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맨체스터 더비’위해 충전 끝

입력 2011.10.21 (13:23) 수정 2011.10.2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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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뛰는 박지성(30)이 ‘옆집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더비전에서 날아오를 수 있을까.



맨유는 오는 23일 저녁 9시30분(이하 한국시간) 안방인 올드 드래퍼드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1-2012 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경기에서 정규리그 선두 맨시티와 격돌한다.



'앙숙'으로 유명한 지역 라이벌간의 자존심 대결이자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나란히 1, 2위를 달리는 두 팀의 대결이다. 어느 쪽도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승부다.



맨유와 맨시티는 이번 시즌 내내 1위 싸움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경쟁에서 누가 주도권을 잡느냐가 이번 경기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간발의 차이로 정규리그 2위에 올라 있는 맨유는 안방에서 치르는 이번 맞대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맨시티의 상승세를 꺼뜨릴 수 있다.



최근 수년간 막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돌풍을 일으켜온 맨시티로서도 정규리그 정상에 오르려면 리그 최강자 맨유를 꺾어야 한다.



올 시즌 첫 맞대결인 커뮤니티 실드에서는 맨유가 맨시티에 3-2 역전승을 거뒀지만 쉽사리 어느 한 쪽의 우세를 점치기 어렵다.



두 팀 모두 막강한 전력을 갖춘데다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나란히 시즌 첫 승리를 거둬 분위기도 한껏 끌어올렸다.



프리미어리그 전반기 최대 '빅매치'인 이번 경기에서 국내 팬들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박지성의 출전 여부다.



지난 19일 오텔룰 갈라치와의 챔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에서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한창 무르익은 기량을 펼치고 있는 애슐리 영과 베테랑 라이언 긱스,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던 박지성을 모두 출전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경기 직전 부상 등의 돌발 상황이 아니라면 챔피언스리그 경험이 풍부한 박지성을 뺀 것은 맨시티전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보인다.



퍼거슨 감독이 그동안 강호들을 상대로 져서는 안 되는 경기를 할 때면 공수 양면에서 활용할 수 있고 전술 이해도가 뛰어난 박지성을 꾸준히 기용했다는 점도 이런 해석에 무게를 싣는다.



박지성은 2005년 입단 이후 총 일곱 차례 '맨체스터 더비'전에 나섰는데 속 시원한 승리를 거둔 적은 손에 꼽는다.



지난해 FA컵 4강에서는 풀타임을 뛰었지만 0-1로 덜미를 잡혔고 지난해 12월 정규리그 원정에서는 전후반 90분을 뛰고도 득점 없이 비겼다.



가장 최근 '더비'인 커뮤니티 실드 때는 교체명단에만 오르고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터라 이번 맞대결에서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선덜랜드에서 뛰는 지동원(20)은 하루 앞서 22일 저녁 볼턴과의 원정 경기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이청용(23·볼턴)이 정강이뼈 골절상에서 아직 회복중이라 한국인 맞대결은 아쉽게도 볼 수 없지만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고 있는 지동원이 볼턴전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할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다.



축구대표팀 주장 박주영(26)의 소속팀 아스널은 23일 저녁 스토크시티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칼링컵 한 경기 외에 아직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박주영이 정규리그 무대에 데뷔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는 손흥민(19)의 소속팀 함부르크가 볼프스부르크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지난 12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발목 인대를 다친 구자철(23·볼프스부르크)은 이번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지난 17일 프라이부르크전에서 시즌 3호 골을 터뜨린 손흥민이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주말 해외파 경기 일정(한국시간)



◆22일(토)

지동원 선덜랜드-볼턴(23시· 원정)

손흥민 함부르크-볼프스부르크(23시30분·홈)

정조국 낭시-니스(23시·홈)

남태희 발랑시엔-생테티엔(23시·원정)



◆23일(일)

박주영 아스널-스토크시티(21시30분·홈)

박지성 맨유-맨시티(21시30분·홈)

기성용·차두리 셀틱-애버딘(22시·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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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성, ‘맨체스터 더비’위해 충전 끝
    • 입력 2011-10-21 13:23:13
    • 수정2011-10-21 13:26:49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뛰는 박지성(30)이 ‘옆집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더비전에서 날아오를 수 있을까.

맨유는 오는 23일 저녁 9시30분(이하 한국시간) 안방인 올드 드래퍼드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1-2012 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경기에서 정규리그 선두 맨시티와 격돌한다.

'앙숙'으로 유명한 지역 라이벌간의 자존심 대결이자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나란히 1, 2위를 달리는 두 팀의 대결이다. 어느 쪽도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승부다.

맨유와 맨시티는 이번 시즌 내내 1위 싸움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경쟁에서 누가 주도권을 잡느냐가 이번 경기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간발의 차이로 정규리그 2위에 올라 있는 맨유는 안방에서 치르는 이번 맞대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맨시티의 상승세를 꺼뜨릴 수 있다.

최근 수년간 막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돌풍을 일으켜온 맨시티로서도 정규리그 정상에 오르려면 리그 최강자 맨유를 꺾어야 한다.

올 시즌 첫 맞대결인 커뮤니티 실드에서는 맨유가 맨시티에 3-2 역전승을 거뒀지만 쉽사리 어느 한 쪽의 우세를 점치기 어렵다.

두 팀 모두 막강한 전력을 갖춘데다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나란히 시즌 첫 승리를 거둬 분위기도 한껏 끌어올렸다.

프리미어리그 전반기 최대 '빅매치'인 이번 경기에서 국내 팬들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박지성의 출전 여부다.

지난 19일 오텔룰 갈라치와의 챔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에서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한창 무르익은 기량을 펼치고 있는 애슐리 영과 베테랑 라이언 긱스,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던 박지성을 모두 출전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경기 직전 부상 등의 돌발 상황이 아니라면 챔피언스리그 경험이 풍부한 박지성을 뺀 것은 맨시티전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보인다.

퍼거슨 감독이 그동안 강호들을 상대로 져서는 안 되는 경기를 할 때면 공수 양면에서 활용할 수 있고 전술 이해도가 뛰어난 박지성을 꾸준히 기용했다는 점도 이런 해석에 무게를 싣는다.

박지성은 2005년 입단 이후 총 일곱 차례 '맨체스터 더비'전에 나섰는데 속 시원한 승리를 거둔 적은 손에 꼽는다.

지난해 FA컵 4강에서는 풀타임을 뛰었지만 0-1로 덜미를 잡혔고 지난해 12월 정규리그 원정에서는 전후반 90분을 뛰고도 득점 없이 비겼다.

가장 최근 '더비'인 커뮤니티 실드 때는 교체명단에만 오르고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터라 이번 맞대결에서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선덜랜드에서 뛰는 지동원(20)은 하루 앞서 22일 저녁 볼턴과의 원정 경기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이청용(23·볼턴)이 정강이뼈 골절상에서 아직 회복중이라 한국인 맞대결은 아쉽게도 볼 수 없지만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고 있는 지동원이 볼턴전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할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다.

축구대표팀 주장 박주영(26)의 소속팀 아스널은 23일 저녁 스토크시티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칼링컵 한 경기 외에 아직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박주영이 정규리그 무대에 데뷔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는 손흥민(19)의 소속팀 함부르크가 볼프스부르크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지난 12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발목 인대를 다친 구자철(23·볼프스부르크)은 이번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지난 17일 프라이부르크전에서 시즌 3호 골을 터뜨린 손흥민이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주말 해외파 경기 일정(한국시간)

◆22일(토)
지동원 선덜랜드-볼턴(23시· 원정)
손흥민 함부르크-볼프스부르크(23시30분·홈)
정조국 낭시-니스(23시·홈)
남태희 발랑시엔-생테티엔(23시·원정)

◆23일(일)
박주영 아스널-스토크시티(21시30분·홈)
박지성 맨유-맨시티(21시30분·홈)
기성용·차두리 셀틱-애버딘(22시·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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