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애월읍 한담공원에
조선시대 해양지리서이자 해양문학의 백미로 평가되는 '녹담거사 장한철 표해록(鹿潭居士 張漢喆 漂海錄)'을 기념하는 비가 세워졌다.
제주시는 조선 영조 때 과거시험을 치르기 위해 배를 타고 본토로 가려다 태풍을 만나 류쿠열도의 한 무인도에 표류했던 기록을 담은 장한철의 표해록을 기념하는 기적비(紀蹟碑)를 그의 고향인 애월읍 한담공원에 세웠다고 26일 밝혔다.
표해록은 출륙금지령이 내려졌던 1770년(영조 46년) 12월 25일 장한철 등 일행 29명이 표류했다 8명이 생환하는 4개월여의 과정을 14.4×14.5㎝ 크기의 한지 39장에 붓으로 기록한 책이다.
이 책은 당시의 표류과정과 생환과정을 통해 해로와 물의 흐름, 계절풍의 변화 등을 알 수 있게 해주는 해양지리서의 역할을 했다. 또 백록담과 설문대할망 전설, 류쿠태자에 관한 전설 등이 풍부하게 기록된 설화집으로서의 문헌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기적비는 높이 6.2m, 폭 1.8m 크기로, 표해록상징조형물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김종호 전 애월문학회 회장)가 주도해 세웠으며 비용은 장한철 선생의 8대 후손인 장시영 목암문화재단 이사장 등 후손이 냈다.
제주도의사협회장을 지내고 삼남석유 회장으로 있는 장 이사장은 1960년대 표해록을 물려받은 뒤 국내에서 발간된 표해록 번역문들을 수집하고 진본에서 누락된 부분들을 보강한 표해록을 새로 발간하기도 했다.
해양문학의 백미로 평가되는 장한철의 표해록 진본은 2008년 12월 제주도 유형문화재 제27호로 지정됐고 현재 국립제주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장 이사장은 "표해록을 높이 평가하는 문인들의 후원으로 책도 새로 내고 기념비도 세우게 됐다"며 "표해록이 제주의 후손들에게 모험심과 삶의 지혜를 길러주는 교육자료로 잘 활용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선시대 해양지리서이자 해양문학의 백미로 평가되는 '녹담거사 장한철 표해록(鹿潭居士 張漢喆 漂海錄)'을 기념하는 비가 세워졌다.
제주시는 조선 영조 때 과거시험을 치르기 위해 배를 타고 본토로 가려다 태풍을 만나 류쿠열도의 한 무인도에 표류했던 기록을 담은 장한철의 표해록을 기념하는 기적비(紀蹟碑)를 그의 고향인 애월읍 한담공원에 세웠다고 26일 밝혔다.
표해록은 출륙금지령이 내려졌던 1770년(영조 46년) 12월 25일 장한철 등 일행 29명이 표류했다 8명이 생환하는 4개월여의 과정을 14.4×14.5㎝ 크기의 한지 39장에 붓으로 기록한 책이다.
이 책은 당시의 표류과정과 생환과정을 통해 해로와 물의 흐름, 계절풍의 변화 등을 알 수 있게 해주는 해양지리서의 역할을 했다. 또 백록담과 설문대할망 전설, 류쿠태자에 관한 전설 등이 풍부하게 기록된 설화집으로서의 문헌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기적비는 높이 6.2m, 폭 1.8m 크기로, 표해록상징조형물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김종호 전 애월문학회 회장)가 주도해 세웠으며 비용은 장한철 선생의 8대 후손인 장시영 목암문화재단 이사장 등 후손이 냈다.
제주도의사협회장을 지내고 삼남석유 회장으로 있는 장 이사장은 1960년대 표해록을 물려받은 뒤 국내에서 발간된 표해록 번역문들을 수집하고 진본에서 누락된 부분들을 보강한 표해록을 새로 발간하기도 했다.
해양문학의 백미로 평가되는 장한철의 표해록 진본은 2008년 12월 제주도 유형문화재 제27호로 지정됐고 현재 국립제주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장 이사장은 "표해록을 높이 평가하는 문인들의 후원으로 책도 새로 내고 기념비도 세우게 됐다"며 "표해록이 제주의 후손들에게 모험심과 삶의 지혜를 길러주는 교육자료로 잘 활용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조선시대 ‘장한철 표해록’ 기념비 세워져
-
- 입력 2011-10-26 09:17:33
제주시 애월읍 한담공원에
조선시대 해양지리서이자 해양문학의 백미로 평가되는 '녹담거사 장한철 표해록(鹿潭居士 張漢喆 漂海錄)'을 기념하는 비가 세워졌다.
제주시는 조선 영조 때 과거시험을 치르기 위해 배를 타고 본토로 가려다 태풍을 만나 류쿠열도의 한 무인도에 표류했던 기록을 담은 장한철의 표해록을 기념하는 기적비(紀蹟碑)를 그의 고향인 애월읍 한담공원에 세웠다고 26일 밝혔다.
표해록은 출륙금지령이 내려졌던 1770년(영조 46년) 12월 25일 장한철 등 일행 29명이 표류했다 8명이 생환하는 4개월여의 과정을 14.4×14.5㎝ 크기의 한지 39장에 붓으로 기록한 책이다.
이 책은 당시의 표류과정과 생환과정을 통해 해로와 물의 흐름, 계절풍의 변화 등을 알 수 있게 해주는 해양지리서의 역할을 했다. 또 백록담과 설문대할망 전설, 류쿠태자에 관한 전설 등이 풍부하게 기록된 설화집으로서의 문헌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기적비는 높이 6.2m, 폭 1.8m 크기로, 표해록상징조형물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김종호 전 애월문학회 회장)가 주도해 세웠으며 비용은 장한철 선생의 8대 후손인 장시영 목암문화재단 이사장 등 후손이 냈다.
제주도의사협회장을 지내고 삼남석유 회장으로 있는 장 이사장은 1960년대 표해록을 물려받은 뒤 국내에서 발간된 표해록 번역문들을 수집하고 진본에서 누락된 부분들을 보강한 표해록을 새로 발간하기도 했다.
해양문학의 백미로 평가되는 장한철의 표해록 진본은 2008년 12월 제주도 유형문화재 제27호로 지정됐고 현재 국립제주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장 이사장은 "표해록을 높이 평가하는 문인들의 후원으로 책도 새로 내고 기념비도 세우게 됐다"며 "표해록이 제주의 후손들에게 모험심과 삶의 지혜를 길러주는 교육자료로 잘 활용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