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철, 2타점 2루타…1차전 영웅타
입력 2011.10.25 (21:09)
수정 2011.10.25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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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할 타자' 신명철(33·삼성)이 장쾌한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영웅으로 재탄생했다.
신명철은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0-0으로 맞선 4회 2사 1,2루에서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로 두 명의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경기 감각이 풀리지 않은 삼성 타선을 상대로 3회까지 호투하던 SK 왼손 선발 투수 고효준은 4회 1사 후 최형우에게 좌중간 쪽 2루타를 맞고 급격하게 흔들렸다.
강봉규를 몸 맞는 볼로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한 고효준은 채태인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한숨을 돌렸다.
찬스가 무산될 찰나에 신명철이 균형을 깼다.
고효준의 직구를 계속 커트해내며 파울만 4개를 때렸던 신명철은 볼 카운트 2-2에서 7구째 바깥쪽 낮은 직구가 들어오자 힘으로 잡아당겨 좌중간을 갈랐다.
이날 고효준의 직구는 최고 시속 142㎞에 불과했으나 경기 초반 감각이 둔해진 삼성 타자들은 이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신명철도 첫 타석에서는 볼에 밀려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으나 두 번째 타석에서는 힘껏 끌어쳐 천금 같은 적시타로 연결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프로 11년차인 신명철은 2001년 롯데에서 데뷔했고 2007년 삼성으로 이적했다.
2009년과 2010년에는 타율 0.280 이상을 때리기도 했지만 올해에는 0.208로 부진했고 이날 타순도 벤치에서 큰 기대를 걸지 않는 7번에 배치됐다.
타격보다는 수비(2루수)를 위해 출전했지만 신명철은 이날만큼은 화끈한 방망이로 베테랑의 힘을 뽐냈다.
데뷔 10년차인 지난해에야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출전했던 신명철은 12타수2안타에 그쳐 공격에 큰 힘을 주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한국시리즈 첫 경기에서 결정타를 터뜨리면서 기분 좋게 출발해 남은 경기에서 맹활약을 예고했다.
신명철은 "김상수 등 후배들의 몸이 경직됐던 반면 나는 첫 타석부터 타격 감각이 좋았다. 내게 찬스가 왔고 짧게 치겠다는 생각에서 방망이를 돌렸는데 운이 좋았다"고 기뻐했다.
그러면서 "'가을 사나이' 한번 해보고 싶다. 가을에 잘 해서 오래 야구를 하고 싶다"며 수줍게 웃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귀중할 때 신명철이 한 방을 때려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신명철은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0-0으로 맞선 4회 2사 1,2루에서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로 두 명의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경기 감각이 풀리지 않은 삼성 타선을 상대로 3회까지 호투하던 SK 왼손 선발 투수 고효준은 4회 1사 후 최형우에게 좌중간 쪽 2루타를 맞고 급격하게 흔들렸다.
강봉규를 몸 맞는 볼로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한 고효준은 채태인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한숨을 돌렸다.
찬스가 무산될 찰나에 신명철이 균형을 깼다.
고효준의 직구를 계속 커트해내며 파울만 4개를 때렸던 신명철은 볼 카운트 2-2에서 7구째 바깥쪽 낮은 직구가 들어오자 힘으로 잡아당겨 좌중간을 갈랐다.
이날 고효준의 직구는 최고 시속 142㎞에 불과했으나 경기 초반 감각이 둔해진 삼성 타자들은 이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신명철도 첫 타석에서는 볼에 밀려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으나 두 번째 타석에서는 힘껏 끌어쳐 천금 같은 적시타로 연결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프로 11년차인 신명철은 2001년 롯데에서 데뷔했고 2007년 삼성으로 이적했다.
2009년과 2010년에는 타율 0.280 이상을 때리기도 했지만 올해에는 0.208로 부진했고 이날 타순도 벤치에서 큰 기대를 걸지 않는 7번에 배치됐다.
타격보다는 수비(2루수)를 위해 출전했지만 신명철은 이날만큼은 화끈한 방망이로 베테랑의 힘을 뽐냈다.
데뷔 10년차인 지난해에야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출전했던 신명철은 12타수2안타에 그쳐 공격에 큰 힘을 주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한국시리즈 첫 경기에서 결정타를 터뜨리면서 기분 좋게 출발해 남은 경기에서 맹활약을 예고했다.
신명철은 "김상수 등 후배들의 몸이 경직됐던 반면 나는 첫 타석부터 타격 감각이 좋았다. 내게 찬스가 왔고 짧게 치겠다는 생각에서 방망이를 돌렸는데 운이 좋았다"고 기뻐했다.
그러면서 "'가을 사나이' 한번 해보고 싶다. 가을에 잘 해서 오래 야구를 하고 싶다"며 수줍게 웃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귀중할 때 신명철이 한 방을 때려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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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명철, 2타점 2루타…1차전 영웅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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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10-25 21:09:38
- 수정2011-10-25 21:22:05
'2할 타자' 신명철(33·삼성)이 장쾌한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영웅으로 재탄생했다.
신명철은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0-0으로 맞선 4회 2사 1,2루에서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로 두 명의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경기 감각이 풀리지 않은 삼성 타선을 상대로 3회까지 호투하던 SK 왼손 선발 투수 고효준은 4회 1사 후 최형우에게 좌중간 쪽 2루타를 맞고 급격하게 흔들렸다.
강봉규를 몸 맞는 볼로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한 고효준은 채태인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한숨을 돌렸다.
찬스가 무산될 찰나에 신명철이 균형을 깼다.
고효준의 직구를 계속 커트해내며 파울만 4개를 때렸던 신명철은 볼 카운트 2-2에서 7구째 바깥쪽 낮은 직구가 들어오자 힘으로 잡아당겨 좌중간을 갈랐다.
이날 고효준의 직구는 최고 시속 142㎞에 불과했으나 경기 초반 감각이 둔해진 삼성 타자들은 이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신명철도 첫 타석에서는 볼에 밀려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으나 두 번째 타석에서는 힘껏 끌어쳐 천금 같은 적시타로 연결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프로 11년차인 신명철은 2001년 롯데에서 데뷔했고 2007년 삼성으로 이적했다.
2009년과 2010년에는 타율 0.280 이상을 때리기도 했지만 올해에는 0.208로 부진했고 이날 타순도 벤치에서 큰 기대를 걸지 않는 7번에 배치됐다.
타격보다는 수비(2루수)를 위해 출전했지만 신명철은 이날만큼은 화끈한 방망이로 베테랑의 힘을 뽐냈다.
데뷔 10년차인 지난해에야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출전했던 신명철은 12타수2안타에 그쳐 공격에 큰 힘을 주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한국시리즈 첫 경기에서 결정타를 터뜨리면서 기분 좋게 출발해 남은 경기에서 맹활약을 예고했다.
신명철은 "김상수 등 후배들의 몸이 경직됐던 반면 나는 첫 타석부터 타격 감각이 좋았다. 내게 찬스가 왔고 짧게 치겠다는 생각에서 방망이를 돌렸는데 운이 좋았다"고 기뻐했다.
그러면서 "'가을 사나이' 한번 해보고 싶다. 가을에 잘 해서 오래 야구를 하고 싶다"며 수줍게 웃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귀중할 때 신명철이 한 방을 때려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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