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이스라엘, 스파이-재소자 25명 교환

이집트와 이스라엘이 각각 자국에 구금 중인 미국계 이스라엘인 스파이와 이집트인 재소자 25명을 맞교환하는 데 합의했다고 이집트 국영TV가 보도했습니다.

국영TV는 "이스라엘이 어린이 3명을 포함해 25명의 이집트인 수감자들을 석방하는 대가로 이스라엘인 스파이 27살 일란 그라펠을 풀어주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성명을 통해 "이집트가 일란 그라펠을 풀어주기로 했으며, 이집트의 요구에 따라 이스라엘도 25명의 이집트인 수감자를 석방하기로 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번 협상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억류돼 있던 이스라엘 병사 길라드 샬리트와 팔레스타인 재소자 천여 명의 맞교환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지 1주일 여만으로, 이스라엘 안보내각의 승인을 거쳐 27일쯤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