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런 경기 처음”-롯데 “내일은 승리”
입력 2011.10.16 (19:41)
수정 2011.10.16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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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혈전을 승리로 이끈 SK 와이번스의 이만수 감독대행은 쉽지 않은 승부였다며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이 대행은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롯데를 7-6으로 꺾은 뒤 기자회견에서 "이런 경기는 거의 처음"이라면서 "우리 팀 선수들 정말 대단하다"며 특정 수훈 선수를 꼽지 않고 선수단 전체에게 승리의 영광을 돌렸다.
반면 기선을 빼앗긴 롯데 양승호 감독은 "최근 포스트 시즌에서 1패 후 3연승 하는 경우를 자주 봤다"며 2차전부터 반격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양팀 감독의 말.
◇이만수 SK 감독대행
이런 경기는 처음이다. 국내에서도 많이 없었다. 월드시리즈 할 때 한번 있었다.
우리 팀 선수들 정말 대단하다. 완전히 드라마다. 야구하면서 이런 드라마는 몇번 없다.
다행스러운 것은 오늘 결혼기념일이다. 5년 동안 한국시리즈 때마다 결혼기념일이어서 지금까지는 잊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무조건 승리해서 선물한다고 했는데, 이겨서 정말 좋다.
선수들이 플레이오프라 그런지 초반에 실수를 2개 했다. 차분하게 하라고 주문했다. 큰 경기에서는 실수가 있어서는 안 된다.
코치를 통해 선수들에게 차분하게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희수 투수가 잘 던지다가 약간 긴장했는지 볼이 높았다. 너무 빨리 바꾸면 중간투수들이 힘들어지니까 믿고 놔뒀는데 포볼 주더라. 그래서 바꿨다.
김광현의 초반에 긴장해서 난조를 보인 것 같다. 대한민국 최고 투수도 긴장하는구나, 투수나 야수나 긴장하면 안 된다는 걸 오늘 김광현이 보여줬다. 내가 선수들과 장난을 치는 것도 긴장을 풀어주려는 것이었다.
8회말 이대호 타석 때 1루가 비었는데 그대로 정면 대결한 것은 김상진 투수코치가 정대현에게 이대호와 홍성흔 중 선택하라고 했는데, 정대현이 둘다 비슷하다고 했다. 본인이 그래서 이대호와 승부했던 모양이다. 이대호가 잘 친 것 같다..
◇양승호 롯데 감독
경기 전 예상대로 선발은 강했지만 중간이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중간에 도망갈 기회를 놓친 바람에 힘든 경기를 했다.
후반에도 잘 쫓아갔지만, 선수들이 매일 잘할 수 있는건 아니다.
1패 한 팀이 3연승하고 그러지 않았느냐. 내일 꼭 이기려고 한다.
손용석을 대타로 쓴 것은 손용석이 초구부터 휘두르는 스타일이어서 외야 플라이라도 하나 쳤으면 하는 심정으로 대타를 썼다.
4차전 선발은 내일 게임을 더 해봐야 확정할 수 있다. 우리에겐 고원준, 부첵 말고도 이재곤이 있으니까 투구 수를 봐가면서 4차전 생각하고 있다.
중심타선에서 초반에 잘 춰주면 좋겠지만 매일 잘 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래도 이대호가 중요한 순간에서 6-6 동점을 만들어줬다. 이런 분위기를 내일까지 이어가면 좋은 게임 할 수 있을 것 같다.
1, 2번이 너무 잘해줘서 4, 5번 타자들이 맥이 빠진 것 같다.
장원준이 4회 갑자기 난조를 보였는데, 선수가 항상 잘 던질 수는 없다. 그런 고비를 잘 넘기면 잘 던질 수 있다. 컨트롤이 잡힌 상태여서 5회까지는 가려고 마음먹었다.
이 대행은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롯데를 7-6으로 꺾은 뒤 기자회견에서 "이런 경기는 거의 처음"이라면서 "우리 팀 선수들 정말 대단하다"며 특정 수훈 선수를 꼽지 않고 선수단 전체에게 승리의 영광을 돌렸다.
반면 기선을 빼앗긴 롯데 양승호 감독은 "최근 포스트 시즌에서 1패 후 3연승 하는 경우를 자주 봤다"며 2차전부터 반격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양팀 감독의 말.
◇이만수 SK 감독대행
이런 경기는 처음이다. 국내에서도 많이 없었다. 월드시리즈 할 때 한번 있었다.
우리 팀 선수들 정말 대단하다. 완전히 드라마다. 야구하면서 이런 드라마는 몇번 없다.
다행스러운 것은 오늘 결혼기념일이다. 5년 동안 한국시리즈 때마다 결혼기념일이어서 지금까지는 잊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무조건 승리해서 선물한다고 했는데, 이겨서 정말 좋다.
선수들이 플레이오프라 그런지 초반에 실수를 2개 했다. 차분하게 하라고 주문했다. 큰 경기에서는 실수가 있어서는 안 된다.
코치를 통해 선수들에게 차분하게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희수 투수가 잘 던지다가 약간 긴장했는지 볼이 높았다. 너무 빨리 바꾸면 중간투수들이 힘들어지니까 믿고 놔뒀는데 포볼 주더라. 그래서 바꿨다.
김광현의 초반에 긴장해서 난조를 보인 것 같다. 대한민국 최고 투수도 긴장하는구나, 투수나 야수나 긴장하면 안 된다는 걸 오늘 김광현이 보여줬다. 내가 선수들과 장난을 치는 것도 긴장을 풀어주려는 것이었다.
8회말 이대호 타석 때 1루가 비었는데 그대로 정면 대결한 것은 김상진 투수코치가 정대현에게 이대호와 홍성흔 중 선택하라고 했는데, 정대현이 둘다 비슷하다고 했다. 본인이 그래서 이대호와 승부했던 모양이다. 이대호가 잘 친 것 같다..
◇양승호 롯데 감독
경기 전 예상대로 선발은 강했지만 중간이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중간에 도망갈 기회를 놓친 바람에 힘든 경기를 했다.
후반에도 잘 쫓아갔지만, 선수들이 매일 잘할 수 있는건 아니다.
1패 한 팀이 3연승하고 그러지 않았느냐. 내일 꼭 이기려고 한다.
손용석을 대타로 쓴 것은 손용석이 초구부터 휘두르는 스타일이어서 외야 플라이라도 하나 쳤으면 하는 심정으로 대타를 썼다.
4차전 선발은 내일 게임을 더 해봐야 확정할 수 있다. 우리에겐 고원준, 부첵 말고도 이재곤이 있으니까 투구 수를 봐가면서 4차전 생각하고 있다.
중심타선에서 초반에 잘 춰주면 좋겠지만 매일 잘 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래도 이대호가 중요한 순간에서 6-6 동점을 만들어줬다. 이런 분위기를 내일까지 이어가면 좋은 게임 할 수 있을 것 같다.
1, 2번이 너무 잘해줘서 4, 5번 타자들이 맥이 빠진 것 같다.
장원준이 4회 갑자기 난조를 보였는데, 선수가 항상 잘 던질 수는 없다. 그런 고비를 잘 넘기면 잘 던질 수 있다. 컨트롤이 잡힌 상태여서 5회까지는 가려고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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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1-10-16 19:59:40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혈전을 승리로 이끈 SK 와이번스의 이만수 감독대행은 쉽지 않은 승부였다며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이 대행은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롯데를 7-6으로 꺾은 뒤 기자회견에서 "이런 경기는 거의 처음"이라면서 "우리 팀 선수들 정말 대단하다"며 특정 수훈 선수를 꼽지 않고 선수단 전체에게 승리의 영광을 돌렸다.
반면 기선을 빼앗긴 롯데 양승호 감독은 "최근 포스트 시즌에서 1패 후 3연승 하는 경우를 자주 봤다"며 2차전부터 반격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양팀 감독의 말.
◇이만수 SK 감독대행
이런 경기는 처음이다. 국내에서도 많이 없었다. 월드시리즈 할 때 한번 있었다.
우리 팀 선수들 정말 대단하다. 완전히 드라마다. 야구하면서 이런 드라마는 몇번 없다.
다행스러운 것은 오늘 결혼기념일이다. 5년 동안 한국시리즈 때마다 결혼기념일이어서 지금까지는 잊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무조건 승리해서 선물한다고 했는데, 이겨서 정말 좋다.
선수들이 플레이오프라 그런지 초반에 실수를 2개 했다. 차분하게 하라고 주문했다. 큰 경기에서는 실수가 있어서는 안 된다.
코치를 통해 선수들에게 차분하게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희수 투수가 잘 던지다가 약간 긴장했는지 볼이 높았다. 너무 빨리 바꾸면 중간투수들이 힘들어지니까 믿고 놔뒀는데 포볼 주더라. 그래서 바꿨다.
김광현의 초반에 긴장해서 난조를 보인 것 같다. 대한민국 최고 투수도 긴장하는구나, 투수나 야수나 긴장하면 안 된다는 걸 오늘 김광현이 보여줬다. 내가 선수들과 장난을 치는 것도 긴장을 풀어주려는 것이었다.
8회말 이대호 타석 때 1루가 비었는데 그대로 정면 대결한 것은 김상진 투수코치가 정대현에게 이대호와 홍성흔 중 선택하라고 했는데, 정대현이 둘다 비슷하다고 했다. 본인이 그래서 이대호와 승부했던 모양이다. 이대호가 잘 친 것 같다..
◇양승호 롯데 감독
경기 전 예상대로 선발은 강했지만 중간이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중간에 도망갈 기회를 놓친 바람에 힘든 경기를 했다.
후반에도 잘 쫓아갔지만, 선수들이 매일 잘할 수 있는건 아니다.
1패 한 팀이 3연승하고 그러지 않았느냐. 내일 꼭 이기려고 한다.
손용석을 대타로 쓴 것은 손용석이 초구부터 휘두르는 스타일이어서 외야 플라이라도 하나 쳤으면 하는 심정으로 대타를 썼다.
4차전 선발은 내일 게임을 더 해봐야 확정할 수 있다. 우리에겐 고원준, 부첵 말고도 이재곤이 있으니까 투구 수를 봐가면서 4차전 생각하고 있다.
중심타선에서 초반에 잘 춰주면 좋겠지만 매일 잘 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래도 이대호가 중요한 순간에서 6-6 동점을 만들어줬다. 이런 분위기를 내일까지 이어가면 좋은 게임 할 수 있을 것 같다.
1, 2번이 너무 잘해줘서 4, 5번 타자들이 맥이 빠진 것 같다.
장원준이 4회 갑자기 난조를 보였는데, 선수가 항상 잘 던질 수는 없다. 그런 고비를 잘 넘기면 잘 던질 수 있다. 컨트롤이 잡힌 상태여서 5회까지는 가려고 마음먹었다.
이 대행은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롯데를 7-6으로 꺾은 뒤 기자회견에서 "이런 경기는 거의 처음"이라면서 "우리 팀 선수들 정말 대단하다"며 특정 수훈 선수를 꼽지 않고 선수단 전체에게 승리의 영광을 돌렸다.
반면 기선을 빼앗긴 롯데 양승호 감독은 "최근 포스트 시즌에서 1패 후 3연승 하는 경우를 자주 봤다"며 2차전부터 반격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양팀 감독의 말.
◇이만수 SK 감독대행
이런 경기는 처음이다. 국내에서도 많이 없었다. 월드시리즈 할 때 한번 있었다.
우리 팀 선수들 정말 대단하다. 완전히 드라마다. 야구하면서 이런 드라마는 몇번 없다.
다행스러운 것은 오늘 결혼기념일이다. 5년 동안 한국시리즈 때마다 결혼기념일이어서 지금까지는 잊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무조건 승리해서 선물한다고 했는데, 이겨서 정말 좋다.
선수들이 플레이오프라 그런지 초반에 실수를 2개 했다. 차분하게 하라고 주문했다. 큰 경기에서는 실수가 있어서는 안 된다.
코치를 통해 선수들에게 차분하게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희수 투수가 잘 던지다가 약간 긴장했는지 볼이 높았다. 너무 빨리 바꾸면 중간투수들이 힘들어지니까 믿고 놔뒀는데 포볼 주더라. 그래서 바꿨다.
김광현의 초반에 긴장해서 난조를 보인 것 같다. 대한민국 최고 투수도 긴장하는구나, 투수나 야수나 긴장하면 안 된다는 걸 오늘 김광현이 보여줬다. 내가 선수들과 장난을 치는 것도 긴장을 풀어주려는 것이었다.
8회말 이대호 타석 때 1루가 비었는데 그대로 정면 대결한 것은 김상진 투수코치가 정대현에게 이대호와 홍성흔 중 선택하라고 했는데, 정대현이 둘다 비슷하다고 했다. 본인이 그래서 이대호와 승부했던 모양이다. 이대호가 잘 친 것 같다..
◇양승호 롯데 감독
경기 전 예상대로 선발은 강했지만 중간이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중간에 도망갈 기회를 놓친 바람에 힘든 경기를 했다.
후반에도 잘 쫓아갔지만, 선수들이 매일 잘할 수 있는건 아니다.
1패 한 팀이 3연승하고 그러지 않았느냐. 내일 꼭 이기려고 한다.
손용석을 대타로 쓴 것은 손용석이 초구부터 휘두르는 스타일이어서 외야 플라이라도 하나 쳤으면 하는 심정으로 대타를 썼다.
4차전 선발은 내일 게임을 더 해봐야 확정할 수 있다. 우리에겐 고원준, 부첵 말고도 이재곤이 있으니까 투구 수를 봐가면서 4차전 생각하고 있다.
중심타선에서 초반에 잘 춰주면 좋겠지만 매일 잘 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래도 이대호가 중요한 순간에서 6-6 동점을 만들어줬다. 이런 분위기를 내일까지 이어가면 좋은 게임 할 수 있을 것 같다.
1, 2번이 너무 잘해줘서 4, 5번 타자들이 맥이 빠진 것 같다.
장원준이 4회 갑자기 난조를 보였는데, 선수가 항상 잘 던질 수는 없다. 그런 고비를 잘 넘기면 잘 던질 수 있다. 컨트롤이 잡힌 상태여서 5회까지는 가려고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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