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기적의 생환’ 잇따라…여진 계속

입력 2011.10.26 (07:56) 수정 2011.10.2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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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진이 강타한 터키 동부는 사상자 수가 천7백 명을 넘었습니다.

구조작업이 밤낮없이 진행되면서 기적적인 생존 소식도 들려오고 있지만 주민들은 계속되는 여진에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김명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진이 온 도시를 뒤엎은 지 사흘째, 생후 14일 된 아기가 무너진 빌딩 아래서 기적적으로 구출됐습니다.

<인터뷰> 구조된 아기 친척 : "거의 48시간을 기다렸어요. 48시간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된 거죠."

곧이어 아이의 어머니와 할머니도 구조돼 실종자 가족들에게 큰 희망을 안겨줬습니다.

한 18살 소년도 지진 발생 32시간 만에 잔해 더미 속에서 구출됐습니다.

그러나 확인된 사망자는 계속 늘어 4백30명을 넘어섰고 부상자도 천3백여 명에 이릅니다.

피해가 가장 심한 에르지쉬군에서는 곳곳에서 장례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강진 이후에도 약 3백여 차례에 걸쳐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곳 주민들 사이에는 혹시 강한 지진이 다시 찾아올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공포가 깊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지진이 날 경우 무너져내리기 쉬운 건물에서 나와 텐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카빗 탑락(생존자) : "난방과 조명, 물, 화장실이 없는 상태에서 한 가족이 이렇게 한 텐트에서 지냅니다."

반시에는 밤사이 비가 내리고 추위가 닥쳐 생존자 구조작업과 난민 생활에 고통을 더하고 있습니다.

터키 반시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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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 ‘기적의 생환’ 잇따라…여진 계속
    • 입력 2011-10-26 07:56:26
    • 수정2011-10-26 16: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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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진이 강타한 터키 동부는 사상자 수가 천7백 명을 넘었습니다. 구조작업이 밤낮없이 진행되면서 기적적인 생존 소식도 들려오고 있지만 주민들은 계속되는 여진에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김명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진이 온 도시를 뒤엎은 지 사흘째, 생후 14일 된 아기가 무너진 빌딩 아래서 기적적으로 구출됐습니다. <인터뷰> 구조된 아기 친척 : "거의 48시간을 기다렸어요. 48시간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된 거죠." 곧이어 아이의 어머니와 할머니도 구조돼 실종자 가족들에게 큰 희망을 안겨줬습니다. 한 18살 소년도 지진 발생 32시간 만에 잔해 더미 속에서 구출됐습니다. 그러나 확인된 사망자는 계속 늘어 4백30명을 넘어섰고 부상자도 천3백여 명에 이릅니다. 피해가 가장 심한 에르지쉬군에서는 곳곳에서 장례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강진 이후에도 약 3백여 차례에 걸쳐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곳 주민들 사이에는 혹시 강한 지진이 다시 찾아올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공포가 깊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지진이 날 경우 무너져내리기 쉬운 건물에서 나와 텐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카빗 탑락(생존자) : "난방과 조명, 물, 화장실이 없는 상태에서 한 가족이 이렇게 한 텐트에서 지냅니다." 반시에는 밤사이 비가 내리고 추위가 닥쳐 생존자 구조작업과 난민 생활에 고통을 더하고 있습니다. 터키 반시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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