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왕 도널드 “내 생애 최고의 해!”

입력 2011.10.24 (09:22) 수정 2011.10.2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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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도널드(34·잉글랜드)에게 2011년은 잊지 못할 한 해가 될 것 같다.



세계 랭킹 1위에 처음 오른 데다 세계 양대 투어로 꼽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상금왕 등 주요 부문을 휩쓸었기 때문이다.



올해 5월 세계 1위 자리에 우뚝 선 도널드는 이번 시즌 PGA 투어에서 2승, 유럽프로골투어에서는 3승을 따내며 2011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에서 열린 올 시즌 PGA 투어 마지막 대회 CMN 호스피탈스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도널드는 우승 상금 84만6천달러를 보태 시즌 상금 668만달러를 기록, 이 대회 전까지 상금 1위였던 웹 심슨(미국)을 추월했다.



투어 시즌 최종일에 '역전 상금왕'이 나온 것은 1996년 톰 레먼 이후 15년 만이다.



도널드는 또 이번 시즌 평균 타수 부문에서 68.86타로 최저타를 기록, 바든 트로피를 받게 됐고 시즌 2승으로 다승 공동 1위에 올라 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될 것이 유력해졌다.



게다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가 주는 올해의 선수상 수상도 확정됐다.



PGA 올해의 선수상은 시즌 성적에 따른 점수로 수상자가 결정되고 PGA 투어 올해의 선수는 회원 투표로 수상자가 정해진다.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도 도널드는 상금(385만유로), 평균 타수(69.24타)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상금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254만유로에 131만유로 앞서 있는 도널드는 남은 6개 대회에서 상금 선두를 유지할 경우 사상 최초로 PGA 투어와 유럽프로골프투어 상금왕을 석권하는 선수가 된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가장 만족스러운 우승"이라고 말한 도널드는 "모든 것이 생각대로 됐다. 달 위를 걷는 기분"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2001년 프로로 전향한 도널드는 2002년 11월 PGA 투어 서던 팜뷰로 클래식에서 첫 승을 따냈고 2004년 유럽투어 마스터스와 스칸디나비안 마스터스 정상에 오르며 세계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통산 PGA 투어에서 4승, 유럽투어에서 6승을 따낸 도널드는 미술에도 소질이 있어 PGA 자선 경매 행사에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을 내놓기도 했다.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는 것이 남은 과제다. 그는 2005년 마스터스와 2006년 PGA챔피언십 공동 3위가 메이저대회 개인 최고 성적이다.



한편, 지난해 2월 첫 딸을 얻은 도널드는 2주 안에 둘째를 얻을 예정이라 그야말로 '최고의 한 해'를 보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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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금왕 도널드 “내 생애 최고의 해!”
    • 입력 2011-10-24 09:22:57
    • 수정2011-10-24 09:51:55
    연합뉴스
루크 도널드(34·잉글랜드)에게 2011년은 잊지 못할 한 해가 될 것 같다.

세계 랭킹 1위에 처음 오른 데다 세계 양대 투어로 꼽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상금왕 등 주요 부문을 휩쓸었기 때문이다.

올해 5월 세계 1위 자리에 우뚝 선 도널드는 이번 시즌 PGA 투어에서 2승, 유럽프로골투어에서는 3승을 따내며 2011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에서 열린 올 시즌 PGA 투어 마지막 대회 CMN 호스피탈스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도널드는 우승 상금 84만6천달러를 보태 시즌 상금 668만달러를 기록, 이 대회 전까지 상금 1위였던 웹 심슨(미국)을 추월했다.

투어 시즌 최종일에 '역전 상금왕'이 나온 것은 1996년 톰 레먼 이후 15년 만이다.

도널드는 또 이번 시즌 평균 타수 부문에서 68.86타로 최저타를 기록, 바든 트로피를 받게 됐고 시즌 2승으로 다승 공동 1위에 올라 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될 것이 유력해졌다.

게다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가 주는 올해의 선수상 수상도 확정됐다.

PGA 올해의 선수상은 시즌 성적에 따른 점수로 수상자가 결정되고 PGA 투어 올해의 선수는 회원 투표로 수상자가 정해진다.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도 도널드는 상금(385만유로), 평균 타수(69.24타)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상금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254만유로에 131만유로 앞서 있는 도널드는 남은 6개 대회에서 상금 선두를 유지할 경우 사상 최초로 PGA 투어와 유럽프로골프투어 상금왕을 석권하는 선수가 된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가장 만족스러운 우승"이라고 말한 도널드는 "모든 것이 생각대로 됐다. 달 위를 걷는 기분"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2001년 프로로 전향한 도널드는 2002년 11월 PGA 투어 서던 팜뷰로 클래식에서 첫 승을 따냈고 2004년 유럽투어 마스터스와 스칸디나비안 마스터스 정상에 오르며 세계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통산 PGA 투어에서 4승, 유럽투어에서 6승을 따낸 도널드는 미술에도 소질이 있어 PGA 자선 경매 행사에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을 내놓기도 했다.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는 것이 남은 과제다. 그는 2005년 마스터스와 2006년 PGA챔피언십 공동 3위가 메이저대회 개인 최고 성적이다.

한편, 지난해 2월 첫 딸을 얻은 도널드는 2주 안에 둘째를 얻을 예정이라 그야말로 '최고의 한 해'를 보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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