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몰리나 성남전 출격 ‘3위 사냥’

입력 2011.10.2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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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 수원 삼성과 치열한 3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FC서울이 23일 성남 일화와의 경기에 몰리나를 투입하며 3위 자리 탈환을 노린다.

서울과 수원은 나란히 승점 49점으로 동률을 이룬 가운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정규리그에서 두 경기씩 남겼다.

골 득실에서 2골 앞선 수원이 3위를 지키고 있지만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순위는 뒤바뀔 수 있다.

사실 3위나 4위나 어차피 6강 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

그러나 라이벌 팀끼리 순위 경쟁이 붙어 치열함이 더해졌다. 게다가 6강에서 이겨 준플레이오프에 올랐을 때 이왕이면 홈 어드밴티지를 가질 수 있는 3위가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은 23일 성남전에 몰리나를 출전시킬 수 있게 됐다.

지난 1월 성남에서 뛰던 몰리나를 영입한 서울은 '성남과의 경기에는 몰리나를 출전시키지 않는다'는 이적 단서 조항 때문에 5월 성남과의 첫 맞대결에 몰리나를 투입하지 못했다.

계약대로라면 23일 경기에도 몰리나는 뛸 수 없지만 최용수 서울 감독대행은 21일 경기도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성남과의 원만한 협의를 통해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성남이 K리그의 팬 서비스 차원에서 좋은 판단을 해주셨다"고 밝혔다.

몰리나가 성남전에 가세하면서 서울은 막판 순위 경쟁에 한층 힘을 받게 됐다.

최근 5경기에서 5골, 3도움을 기록 중인 몰리나가 뛸 경우 공격수 데얀의 파괴력도 훨씬 배가되기 때문이다.

최용수 감독대행은 "이번 성남전을 통해 홈경기 7연승을 달성하면서 잔여 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5월 첫 맞대결에서 성남에 0-2로 졌던 최용수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우리가 3위에 올라야 하는 이유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최 감독대행은 19일 벌어진 수원 삼성과 알 사드(카타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경기 도중 일어난 불상사에 대해 "벌어져서는 안 될 일이었고 감정 조절을 잘 해야 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지켜보고 있는 경기기 때문에 잘잘못을 가리기에 앞서 벌어져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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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몰리나 성남전 출격 ‘3위 사냥’
    • 입력 2011-10-21 15:17:38
    연합뉴스
'라이벌' 수원 삼성과 치열한 3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FC서울이 23일 성남 일화와의 경기에 몰리나를 투입하며 3위 자리 탈환을 노린다. 서울과 수원은 나란히 승점 49점으로 동률을 이룬 가운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정규리그에서 두 경기씩 남겼다. 골 득실에서 2골 앞선 수원이 3위를 지키고 있지만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순위는 뒤바뀔 수 있다. 사실 3위나 4위나 어차피 6강 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 그러나 라이벌 팀끼리 순위 경쟁이 붙어 치열함이 더해졌다. 게다가 6강에서 이겨 준플레이오프에 올랐을 때 이왕이면 홈 어드밴티지를 가질 수 있는 3위가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은 23일 성남전에 몰리나를 출전시킬 수 있게 됐다. 지난 1월 성남에서 뛰던 몰리나를 영입한 서울은 '성남과의 경기에는 몰리나를 출전시키지 않는다'는 이적 단서 조항 때문에 5월 성남과의 첫 맞대결에 몰리나를 투입하지 못했다. 계약대로라면 23일 경기에도 몰리나는 뛸 수 없지만 최용수 서울 감독대행은 21일 경기도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성남과의 원만한 협의를 통해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성남이 K리그의 팬 서비스 차원에서 좋은 판단을 해주셨다"고 밝혔다. 몰리나가 성남전에 가세하면서 서울은 막판 순위 경쟁에 한층 힘을 받게 됐다. 최근 5경기에서 5골, 3도움을 기록 중인 몰리나가 뛸 경우 공격수 데얀의 파괴력도 훨씬 배가되기 때문이다. 최용수 감독대행은 "이번 성남전을 통해 홈경기 7연승을 달성하면서 잔여 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5월 첫 맞대결에서 성남에 0-2로 졌던 최용수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우리가 3위에 올라야 하는 이유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최 감독대행은 19일 벌어진 수원 삼성과 알 사드(카타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경기 도중 일어난 불상사에 대해 "벌어져서는 안 될 일이었고 감정 조절을 잘 해야 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지켜보고 있는 경기기 때문에 잘잘못을 가리기에 앞서 벌어져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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