레드불이 예선 1위를 놓친 것은 지난해 11월 시즌 18라운드로 열린 브라질 대회 이후 거의 1년 만이었다.
예선 1위 루이스 해밀턴(영국·맥라렌) 다음으로 앞선 자리에서 출발한 페텔은 그러나 결선이 시작되자 첫 바퀴를 돌기도 전에 선두로 치고 나서더니 금세 독주 체제를 굳혔다.
해밀턴과 격차를 1.2~1.5초 차이로 꾸준히 유지하던 페텔은 8바퀴를 돌며 2초, 12바퀴에는 3초, 14번째 바퀴에서 4초 이상 차이를 내며 앞서 가기 시작했다.
해밀턴이 15번째 바퀴를 돌다 피트 스톱에 들어가면서는 9초 이상 차이가 벌어져 싱거운 승부가 되는 듯했다.
변수는 서킷 내에서 일어난 사고였다.
17번째 바퀴에서 미하엘 슈마허(독일·메르세데스)와 비탈리 페트로프(러시아·르노)가 충돌하며 머신이 부서져 세이프티 카 상황이 발생했다.
황색기가 나올 경우 차들은 맨 앞에서 달리는 세이프티 카를 추월할 수 없고 다른 머신을 추월할 수도 없게 된다.
그러나 이때 도는 바퀴 수도 전체 바퀴 수에 포함되기 때문에 세이프티 카 상황이 언제, 얼마나 길게 벌어지느냐는 레이스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약 세 바퀴 정도 이어진 세이프티 카 상황에서 해밀턴은 많이 벌어졌던 페텔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었다.
페텔도 경기가 끝난 뒤 "세이프티 카가 들어온 상황에서 루이스가 따라와 위기였다"고 털어놨다.
다시 1초 안팎으로 좁혀진 가운데 중반 레이스가 이어졌다.
그러나 이후로도 페텔은 선두 자리를 고수했다. 약 10바퀴 정도 해밀턴과 1.5초 안팎의 차이에서 접전을 벌였지만 해밀턴이 피트에 들어가며 다시 9초 이상으로 벌어졌다.
페텔이 34번째 바퀴에서 두 번째 피트 스톱을 하면서 잠시 선두가 바뀌기는 했다.
이때까지 피트 스톱을 한 번만 했던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페라리)가 페텔의 피트 스톱을 틈타 선두로 나선 것이다.
그러나 알론소도 37번째 바퀴에서 두 번째 피트 스톱에 들어가며 다시 페텔이 선두 자리를 되찾았고 이 리드는 마지막 55번째 바퀴를 다 돌 때까지 유지됐다.
그 사이 해밀턴은 웨버, 젠슨 버튼(영국·맥라렌)과 함께 치열한 2위 싸움으로 끌려 들어갔고, 페텔은 2위 그룹과 12초 이상 격차를 벌리는 여유를 보인 끝에 이번 시즌 10승째를 따냈다.
올해 코리아 F1 그랑프리는 페텔이 새 'F1 황제'임을 한국 팬들에게 확실히 알리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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