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수난 시대 끝낼 ‘승리·2위 절실’

입력 2011.10.21 (11:00) 수정 2011.10.2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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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대전 상대 ‘정규 1위 확정’ 관심



프로축구 K리그 선두인 전북 현대가 대전 시티즌을 제물로 2년 만에 정규리그 1위와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정을 노린다.



전북은 22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정규리그 29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정규리그 2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전북은 18승7무3패(승점 61)를 기록, 2위 포항(승점 55)에 승점 6점 차로 앞서고 있다.



이 때문에 전북은 이번 대전과의 홈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해 챔피언결정전(1차전 11월30일·2차전 12월4일)에 직행한다.



더불어 전북은 정규리그 30라운드 결과 1~2위를 차지한 팀에 주어지는 내년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따낸다.



한국에 배정된 4장의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에서 FA컵 우승팀인 성남이 가장 먼저 1장을 챙겼고, 나머지 1장은 챔피언십(6강 플레이오프~챔피언결정전) 플레이오프(PO)에서 탈락한 팀이 가져간다.



◇전북 ‘홈에서 정규리그 1위 가자!’ 



전북은 올해 K리그 16개팀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조직력과 경기력을 앞세워 5월29일 열린 12라운드부터 28라운드까지 무려 6개월 가까이 부동의 선두 자리를 지켜왔다.



무엇보다 ‘라이언킹’ 이동국(16골15도움)을 필두로 에닝요(8골5도움)와 김동찬(9골3도움)이 화끈한 골 사냥에 나섰고, 백업 스트라이커인 정성훈까지 5골4도움으로 펄펄 날면서 전북의 고공비행을 이끌었다.



걱정스러운 점은 전북이 20일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으로 치러진 2011 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치르느라 주전급 선수들의 체력 상태가 정상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최강희 감독은 15명의 정예멤버만 꾸려 사우디 원정에 나섰지만 이동국이 경기 전날 종아리를 다쳤고, 실전에서도 전반 34분 만에 교체돼 이번 대전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다.



◇끝나지 않는 ‘6강 싸움’ 



22일 예정된 울산과 부산의 맞대결도 서로 놓칠 수 없는 한판 대결이다. 울산과 부산은 각각 승점 43점과 42점으로 5~6위를 차지하고 있다.



7위인 전남(41위)부터 9위 제주(승점 37)까지 호시탐탐 6강 PO 진출의 가능성이 남아 있어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6강 PO 진출팀의 윤곽이 가려지게 돼 어느 팀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울산은 최근 6경기(4승2무) 연속 무패의 상승세고, 부산은 최근 6경기에서 2승1무3패의 들쭉날쭉한 성적이 약점이다.



◇수원 ‘악재 뚫고 2위 갈까’ 



수원은 올해 FA컵 결승에서 오심 논란 끝에 우승컵을 내주며 내년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조기 확보의 기회를 놓쳤다.



이 때문에 현재 정규리그 3위인 수원(승점 49)은 2위 포항을 따라잡아야만 또 한 번의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만약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치면 6강 PO와 준PO를 넘어 PO까지 진출해야 하는 가시밭길을 통과해야만 내년도 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



수원의 29라운드 상대는 정규리그 막판 ‘고춧가루’ 부대로 떠오른 광주FC다.



광주는 이미 6강 PO 진출에 실패했지만 지난 25라운드와 26라운드에서 각각 부산과 울산에 무승부를 거두더니 최근 2경기에서는 대구와 전남을 꺾고 2연승을 거뒀다.



수원으로선 지난 19일 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집단 난투극 속에 0-2로 패한 터라 이번 광주전이 분위기 반전의 분수령이 될 수밖에 없어 승리가 절실하다.



◇프로축구 K리그 29라운드 일정



▲22일(토)

전북-대전(15시·전주월드컵경기장)

제주-인천(15시·제주종합경기장)

상주-경남(15시·상주시민운동장)

포항-전남(15시·스틸야드)

울산-부산(17시·울산문수구장)



▲23일(일)

광주-수원(15시·광주월드컵경기장)

강원-대구(15시·강릉종합운동장)

서울-성남(15시·서울월드컵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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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 수난 시대 끝낼 ‘승리·2위 절실’
    • 입력 2011-10-21 11:00:19
    • 수정2011-10-21 11:07:57
    연합뉴스
전북, 대전 상대 ‘정규 1위 확정’ 관심

프로축구 K리그 선두인 전북 현대가 대전 시티즌을 제물로 2년 만에 정규리그 1위와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정을 노린다.

전북은 22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정규리그 29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정규리그 2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전북은 18승7무3패(승점 61)를 기록, 2위 포항(승점 55)에 승점 6점 차로 앞서고 있다.

이 때문에 전북은 이번 대전과의 홈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해 챔피언결정전(1차전 11월30일·2차전 12월4일)에 직행한다.

더불어 전북은 정규리그 30라운드 결과 1~2위를 차지한 팀에 주어지는 내년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따낸다.

한국에 배정된 4장의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에서 FA컵 우승팀인 성남이 가장 먼저 1장을 챙겼고, 나머지 1장은 챔피언십(6강 플레이오프~챔피언결정전) 플레이오프(PO)에서 탈락한 팀이 가져간다.

◇전북 ‘홈에서 정규리그 1위 가자!’ 

전북은 올해 K리그 16개팀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조직력과 경기력을 앞세워 5월29일 열린 12라운드부터 28라운드까지 무려 6개월 가까이 부동의 선두 자리를 지켜왔다.

무엇보다 ‘라이언킹’ 이동국(16골15도움)을 필두로 에닝요(8골5도움)와 김동찬(9골3도움)이 화끈한 골 사냥에 나섰고, 백업 스트라이커인 정성훈까지 5골4도움으로 펄펄 날면서 전북의 고공비행을 이끌었다.

걱정스러운 점은 전북이 20일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으로 치러진 2011 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치르느라 주전급 선수들의 체력 상태가 정상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최강희 감독은 15명의 정예멤버만 꾸려 사우디 원정에 나섰지만 이동국이 경기 전날 종아리를 다쳤고, 실전에서도 전반 34분 만에 교체돼 이번 대전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다.

◇끝나지 않는 ‘6강 싸움’ 

22일 예정된 울산과 부산의 맞대결도 서로 놓칠 수 없는 한판 대결이다. 울산과 부산은 각각 승점 43점과 42점으로 5~6위를 차지하고 있다.

7위인 전남(41위)부터 9위 제주(승점 37)까지 호시탐탐 6강 PO 진출의 가능성이 남아 있어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6강 PO 진출팀의 윤곽이 가려지게 돼 어느 팀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울산은 최근 6경기(4승2무) 연속 무패의 상승세고, 부산은 최근 6경기에서 2승1무3패의 들쭉날쭉한 성적이 약점이다.

◇수원 ‘악재 뚫고 2위 갈까’ 

수원은 올해 FA컵 결승에서 오심 논란 끝에 우승컵을 내주며 내년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조기 확보의 기회를 놓쳤다.

이 때문에 현재 정규리그 3위인 수원(승점 49)은 2위 포항을 따라잡아야만 또 한 번의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만약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치면 6강 PO와 준PO를 넘어 PO까지 진출해야 하는 가시밭길을 통과해야만 내년도 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

수원의 29라운드 상대는 정규리그 막판 ‘고춧가루’ 부대로 떠오른 광주FC다.

광주는 이미 6강 PO 진출에 실패했지만 지난 25라운드와 26라운드에서 각각 부산과 울산에 무승부를 거두더니 최근 2경기에서는 대구와 전남을 꺾고 2연승을 거뒀다.

수원으로선 지난 19일 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집단 난투극 속에 0-2로 패한 터라 이번 광주전이 분위기 반전의 분수령이 될 수밖에 없어 승리가 절실하다.

◇프로축구 K리그 29라운드 일정

▲22일(토)
전북-대전(15시·전주월드컵경기장)
제주-인천(15시·제주종합경기장)
상주-경남(15시·상주시민운동장)
포항-전남(15시·스틸야드)
울산-부산(17시·울산문수구장)

▲23일(일)
광주-수원(15시·광주월드컵경기장)
강원-대구(15시·강릉종합운동장)
서울-성남(15시·서울월드컵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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