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홈에서 ‘亞 정상 가는 길’ 축배!

입력 2011.10.24 (16:35) 수정 2011.10.2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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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에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전북 현대가 여세를 몰아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전북은 2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와 대회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22일 대전 시티즌과의 홈 경기에서 비겨 K리그 정규리그 1위에 오른 전북으로서는 나흘 만에 같은 장소에서 아시아 정상으로 가는 길을 닦겠다는 각오다.



원정 1차전에서 3-2 승리를 거둔 전북은 이날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내면 결승 진출이 확정된다.



1골 차로 지더라도 0-1 또는 1-2 패배라면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결승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입장이다.



한편 수원 삼성은 알 사드(카타르) 원정 경기로 2차전을 치른다.



홈 1차전에서 0-2로 패한 수원은 원정에서 최소한 2골 차 이상 이겨야 결승행을 바라볼 수 있다.



전북과 수원이 나란히 결승에 오를 경우 2009년 포항, 2010년 성남에 이어 3년 연속 한국 팀이 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지키게 된다.



또 사상 최초로 결승에서 K리그 팀 맞대결이 이뤄진다.



△전북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전북은 올해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석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2년 출범한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지금까지 한국 팀이 우승한 예는 2006년 전북을 시작으로 2009년 포항, 2010년 성남 등 세 차례 있었다.



그러나 세 팀 모두 당시 K리그에서는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따라서 전북이 올해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를 석권하면 사상 최초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역사를 남길 수 있다.



주위 여건은 전북에 유리하다.



K리그에서 이미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기 때문에 11월30일과 12월4일에 열리는 챔피언결정전까지 여유가 있다.



AFC 챔피언스리그는 이날 준결승 2차전에 이어 결승이 11월 초 열려 전북은 당분간 AFC 챔피언스리그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1차전 원정에서 3-2로 이긴 여유까지 있는 전북은 이번 시즌 16골 15도움의 놀라운 활약을 펼친 이동국을 중심으로 김동찬(9골), 에닝요(8골·5도움), 이승현(7골·3도움) 등이 버틴 화려한 공격진을 앞세워 2차전 홈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알 이티하드는 2004년 이 대회 결승에서 성남을 상대로 홈 1차전에서 1-3으로 패하고도 2차전 원정에서 5-0 대승을 거두고 우승한 저력이 있기 때문에 방심할 수 없다.



△수원 1차전 난투극 ’실력으로 되갚자’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알 사드(카타르)의 1차전은 말 그대로 ’난투극’이었다.



0-1로 수원이 뒤진 상황에서 나온 마마두 니앙의 득점과 관련해 양팀 선수들 사이에 시비가 붙었고 여기에 관중 난입 사태까지 이어진 끝에 결국 서로 치고받는 폭력전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홈에서 0-2로 패한 수원으로서는 원정 승리로 결승 진출 티켓과 함께 1차전 안방에서 벌어진 추태를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원정에서 두 골 이상으로 이겨야 결승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수원은 1차전 난투극과 관련해 스테보가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것이 부담이다.



그러나 알 사드 역시 케이타 압둘 카데르, 마마두 하미두 니앙이 출전할 수 없다.



또 1차전 난투극 당시 동료 선수들과 언쟁을 벌인 중앙 수비수 이정수 역시 출전이 불투명해 오히려 전력 손실은 알 사드 쪽이 커 보인다.



수원이 이른 시간 안에 선제골을 넣는다면 결승 티켓의 향방은 다시 안갯속으로 빠질 가능성이 크다.



◇2011 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일정



▲26일(수)

전북-알 이티하드(19시·전주월드컵경기장)

▲27일(목)

알 사드-수원(0시·카타르 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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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홈에서 ‘亞 정상 가는 길’ 축배!
    • 입력 2011-10-24 16:35:30
    • 수정2011-10-24 16:46:19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에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전북 현대가 여세를 몰아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전북은 2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와 대회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22일 대전 시티즌과의 홈 경기에서 비겨 K리그 정규리그 1위에 오른 전북으로서는 나흘 만에 같은 장소에서 아시아 정상으로 가는 길을 닦겠다는 각오다.

원정 1차전에서 3-2 승리를 거둔 전북은 이날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내면 결승 진출이 확정된다.

1골 차로 지더라도 0-1 또는 1-2 패배라면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결승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입장이다.

한편 수원 삼성은 알 사드(카타르) 원정 경기로 2차전을 치른다.

홈 1차전에서 0-2로 패한 수원은 원정에서 최소한 2골 차 이상 이겨야 결승행을 바라볼 수 있다.

전북과 수원이 나란히 결승에 오를 경우 2009년 포항, 2010년 성남에 이어 3년 연속 한국 팀이 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지키게 된다.

또 사상 최초로 결승에서 K리그 팀 맞대결이 이뤄진다.

△전북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전북은 올해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석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2년 출범한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지금까지 한국 팀이 우승한 예는 2006년 전북을 시작으로 2009년 포항, 2010년 성남 등 세 차례 있었다.

그러나 세 팀 모두 당시 K리그에서는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따라서 전북이 올해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를 석권하면 사상 최초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역사를 남길 수 있다.

주위 여건은 전북에 유리하다.

K리그에서 이미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기 때문에 11월30일과 12월4일에 열리는 챔피언결정전까지 여유가 있다.

AFC 챔피언스리그는 이날 준결승 2차전에 이어 결승이 11월 초 열려 전북은 당분간 AFC 챔피언스리그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1차전 원정에서 3-2로 이긴 여유까지 있는 전북은 이번 시즌 16골 15도움의 놀라운 활약을 펼친 이동국을 중심으로 김동찬(9골), 에닝요(8골·5도움), 이승현(7골·3도움) 등이 버틴 화려한 공격진을 앞세워 2차전 홈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알 이티하드는 2004년 이 대회 결승에서 성남을 상대로 홈 1차전에서 1-3으로 패하고도 2차전 원정에서 5-0 대승을 거두고 우승한 저력이 있기 때문에 방심할 수 없다.

△수원 1차전 난투극 ’실력으로 되갚자’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알 사드(카타르)의 1차전은 말 그대로 ’난투극’이었다.

0-1로 수원이 뒤진 상황에서 나온 마마두 니앙의 득점과 관련해 양팀 선수들 사이에 시비가 붙었고 여기에 관중 난입 사태까지 이어진 끝에 결국 서로 치고받는 폭력전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홈에서 0-2로 패한 수원으로서는 원정 승리로 결승 진출 티켓과 함께 1차전 안방에서 벌어진 추태를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원정에서 두 골 이상으로 이겨야 결승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수원은 1차전 난투극과 관련해 스테보가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것이 부담이다.

그러나 알 사드 역시 케이타 압둘 카데르, 마마두 하미두 니앙이 출전할 수 없다.

또 1차전 난투극 당시 동료 선수들과 언쟁을 벌인 중앙 수비수 이정수 역시 출전이 불투명해 오히려 전력 손실은 알 사드 쪽이 커 보인다.

수원이 이른 시간 안에 선제골을 넣는다면 결승 티켓의 향방은 다시 안갯속으로 빠질 가능성이 크다.

◇2011 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일정

▲26일(수)
전북-알 이티하드(19시·전주월드컵경기장)
▲27일(목)
알 사드-수원(0시·카타르 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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