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엔화 사상 최고 행진…추가 금융 완화 검토

일본의 엔화가 사상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일본은행이 추가적인 금융완화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어제 장중 달러당 75.73엔까지 상승해 지난 21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유럽의 재정 불안 재연과 미국의 경제 침체 우려로 상대적 안전자산인 엔화에 국제 투자 자금이 몰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이 추가적인 금융완화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도 엔화 가치를 끌어올렸습니다.

엔화의 사상 최고치 행진이 계속되자 일본은행은 도쿄 금융시장의 불안을 차단하기 위해 내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적인 금융완화책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은행은 엔고로 인한 경제 침체를 막기 위해 국채와 사채 등을 사들이는 기금을 5조엔 정도 증액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