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럽증시, ‘유로존 해법’ 불안감에 급락

입력 2011.10.26 (07:56) 수정 2011.10.26 (16: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유럽연합 정상들이 내일 유로존 위기를 해결할 종합 대책을 내놓을 거라는 기대감이 실망과 우려로 바뀌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재무장관 회의가 전격 취소되면서 미국과 유럽 증시가 급락했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내일 2차 정상회의를 앞둔 유럽연합이 오늘로 예정된 재무장관 회의를 취소했습니다.

유로존 위기의 해법, 그 세부안을 조율할 실무회의가 갑자기 사라진 겁니다.

내일 발표될 성명서 초안에도 그리스 국채의 손실 부담과 재정안정기금의 자금력 증강, 은행권 증자 등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가 제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신들은 유럽연합 회원국 간에 종합 대책에 대한 이견이 크다며, 정상들이 합의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통 큰 해법'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면서 뉴욕증시는 큰 폭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가 1.7%, 나스닥지수는 2.3% 급락했고, 유럽 증시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녹취>아담(모건스탠리 이사): "증시가 약간 과열 상태였는데, 그간 유로존에서 들려온 낙관적인 전망들이 단기간에 현실화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미국의 소비심리를 보여주는 소비자 신뢰지수가 31개월 최저를 기록한 것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줄었다는 소식에 유가는 배럴당 93달러를 넘어서며 석 달 새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내일 유럽연합 정상회의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증시의 변동성이 다시 커질 것으로 월가는 우려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美·유럽증시, ‘유로존 해법’ 불안감에 급락
    • 입력 2011-10-26 07:56:27
    • 수정2011-10-26 16:59:37
    뉴스광장
<앵커 멘트> 유럽연합 정상들이 내일 유로존 위기를 해결할 종합 대책을 내놓을 거라는 기대감이 실망과 우려로 바뀌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재무장관 회의가 전격 취소되면서 미국과 유럽 증시가 급락했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내일 2차 정상회의를 앞둔 유럽연합이 오늘로 예정된 재무장관 회의를 취소했습니다. 유로존 위기의 해법, 그 세부안을 조율할 실무회의가 갑자기 사라진 겁니다. 내일 발표될 성명서 초안에도 그리스 국채의 손실 부담과 재정안정기금의 자금력 증강, 은행권 증자 등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가 제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신들은 유럽연합 회원국 간에 종합 대책에 대한 이견이 크다며, 정상들이 합의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통 큰 해법'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면서 뉴욕증시는 큰 폭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가 1.7%, 나스닥지수는 2.3% 급락했고, 유럽 증시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녹취>아담(모건스탠리 이사): "증시가 약간 과열 상태였는데, 그간 유로존에서 들려온 낙관적인 전망들이 단기간에 현실화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미국의 소비심리를 보여주는 소비자 신뢰지수가 31개월 최저를 기록한 것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줄었다는 소식에 유가는 배럴당 93달러를 넘어서며 석 달 새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내일 유럽연합 정상회의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증시의 변동성이 다시 커질 것으로 월가는 우려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