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정부-노동계 ‘긴축’ 정면 대치

그리스 각 부문 노조가 파업에 속속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그리스 정부가 파업에 동참한 공무원들에게 직장 복귀 명령을 내리면서 정부와 노동계 간 대립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총리는 파업을 벌이는 환경미화 공무원들에게 수 시간 내에 업무에 복귀할 것을 명령하는 이른바 `긴급 동원령'을 내렸다고 AP 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명령에 불응하게 되면 체포나 기소될 수 있다고 내무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아테네시는 환경미화 공무원들이 쓰레기 매립지를 막아 놓고 1주일 이상 파업을 계속함에 따라 현재 거리 곳곳에는 수북이 쌓인 쓰레기 더미가 방치돼 있습니다.

그리스 의회는 내일 강도 높은 긴축 안을 표결 처리될 예정이어서 이번 시위는 오늘과 내일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