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디빌딩, 4년 만에 ‘도핑 제로’ 달성

입력 2011.10.24 (17:27) 수정 2011.10.2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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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약물 파동'을 일으켰던 보디빌딩이 올해 전국체전에서 4년 만에 '도핑 제로'를 달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창용찬 보디빌딩협회 이사는 24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한국반도핑위원회(KADA)로부터 이번 전국체전에서 금지약물에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가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2007년 이후 4년 만에 도핑에 적발된 선수가 없는 대회가 됐다"고 밝혔다.



전국체전 보디빌딩 종목에서는 지난 2001년까지 도핑에 걸린 선수가 없었지만 2002년부터 지난해 대회까지 최근 9년 동안 2004년과 2007년 대회를 빼놓고는 대규모로 금지약물에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가 적발됐다.



2005년 전국체전에서는 무려 8명의 선수가 도핑에 걸리면서 보디빌딩협회는 전국체전 출전 선수 전원에 대해 도핑검사 시행을 의무화하고 도핑 추방 궐기대회를 열기도 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게다가 지난 2009년에는 KADA가 적발한 17명의 도핑 양성반응자 가운데 무려 11명이 보디빌딩 선수였고, 지난해 전국체전에서도 6명의 선수가 금지 약물 양성 반응으로 징계를 받으면서 종목 퇴출의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 때문에 절체절명의 위기의식을 느낀 보디빌딩협회는 올해 국내 대회를 기존 6개에서 4개로 줄이고, 출전 선수 전원을 대상으로 도핑검사를 시행하는 데 1억여원의 예산을 집행하기도 했다.



창용찬 이사는 "KADA를 통해 적발되면 1~2년 징계를 받지만 보디빌딩은 자체적으로 영구 징계를 줄 만큼 강력하게 단속을 해왔다"며 "이제 서서히 교육의 효과가 나타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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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디빌딩, 4년 만에 ‘도핑 제로’ 달성
    • 입력 2011-10-24 17:27:41
    • 수정2011-10-24 17:38:30
    연합뉴스
 매년 '약물 파동'을 일으켰던 보디빌딩이 올해 전국체전에서 4년 만에 '도핑 제로'를 달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창용찬 보디빌딩협회 이사는 24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한국반도핑위원회(KADA)로부터 이번 전국체전에서 금지약물에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가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2007년 이후 4년 만에 도핑에 적발된 선수가 없는 대회가 됐다"고 밝혔다.

전국체전 보디빌딩 종목에서는 지난 2001년까지 도핑에 걸린 선수가 없었지만 2002년부터 지난해 대회까지 최근 9년 동안 2004년과 2007년 대회를 빼놓고는 대규모로 금지약물에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가 적발됐다.

2005년 전국체전에서는 무려 8명의 선수가 도핑에 걸리면서 보디빌딩협회는 전국체전 출전 선수 전원에 대해 도핑검사 시행을 의무화하고 도핑 추방 궐기대회를 열기도 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게다가 지난 2009년에는 KADA가 적발한 17명의 도핑 양성반응자 가운데 무려 11명이 보디빌딩 선수였고, 지난해 전국체전에서도 6명의 선수가 금지 약물 양성 반응으로 징계를 받으면서 종목 퇴출의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 때문에 절체절명의 위기의식을 느낀 보디빌딩협회는 올해 국내 대회를 기존 6개에서 4개로 줄이고, 출전 선수 전원을 대상으로 도핑검사를 시행하는 데 1억여원의 예산을 집행하기도 했다.

창용찬 이사는 "KADA를 통해 적발되면 1~2년 징계를 받지만 보디빌딩은 자체적으로 영구 징계를 줄 만큼 강력하게 단속을 해왔다"며 "이제 서서히 교육의 효과가 나타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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