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석 원정대를 구조하기 위한 이틀째 수색이 중단되면서 암담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21일 대한산악연맹에 따르면 박 대장과 강기석, 신동민 대원을 찾기 위한 이날 이틀째 수색은 실종 추정지역을 둘러싼 안개 때문에 중단되고 말았다.
박 대장 일행이 캠프와 연락이 끊긴 것은 지난 18일 오후로 이날까지 사흘째가 됐다.
셰르파 구조대를 조직한 앙도르지 셰르파는 "안나푸르나에서 사나흘은 생존할 수 있으나 사람에 따라 다르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수색은 22일 날이 밝는 대로 재개될 계획이지만 구조에 참여하는 산악인들의 마음은 조바심으로 타들어가고 있다.
산악연맹은 박 대장의 원정대가 애초 정상 등정을 목표로 삼았기에 5∼6일치 식량을 준비해갔다는 사실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연맹 관계자는 "신기술이 적용된 첨단 장비를 가지고 갔으며 식량도 아직은 여유가 있다"며 "안전지대로 피신했다면 살아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원정대는 혹한과 악천후를 견딜 수 있도록 박 대장이 제작에 직접 참여하고 1년여간 수차례 필드 시험을 거친 기능성 의류를 지니고 안나푸르나 남벽에 도전했다.
박 대장과 캠프의 마지막 교신 내용에도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
그는 마지막 위성전화 통화에서 "다들 건강하다. 죽을뻔 했다"고 농담하는 등 컨디션이 좋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원정대가 하산 과정에서 눈사태를 만났다는 사실 자체가 상당한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
연맹 관계자는 "제발 눈사태에 휩쓸리지만 않았으면 한다"며 "1m 정도만 눈 속에 묻히면 자기 힘으로 빠져나올 수 없고 그런 채로 40∼50분이 지나면 숨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박 대장 일행이 실종된 지역은 경사가 65도에 이르는 암벽 밑부분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그 근처에 이렇다 할 피신 장소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연맹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원정대가 실종된 지역을 세 군데 정도로 압축해 집중적인 수색을 진행했다.
특히 눈 속에 있거나 크레바스(빙하 틈새)에 빠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안나푸르나 남벽 출발점(해발 5,800m) 밑에 눈사태로 새로 형성된 4m 높이의 눈더미와 근처에 있는 깊이 30∼40m의 큰 크레바스, 암벽 출발점에서 임시텐트(해발 5,670m)까지 오는 길에 도사린 다수의 소규모 크레바스 등이 실종 추정 지역이다.
21일 대한산악연맹에 따르면 박 대장과 강기석, 신동민 대원을 찾기 위한 이날 이틀째 수색은 실종 추정지역을 둘러싼 안개 때문에 중단되고 말았다.
박 대장 일행이 캠프와 연락이 끊긴 것은 지난 18일 오후로 이날까지 사흘째가 됐다.
셰르파 구조대를 조직한 앙도르지 셰르파는 "안나푸르나에서 사나흘은 생존할 수 있으나 사람에 따라 다르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수색은 22일 날이 밝는 대로 재개될 계획이지만 구조에 참여하는 산악인들의 마음은 조바심으로 타들어가고 있다.
산악연맹은 박 대장의 원정대가 애초 정상 등정을 목표로 삼았기에 5∼6일치 식량을 준비해갔다는 사실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연맹 관계자는 "신기술이 적용된 첨단 장비를 가지고 갔으며 식량도 아직은 여유가 있다"며 "안전지대로 피신했다면 살아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원정대는 혹한과 악천후를 견딜 수 있도록 박 대장이 제작에 직접 참여하고 1년여간 수차례 필드 시험을 거친 기능성 의류를 지니고 안나푸르나 남벽에 도전했다.
박 대장과 캠프의 마지막 교신 내용에도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
그는 마지막 위성전화 통화에서 "다들 건강하다. 죽을뻔 했다"고 농담하는 등 컨디션이 좋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원정대가 하산 과정에서 눈사태를 만났다는 사실 자체가 상당한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
연맹 관계자는 "제발 눈사태에 휩쓸리지만 않았으면 한다"며 "1m 정도만 눈 속에 묻히면 자기 힘으로 빠져나올 수 없고 그런 채로 40∼50분이 지나면 숨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박 대장 일행이 실종된 지역은 경사가 65도에 이르는 암벽 밑부분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그 근처에 이렇다 할 피신 장소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연맹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원정대가 실종된 지역을 세 군데 정도로 압축해 집중적인 수색을 진행했다.
특히 눈 속에 있거나 크레바스(빙하 틈새)에 빠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안나푸르나 남벽 출발점(해발 5,800m) 밑에 눈사태로 새로 형성된 4m 높이의 눈더미와 근처에 있는 깊이 30∼40m의 큰 크레바스, 암벽 출발점에서 임시텐트(해발 5,670m)까지 오는 길에 도사린 다수의 소규모 크레바스 등이 실종 추정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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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정대, 안전지대 피했다면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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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10-21 16:48:00
박영석 원정대를 구조하기 위한 이틀째 수색이 중단되면서 암담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21일 대한산악연맹에 따르면 박 대장과 강기석, 신동민 대원을 찾기 위한 이날 이틀째 수색은 실종 추정지역을 둘러싼 안개 때문에 중단되고 말았다.
박 대장 일행이 캠프와 연락이 끊긴 것은 지난 18일 오후로 이날까지 사흘째가 됐다.
셰르파 구조대를 조직한 앙도르지 셰르파는 "안나푸르나에서 사나흘은 생존할 수 있으나 사람에 따라 다르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수색은 22일 날이 밝는 대로 재개될 계획이지만 구조에 참여하는 산악인들의 마음은 조바심으로 타들어가고 있다.
산악연맹은 박 대장의 원정대가 애초 정상 등정을 목표로 삼았기에 5∼6일치 식량을 준비해갔다는 사실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연맹 관계자는 "신기술이 적용된 첨단 장비를 가지고 갔으며 식량도 아직은 여유가 있다"며 "안전지대로 피신했다면 살아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원정대는 혹한과 악천후를 견딜 수 있도록 박 대장이 제작에 직접 참여하고 1년여간 수차례 필드 시험을 거친 기능성 의류를 지니고 안나푸르나 남벽에 도전했다.
박 대장과 캠프의 마지막 교신 내용에도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
그는 마지막 위성전화 통화에서 "다들 건강하다. 죽을뻔 했다"고 농담하는 등 컨디션이 좋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원정대가 하산 과정에서 눈사태를 만났다는 사실 자체가 상당한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
연맹 관계자는 "제발 눈사태에 휩쓸리지만 않았으면 한다"며 "1m 정도만 눈 속에 묻히면 자기 힘으로 빠져나올 수 없고 그런 채로 40∼50분이 지나면 숨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박 대장 일행이 실종된 지역은 경사가 65도에 이르는 암벽 밑부분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그 근처에 이렇다 할 피신 장소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연맹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원정대가 실종된 지역을 세 군데 정도로 압축해 집중적인 수색을 진행했다.
특히 눈 속에 있거나 크레바스(빙하 틈새)에 빠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안나푸르나 남벽 출발점(해발 5,800m) 밑에 눈사태로 새로 형성된 4m 높이의 눈더미와 근처에 있는 깊이 30∼40m의 큰 크레바스, 암벽 출발점에서 임시텐트(해발 5,670m)까지 오는 길에 도사린 다수의 소규모 크레바스 등이 실종 추정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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