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북 식량 지원시 ‘분할 방식’ 추진”

입력 2011.10.26 (06:29) 수정 2011.10.2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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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조만간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을 재개할 방침이지만, 미집행분 33만 톤을 한꺼번에 지원하지 않고 일정량을 나눠 북한에 전달하는 '분할 방식'을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대북 식량 지원 문제는 인도주의적 사안이라는 미국의 공식 입장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비핵화 사전조치 이행 등 북핵 국면의 진전과 사실상 연계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북 현안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미국 정부가 현재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는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한꺼번에 지원하는 것보다는 나눠서 집행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2008년 5월 국무부 산하 국제개발처가 세계식량계획와 비정부기구 등을 통해 각각 40만 톤과 10만 톤씩 모두 50만 톤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지만, 2008년 9월 분배 투명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17만 톤이 북한에 전달된 이후 지원이 중단됐습니다.

이후 미집행분 33만 톤을 놓고 그동안 몇 차례 북미간 논의가 있었지만, 천안함·연평도 사태 등 한반도 상황과 북핵 국면의 악화 등이 겹치면서 사실상 진전을 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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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대북 식량 지원시 ‘분할 방식’ 추진”
    • 입력 2011-10-26 06:29:44
    • 수정2011-10-26 16:33:59
    국제
미국은 조만간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을 재개할 방침이지만, 미집행분 33만 톤을 한꺼번에 지원하지 않고 일정량을 나눠 북한에 전달하는 '분할 방식'을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대북 식량 지원 문제는 인도주의적 사안이라는 미국의 공식 입장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비핵화 사전조치 이행 등 북핵 국면의 진전과 사실상 연계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북 현안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미국 정부가 현재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는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한꺼번에 지원하는 것보다는 나눠서 집행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2008년 5월 국무부 산하 국제개발처가 세계식량계획와 비정부기구 등을 통해 각각 40만 톤과 10만 톤씩 모두 50만 톤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지만, 2008년 9월 분배 투명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17만 톤이 북한에 전달된 이후 지원이 중단됐습니다. 이후 미집행분 33만 톤을 놓고 그동안 몇 차례 북미간 논의가 있었지만, 천안함·연평도 사태 등 한반도 상황과 북핵 국면의 악화 등이 겹치면서 사실상 진전을 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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