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믿을 단수 예고…3일 째 발만 ‘동동’

입력 2011.10.2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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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 일부 지역의 단수가 오늘까지 3일 동안이나 계속됐습니다.

인천시의 무리한 공사 일정과 지키지도 못할 약속 때문에 먹지도 씻지도 못한 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송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단수 3일째.

식당 주방에는 설거지를 하지 못한 그릇이 가득합니다.

언제 수돗물이 공급될지 기약할 수 없는 상황.

결국, 소방차까지 동원돼 식당에 물을 공급합니다.

<인터뷰> 조강원 (인천 공단소방서 소방사) : "만수동과 구월동 쪽에 아직 단수가 있어서 저희가 물 보급을 하고 있습니다."

몇 시간 후면 나온다는 말만 믿고 기다렸지만, 어젯밤에도 오늘 낮에도 수돗물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권옥순(채소가게 주인) : "안 나온다고 얘기를 해주던지...계속 기다리고 몇 시에 나오는지 사람들 마다 전화하느라고 난리가 났어요."

마실 물마저 떨어진 주민들은 상수도사업소에서 직접 먹는 물을 받아왔습니다.

<인터뷰> 김선호(인천 구월동) "오죽하면 또 항의 전화를 했더니, 생수가 있으니까 갖다 먹으라고 해서..."

송수관 밸브 교체작업은 하루 더 연장돼 오늘 오후까지 이어졌습니다.

인천시가 처음부터 무리한 공사계획을 세워 시민들에게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녹취>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관이 너무 크다보니까 물 빼는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또 맨홀 안이 너무 협소하다 보니까..."

일부 상인들은 인천시에 손해배상까지 요구하는 등 갑작스런 단수 연장으로 시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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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 믿을 단수 예고…3일 째 발만 ‘동동’
    • 입력 2011-10-21 21:52:44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인천 일부 지역의 단수가 오늘까지 3일 동안이나 계속됐습니다. 인천시의 무리한 공사 일정과 지키지도 못할 약속 때문에 먹지도 씻지도 못한 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송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단수 3일째. 식당 주방에는 설거지를 하지 못한 그릇이 가득합니다. 언제 수돗물이 공급될지 기약할 수 없는 상황. 결국, 소방차까지 동원돼 식당에 물을 공급합니다. <인터뷰> 조강원 (인천 공단소방서 소방사) : "만수동과 구월동 쪽에 아직 단수가 있어서 저희가 물 보급을 하고 있습니다." 몇 시간 후면 나온다는 말만 믿고 기다렸지만, 어젯밤에도 오늘 낮에도 수돗물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권옥순(채소가게 주인) : "안 나온다고 얘기를 해주던지...계속 기다리고 몇 시에 나오는지 사람들 마다 전화하느라고 난리가 났어요." 마실 물마저 떨어진 주민들은 상수도사업소에서 직접 먹는 물을 받아왔습니다. <인터뷰> 김선호(인천 구월동) "오죽하면 또 항의 전화를 했더니, 생수가 있으니까 갖다 먹으라고 해서..." 송수관 밸브 교체작업은 하루 더 연장돼 오늘 오후까지 이어졌습니다. 인천시가 처음부터 무리한 공사계획을 세워 시민들에게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녹취>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관이 너무 크다보니까 물 빼는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또 맨홀 안이 너무 협소하다 보니까..." 일부 상인들은 인천시에 손해배상까지 요구하는 등 갑작스런 단수 연장으로 시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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