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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2011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삼성 ‘설욕’-SK ‘수성’, KS 명승부 예고
입력 2011.10.24 (09:35) 수정 2011.10.24 (10:03) 연합뉴스

올해 한국야구선수권대회 우승팀을 가리는 대망의 한국시리즈(7전4승제)가 25일 오후 6시 대구구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정규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삼성 라이온즈와 3위로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역대 구단 중 최초로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SK 와이번스가 우승을 놓고 최후의 일전을 펼친다.



삼성은 2006년 이후 5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하고 SK는 2년 연속 챔프 수성에 나선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SK에 4경기를 내리 져 준우승에 그쳤던 삼성은 비록 도전하는 형국이나 올해에는 정규리그 1위라는 자신감을 앞세워 설욕을 노린다.



가을 잔치에서 KIA·롯데를 잇달아 꺾은 SK는 여세를 몰아 삼성마저 꺾고 통산 4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루겠다는 야망을 불태우고 있다.



두 팀은 강력한 불펜을 앞세워 '지키는 야구'를 펼친다.



또 전주고 선후배로 왼손 타자인 박정권(SK)과 최형우(삼성)가 해결사로 활약하고 팀을 지휘하는 사령탑도 한양대와 삼성의 선후배인 이만수 대행(SK)과 류중일(삼성) 감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닮은 듯하지만 서로 다른 팀 색깔을 지닌 두 팀이 어떤 명승부를 펼칠지 팬들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같은 팀끼리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하기는 해태-삼성(1986년·1987년), 해태-빙그레(1988년·1989년), SK-두산(2007년·2008년)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지난 세 차례의 경우에는 디펜딩챔피언이 모두 승리했기에 삼성이 그 징크스를 깰지도 관심사다.



올해 상대 전적에서는 삼성이 10승1무8패로 근소하게 우위를 지켰다.



◇'오승환과 필승조' vs '왼손 벌떼 불펜' 



양팀은 정규시즌 팀 평균자책점에서 3.35(삼성)와 3.59(SK)로 1·2위를 달리며 마운드의 힘을 뽐냈다.



삼성은 당대 최고 마무리 투수인 오승환을 정점으로 한 필승 계투조의 위력이 세고 SK는 포스트시즌에서도 입증됐듯 정우람과 박희수를 앞세운 왼손 불펜이 절정의 기량을 과시 중이다.



지난 2년간 어깨와 팔꿈치 부상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던 오승환은 올해 47세이브를 올리며 '끝판대장'으로 명성을 높였다.



안지만(11승5패17홀드)-권혁(1승3패19홀드)-정현욱(4승3패24홀드)과 오승환으로 짜인 필승 계투조는 8개 구단 최강이다.



삼성의 계투진은 가장 많은 74홀드와 48세이브를 합작했고 평균자책점도 2.44로 가장 좋다.



막강한 불펜진을 앞세워 삼성은 7회까지 앞선 경기에서 65승1무1패라는 압도적인 승률을 올렸다.



SK의 계투진은 8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이닝(612⅔이닝)을 던지면서 역시 가장 많은 구원승(38승)을 따냈다.



불펜의 평균자책점도 2.78로 삼성에 이어 2위를 달렸다.



정우람이 4승7세이브 25홀드를 올리며 중심을 잡았고, 정대현이 3승3패 16세이브 11홀드를 올리고 양축을 형성했다.



박희수와 전병두도 홀드 8개씩을 올리는 등 가용자원은 삼성에 뒤지지 않는다.



삼성의 투수진은 20여 일 이상을 쉬면서 체력을 비축했고 SK 마운드는 포스트시즌에서 9경기를 치렀지만 실전 감각에서는 삼성을 앞선다.



◇최형우의 한 방 vs '가을사나이' 박정권의 결정타 



전주고 2년 선후배지간인 박정권과 최형우는 이번 한국시리즈를 빛낼 양팀의 4번 타자다.



올해 '몬스터시즌'을 보낸 최형우는 홈런(30개)·타점(118개) 1위, 타격 2위(타율 0.340)에 오르며 리그 정상급 타자로 발돋움했다.



득점권에서 타율 0.350이라는 높은 타율을 올렸고 특히 18차례나 결승타를 터뜨려 최고의 클러치히터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SK를 상대로 타율 0.338을 기록했고 타점도 가장 많은 20개를 수확하며 비룡의 천적으로 매서운 한 방을 날렸다.



좌·우 투수를 가리지 않고 타율 3할이 넘는 꾸준한 성적을 남겼기에 SK의 왼손 불펜을 무너뜨릴 적임자로 꼽힌다.



반면 박정권은 정규시즌에서는 타율 0.252, 홈런 13개로 최형우에 한참 모자랐지만 포스트시즌만 되면 활활 타오르는 방망이를 앞세워 도전장을 내민다.



그는 롯데와의 플레이오프에서 결정적인 홈런 3방을 터뜨리는 등 타율 0.381을 때리고 6타점을 쓸어담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2009년 플레이오프, 지난해 한국시리즈에 이어 3년 연속 가을 잔치 MVP의 영광을 안았다.



포스트시즌 통산 타율이 60타수 이상을 기록한 타자 중 역대 두 번째로 높은 0.414일 정도로 가을에 무척 강했다.



정규리그에서의 타율은 저조했지만 삼성을 상대로는 0.286으로 가장 높은 성적을 남겨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기대감도 높은 편이다.



◇류중일 vs 이만수 초보 지략대결 




 초보 사령탑인 류중일 삼성 감독과 이만수 SK 감독대행은 나란히 마운드를 중시했던 선동열 전 감독(현 KIA 감독)과 김성근 전 감독의 유산을 물려받았다.



여기에 뚝심과 믿음을 가미해 초보 감독이라는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고 팀을 한국시리즈 반열에 올려놓았다.



류 감독은 기대를 걸었던 메이저리거 출신 라이언 가코가 부진했던 탓에 '화끈한 공격 야구'를 펼치지는 못했지만 배영섭·김상수 등 젊고 빠른 유망주를 키워내고 박석민·최형우를 중심 타자로 꾸준히 기용하면서 삼성의 공격력을 개선했다.



또 불펜과 선발이 조화를 이루도록 이닝을 적절히 배분해 마운드의 안정을 이끌었다.



삼성의 간판 유격수 출신으로 13년간 한 팀에서만 코치를 지냈던 류 감독은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의사소통 능력을 발휘해 선수단을 순식간에 장악했고 성적으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김성근 전 감독이 갑작스럽게 팀을 떠나면서 지난 8월 사령탑에 오른 이만수 대행은 세밀한 작전 구사력에서는 김 전 감독에 못 미치나 끊임없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독려하는 에너지 넘치는 야구로 한국시리즈까지 올라왔다.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는 특유의 '헐크 세리머니'로 더그아웃에 있는 선수단은 물론 팬들의 시선을 독차지하고 있다.



막판까지 롯데와 2위 싸움을 벌이다 3위에 그치는 바람에 정작 포스트시즌에서 전력이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았으나 이 대행은 선수들을 끝까지 신뢰하는 믿음의 야구로 가을 잔치 1·2차 관문을 성공적으로 돌파했다.



단기전의 최대 화두인 불펜 운용에서 수준급이라는 평가를 받은 이 대행은 고향 대구에서 친정팀 삼성과 일전을 벼르고 있다.

  • 삼성 ‘설욕’-SK ‘수성’, KS 명승부 예고
    • 입력 2011-10-24 09:35:36
    • 수정2011-10-24 10:03:03
    연합뉴스

올해 한국야구선수권대회 우승팀을 가리는 대망의 한국시리즈(7전4승제)가 25일 오후 6시 대구구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정규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삼성 라이온즈와 3위로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역대 구단 중 최초로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SK 와이번스가 우승을 놓고 최후의 일전을 펼친다.



삼성은 2006년 이후 5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하고 SK는 2년 연속 챔프 수성에 나선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SK에 4경기를 내리 져 준우승에 그쳤던 삼성은 비록 도전하는 형국이나 올해에는 정규리그 1위라는 자신감을 앞세워 설욕을 노린다.



가을 잔치에서 KIA·롯데를 잇달아 꺾은 SK는 여세를 몰아 삼성마저 꺾고 통산 4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루겠다는 야망을 불태우고 있다.



두 팀은 강력한 불펜을 앞세워 '지키는 야구'를 펼친다.



또 전주고 선후배로 왼손 타자인 박정권(SK)과 최형우(삼성)가 해결사로 활약하고 팀을 지휘하는 사령탑도 한양대와 삼성의 선후배인 이만수 대행(SK)과 류중일(삼성) 감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닮은 듯하지만 서로 다른 팀 색깔을 지닌 두 팀이 어떤 명승부를 펼칠지 팬들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같은 팀끼리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하기는 해태-삼성(1986년·1987년), 해태-빙그레(1988년·1989년), SK-두산(2007년·2008년)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지난 세 차례의 경우에는 디펜딩챔피언이 모두 승리했기에 삼성이 그 징크스를 깰지도 관심사다.



올해 상대 전적에서는 삼성이 10승1무8패로 근소하게 우위를 지켰다.



◇'오승환과 필승조' vs '왼손 벌떼 불펜' 



양팀은 정규시즌 팀 평균자책점에서 3.35(삼성)와 3.59(SK)로 1·2위를 달리며 마운드의 힘을 뽐냈다.



삼성은 당대 최고 마무리 투수인 오승환을 정점으로 한 필승 계투조의 위력이 세고 SK는 포스트시즌에서도 입증됐듯 정우람과 박희수를 앞세운 왼손 불펜이 절정의 기량을 과시 중이다.



지난 2년간 어깨와 팔꿈치 부상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던 오승환은 올해 47세이브를 올리며 '끝판대장'으로 명성을 높였다.



안지만(11승5패17홀드)-권혁(1승3패19홀드)-정현욱(4승3패24홀드)과 오승환으로 짜인 필승 계투조는 8개 구단 최강이다.



삼성의 계투진은 가장 많은 74홀드와 48세이브를 합작했고 평균자책점도 2.44로 가장 좋다.



막강한 불펜진을 앞세워 삼성은 7회까지 앞선 경기에서 65승1무1패라는 압도적인 승률을 올렸다.



SK의 계투진은 8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이닝(612⅔이닝)을 던지면서 역시 가장 많은 구원승(38승)을 따냈다.



불펜의 평균자책점도 2.78로 삼성에 이어 2위를 달렸다.



정우람이 4승7세이브 25홀드를 올리며 중심을 잡았고, 정대현이 3승3패 16세이브 11홀드를 올리고 양축을 형성했다.



박희수와 전병두도 홀드 8개씩을 올리는 등 가용자원은 삼성에 뒤지지 않는다.



삼성의 투수진은 20여 일 이상을 쉬면서 체력을 비축했고 SK 마운드는 포스트시즌에서 9경기를 치렀지만 실전 감각에서는 삼성을 앞선다.



◇최형우의 한 방 vs '가을사나이' 박정권의 결정타 



전주고 2년 선후배지간인 박정권과 최형우는 이번 한국시리즈를 빛낼 양팀의 4번 타자다.



올해 '몬스터시즌'을 보낸 최형우는 홈런(30개)·타점(118개) 1위, 타격 2위(타율 0.340)에 오르며 리그 정상급 타자로 발돋움했다.



득점권에서 타율 0.350이라는 높은 타율을 올렸고 특히 18차례나 결승타를 터뜨려 최고의 클러치히터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SK를 상대로 타율 0.338을 기록했고 타점도 가장 많은 20개를 수확하며 비룡의 천적으로 매서운 한 방을 날렸다.



좌·우 투수를 가리지 않고 타율 3할이 넘는 꾸준한 성적을 남겼기에 SK의 왼손 불펜을 무너뜨릴 적임자로 꼽힌다.



반면 박정권은 정규시즌에서는 타율 0.252, 홈런 13개로 최형우에 한참 모자랐지만 포스트시즌만 되면 활활 타오르는 방망이를 앞세워 도전장을 내민다.



그는 롯데와의 플레이오프에서 결정적인 홈런 3방을 터뜨리는 등 타율 0.381을 때리고 6타점을 쓸어담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2009년 플레이오프, 지난해 한국시리즈에 이어 3년 연속 가을 잔치 MVP의 영광을 안았다.



포스트시즌 통산 타율이 60타수 이상을 기록한 타자 중 역대 두 번째로 높은 0.414일 정도로 가을에 무척 강했다.



정규리그에서의 타율은 저조했지만 삼성을 상대로는 0.286으로 가장 높은 성적을 남겨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기대감도 높은 편이다.



◇류중일 vs 이만수 초보 지략대결 




 초보 사령탑인 류중일 삼성 감독과 이만수 SK 감독대행은 나란히 마운드를 중시했던 선동열 전 감독(현 KIA 감독)과 김성근 전 감독의 유산을 물려받았다.



여기에 뚝심과 믿음을 가미해 초보 감독이라는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고 팀을 한국시리즈 반열에 올려놓았다.



류 감독은 기대를 걸었던 메이저리거 출신 라이언 가코가 부진했던 탓에 '화끈한 공격 야구'를 펼치지는 못했지만 배영섭·김상수 등 젊고 빠른 유망주를 키워내고 박석민·최형우를 중심 타자로 꾸준히 기용하면서 삼성의 공격력을 개선했다.



또 불펜과 선발이 조화를 이루도록 이닝을 적절히 배분해 마운드의 안정을 이끌었다.



삼성의 간판 유격수 출신으로 13년간 한 팀에서만 코치를 지냈던 류 감독은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의사소통 능력을 발휘해 선수단을 순식간에 장악했고 성적으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김성근 전 감독이 갑작스럽게 팀을 떠나면서 지난 8월 사령탑에 오른 이만수 대행은 세밀한 작전 구사력에서는 김 전 감독에 못 미치나 끊임없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독려하는 에너지 넘치는 야구로 한국시리즈까지 올라왔다.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는 특유의 '헐크 세리머니'로 더그아웃에 있는 선수단은 물론 팬들의 시선을 독차지하고 있다.



막판까지 롯데와 2위 싸움을 벌이다 3위에 그치는 바람에 정작 포스트시즌에서 전력이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았으나 이 대행은 선수들을 끝까지 신뢰하는 믿음의 야구로 가을 잔치 1·2차 관문을 성공적으로 돌파했다.



단기전의 최대 화두인 불펜 운용에서 수준급이라는 평가를 받은 이 대행은 고향 대구에서 친정팀 삼성과 일전을 벼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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