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 응급실’ 원격 조정 응급선 뜬다!

입력 2011.10.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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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바다에서 사람이 다쳤습니다.

배에 옮기고 병원까지 내달리다 보면 아까운 시간만 다 날리게 되지요.

'원격조정하는 응급선'이 뜨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이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바다에서 발생한 응급 골절 환자.

<녹취> "울도 근해 대퇴부 골절 환자 발생. 즉시 출동바람"

신고를 받은 해경 경비함정에서 단정이 출동해, 10여 분만에 사고 어선에 도착합니다.

환자를 구조해 함정으로 옮겼지만, 육지에 있는 병원까지는 1시간 이상 거리.

다급한 상황에서 해경은 위성 원격 장치를 이용해 병원 의료진을 연결합니다.

<녹취> 의사 : "맥박과 혈압, 그리고 체온을 얘기해 주세요" "맥박 얼마~~"

화면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진찰한 의사는 곧바로 응급 처치를 지시합니다.

<녹취> 의사 : "상처 부위를 압박해주시고, 주사로 혈액량을 늘리는 게 중요합니다."

`바다 위의 응급실'로 불리는 해경의 `원격 응급선'은 지난 2008년 처음 도입된 뒤, 바다 위에서 응급환자 380여 명의 목숨을 구했습니다.

<인터뷰> 유훈상 (해경 318함 함장) : "육지병원으로 이송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었는데, 이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로 보다 효과적으로 신속하게..."

`원격응급선'은 헬기와 달리 기상 상황이 나쁠 때나 야간에도 더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해경은 현재 70여 척인 `원격 응급선'을 내년까지 140여 척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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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 위 응급실’ 원격 조정 응급선 뜬다!
    • 입력 2011-10-17 22:00:28
    뉴스 9
<앵커 멘트> 바다에서 사람이 다쳤습니다. 배에 옮기고 병원까지 내달리다 보면 아까운 시간만 다 날리게 되지요. '원격조정하는 응급선'이 뜨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이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바다에서 발생한 응급 골절 환자. <녹취> "울도 근해 대퇴부 골절 환자 발생. 즉시 출동바람" 신고를 받은 해경 경비함정에서 단정이 출동해, 10여 분만에 사고 어선에 도착합니다. 환자를 구조해 함정으로 옮겼지만, 육지에 있는 병원까지는 1시간 이상 거리. 다급한 상황에서 해경은 위성 원격 장치를 이용해 병원 의료진을 연결합니다. <녹취> 의사 : "맥박과 혈압, 그리고 체온을 얘기해 주세요" "맥박 얼마~~" 화면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진찰한 의사는 곧바로 응급 처치를 지시합니다. <녹취> 의사 : "상처 부위를 압박해주시고, 주사로 혈액량을 늘리는 게 중요합니다." `바다 위의 응급실'로 불리는 해경의 `원격 응급선'은 지난 2008년 처음 도입된 뒤, 바다 위에서 응급환자 380여 명의 목숨을 구했습니다. <인터뷰> 유훈상 (해경 318함 함장) : "육지병원으로 이송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었는데, 이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로 보다 효과적으로 신속하게..." `원격응급선'은 헬기와 달리 기상 상황이 나쁠 때나 야간에도 더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해경은 현재 70여 척인 `원격 응급선'을 내년까지 140여 척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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