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농구로 희망의 빛 나눈다

입력 2001.09.1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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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휠체어 농구란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들의 특수 체육활동입니다.
그러나 휠체어와 농구라는 매개체를 통해 장애인들과의 벽을 허물고 있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농구가 인생의 전부인 휠체어의 장애인들과 이들의 삶을 함께 나누고 있는 대학생들.
농구 코트에서만큼은 장애인들과 구별이 되지 않지만 경기가 끝난 뒤 휠체어에서 일어서는 검은 유니폼의 선수들은 튼튼한 두 다리를 가진 용인대학교 특수체육학과 학생들입니다.
장애인들의 체육활동에 동참하기 위해 용인대생들이 휠체어를 타기 시작한 지도 벌써 11년째, 처음에 곱지 않은 시선을 이겨내고 이제는 15개 팀들이 겨루는 전국리그에 참여할 만큼 장애인들과의 벽을 허물었습니다.
그러나 정상인들에게도 휠체어 농구란 결코 쉬운 운동이 아닙니다.
휠체어 하나만 능숙하게 다루는데도 2, 3년이 걸리는 데다 팔힘을 기르기 위해 휠체어를 타고 경사면을 오르는 훈련을 반복해야 하는 등 의지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김종수(용인대 3년): 처음에는 재미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장애인이 되고 싶어요.
휠체어 농구 탄 이상은 농구선수가 되고 싶어요, 진짜로...
⊙문명기(용인대 4년): 특수학교 교사가 되어서 보다 많은 장애인들을 가르쳐서 재활이나 아니면 취미생활, 여가생활을 도와줄 수 있게끔 그런 체육 프로그램을 변형시켜서 할 것입니다.
⊙기자: 모두가 함께 하는 사회체육의 의미를 되살리고 있는 휠체어의 농구선수들.
그들만의 코트에는 정상인도 장애인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KBS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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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휠체어 농구로 희망의 빛 나눈다
    • 입력 2001-09-1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휠체어 농구란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들의 특수 체육활동입니다. 그러나 휠체어와 농구라는 매개체를 통해 장애인들과의 벽을 허물고 있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농구가 인생의 전부인 휠체어의 장애인들과 이들의 삶을 함께 나누고 있는 대학생들. 농구 코트에서만큼은 장애인들과 구별이 되지 않지만 경기가 끝난 뒤 휠체어에서 일어서는 검은 유니폼의 선수들은 튼튼한 두 다리를 가진 용인대학교 특수체육학과 학생들입니다. 장애인들의 체육활동에 동참하기 위해 용인대생들이 휠체어를 타기 시작한 지도 벌써 11년째, 처음에 곱지 않은 시선을 이겨내고 이제는 15개 팀들이 겨루는 전국리그에 참여할 만큼 장애인들과의 벽을 허물었습니다. 그러나 정상인들에게도 휠체어 농구란 결코 쉬운 운동이 아닙니다. 휠체어 하나만 능숙하게 다루는데도 2, 3년이 걸리는 데다 팔힘을 기르기 위해 휠체어를 타고 경사면을 오르는 훈련을 반복해야 하는 등 의지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김종수(용인대 3년): 처음에는 재미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장애인이 되고 싶어요. 휠체어 농구 탄 이상은 농구선수가 되고 싶어요, 진짜로... ⊙문명기(용인대 4년): 특수학교 교사가 되어서 보다 많은 장애인들을 가르쳐서 재활이나 아니면 취미생활, 여가생활을 도와줄 수 있게끔 그런 체육 프로그램을 변형시켜서 할 것입니다. ⊙기자: 모두가 함께 하는 사회체육의 의미를 되살리고 있는 휠체어의 농구선수들. 그들만의 코트에는 정상인도 장애인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KBS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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