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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속공 13개 ‘발 빠른 변신’
입력 2011.10.21 (09:59) 수정 2011.10.21 (09:59) 연합뉴스
"저희 팀 구호도 '런(Run)'으로 바꿨어요."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의 가드 이미선(32)의 말이다.



삼성생명은 20일 경기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청주 KB국민은행과의 경기에서 속공을 무려 13개나 성공하며 92-72, 20점 차 대승을 거뒀다.



이날 삼성생명 선수들은 최고참 박정은(34), 이미선부터 왼쪽 새끼손가락 부상 중인 킴벌리 로벌슨, 장신 센터 김계령까지 끊임없이 코트를 휘저으며 부지런히 뛰어다녔다.



정덕화 국민은행 감독도 경기가 끝난 뒤 "삼성생명은 오늘 경기를 단기전 결승전처럼 하더라. 리바운드를 잡아 상대 골밑까지 혼자 드리블해 치고 들어가는 것이 체력 소모가 상당히 큰데도 몇 차례 그런 장면이 나왔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이 이날 이렇게 마음을 단단히 먹고 나온 데는 16일 구리 KDB생명과의 시즌 첫 경기에서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완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1쿼터에 11-26으로 뒤지며 일찌감치 승부가 갈린 당시 경기가 끝난 뒤 삼성생명 선수들은 한자리에 모였다.



"우리가 너무 뛰지 않은 것 같다. 젊은 상대팀 선수들의 스피드에 뒤져서는 경기에서 이길 수 없다"고 뜻을 모은 삼성생명 선수들은 평소 "파이팅" 정도로 하던 구호도 "런"으로 바꾸고 마음을 새롭게 고쳐먹었다.



첫 경기에 대한 실망감이 어느 정도였는지 "완패를 당한 첫 경기에 대한 비디오 분석을 해보자"는 코칭스태프의 말에 "정말 그 경기는 다시 보고 싶지도 않다. 다음 경기에도 달라진 것이 없으면 그때 보겠다"고 했을 정도라고 한다.



사실 삼성생명은 박정은, 이미선, 김계령 등 노련한 선수들이 많아 그동안 많이 뛰기보다는 잔뜩 웅크리고 있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힘을 바짝 내는 스타일로 승수를 챙겨왔다.



이호근 삼성생명 감독은 "이번 시즌 초반 판세를 보니 느린 팀은 안 되겠다고 판단했다. 선수들에게 더 많이 뛰는 속공을 적극적으로 주문했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생명의 한 경기 속공 13개는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수치다.



팀당 2경기씩 치른 가운데 삼성생명 다음으로 속공이 많은 KDB생명이 11개로 경기당 5.5개를 기록했다.



이호근 감독은 "고참 선수들이 많아 체력에 대한 우려를 주위에서 많이 하지만 젊은 선수들이 뒤를 잘 받쳐줄 것으로 보고 당분간 강공으로 몰아붙이겠다"고 다짐했다.
  • 삼성생명, 속공 13개 ‘발 빠른 변신’
    • 입력 2011-10-21 09:59:14
    • 수정2011-10-21 09:59:35
    연합뉴스
"저희 팀 구호도 '런(Run)'으로 바꿨어요."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의 가드 이미선(32)의 말이다.



삼성생명은 20일 경기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청주 KB국민은행과의 경기에서 속공을 무려 13개나 성공하며 92-72, 20점 차 대승을 거뒀다.



이날 삼성생명 선수들은 최고참 박정은(34), 이미선부터 왼쪽 새끼손가락 부상 중인 킴벌리 로벌슨, 장신 센터 김계령까지 끊임없이 코트를 휘저으며 부지런히 뛰어다녔다.



정덕화 국민은행 감독도 경기가 끝난 뒤 "삼성생명은 오늘 경기를 단기전 결승전처럼 하더라. 리바운드를 잡아 상대 골밑까지 혼자 드리블해 치고 들어가는 것이 체력 소모가 상당히 큰데도 몇 차례 그런 장면이 나왔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이 이날 이렇게 마음을 단단히 먹고 나온 데는 16일 구리 KDB생명과의 시즌 첫 경기에서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완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1쿼터에 11-26으로 뒤지며 일찌감치 승부가 갈린 당시 경기가 끝난 뒤 삼성생명 선수들은 한자리에 모였다.



"우리가 너무 뛰지 않은 것 같다. 젊은 상대팀 선수들의 스피드에 뒤져서는 경기에서 이길 수 없다"고 뜻을 모은 삼성생명 선수들은 평소 "파이팅" 정도로 하던 구호도 "런"으로 바꾸고 마음을 새롭게 고쳐먹었다.



첫 경기에 대한 실망감이 어느 정도였는지 "완패를 당한 첫 경기에 대한 비디오 분석을 해보자"는 코칭스태프의 말에 "정말 그 경기는 다시 보고 싶지도 않다. 다음 경기에도 달라진 것이 없으면 그때 보겠다"고 했을 정도라고 한다.



사실 삼성생명은 박정은, 이미선, 김계령 등 노련한 선수들이 많아 그동안 많이 뛰기보다는 잔뜩 웅크리고 있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힘을 바짝 내는 스타일로 승수를 챙겨왔다.



이호근 삼성생명 감독은 "이번 시즌 초반 판세를 보니 느린 팀은 안 되겠다고 판단했다. 선수들에게 더 많이 뛰는 속공을 적극적으로 주문했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생명의 한 경기 속공 13개는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수치다.



팀당 2경기씩 치른 가운데 삼성생명 다음으로 속공이 많은 KDB생명이 11개로 경기당 5.5개를 기록했다.



이호근 감독은 "고참 선수들이 많아 체력에 대한 우려를 주위에서 많이 하지만 젊은 선수들이 뒤를 잘 받쳐줄 것으로 보고 당분간 강공으로 몰아붙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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