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동부, 개막 후 최다 연승 도전

입력 2011.10.26 (10:12) 수정 2011.10.2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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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벽 수비'의 대명사로 떠오른 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시즌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에 도전한다.



동부는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시즌 첫 경기였던 15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내리 6번을 이겼다.



27일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를 앞둔 동부는 이길 경우 개막 후 7연승으로 KBL 역대 개막 후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우게 된다.



현재 프로농구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은 동부의 전신 원주 TG삼보가 2004-2005시즌에 세운 7연승이다.



동부는 27일 삼성에 이어 29일 창원 LG를 상대해 개막 후 8연승의 새 기록까지 넘볼 태세다.



이번 시즌 6경기 평균 실점이 60.7점으로 2위인 KGC인삼공사의 71점보다 10점이나 적을 만큼 탄탄한 수비벽이 최대 강점이다.



김주성(205㎝), 로드 벤슨(207㎝), 윤호영(198㎝)의 높이와 스피드를 겸비한 '트리플 타워'가 강점인 동부로서는 만만치 않은 높이를 갖춘 삼성과 LG가 껄끄러운 상대다.



삼성은 키 222㎝의 최장신 선수 피터 존 라모스와 귀화 혼혈 선수인 이승준(206㎝)이 버티고 있는데다 슈터인 이규섭(198㎝), 김동욱(194㎝)의 높이가 간단치 않다.



LG 역시 이번 시즌 리바운드 선두를 질주하는 올루미데 오예데지(208㎝)와 '국보급 센터' 서장훈(207㎝)이 건재하다.



또 내외곽을 넘나들며 슛을 쏴대는 문태영(193㎝)의 존재도 부담스럽다.



전문가들은 탄탄한 수비 조직력까지 갖춘 동부가 전체적인 전력에서 앞서지만 삼성과 LG도 동부를 괴롭힐 수 있는 전력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우지원 SBS ESPN 해설위원은 "동부의 트리플 타워를 앞세운 수비를 다른 팀들이 알고도 깨지 못한다. 조직적인 움직임이 좋고 김주성이 도움 수비에 들어가면 워낙 장신이라 패스 길이 막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더블팀이 들어와 빈자리가 있다는 것을 알지만 알고도 장신 벽에 막혀 패스를 내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우지원 위원은 "우선 가능한 속공 기회를 많이 만들어서 동부의 수비가 갖춰지기 전에 공격해야 한다"며 "5대5 상황이 됐을 때도 한 타임 빠른 패스와 공격을 통해 동부 수비를 흔들어야 한다. 동부가 적게 넣고 적게 주는 팀이기 때문에 삼성이나 LG도 팀 득점을 70~80점으로 끌어올린다면 승산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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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벽’ 동부, 개막 후 최다 연승 도전
    • 입력 2011-10-26 10:12:19
    • 수정2011-10-26 10:31:24
    연합뉴스
 '철벽 수비'의 대명사로 떠오른 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시즌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에 도전한다.

동부는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시즌 첫 경기였던 15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내리 6번을 이겼다.

27일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를 앞둔 동부는 이길 경우 개막 후 7연승으로 KBL 역대 개막 후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우게 된다.

현재 프로농구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은 동부의 전신 원주 TG삼보가 2004-2005시즌에 세운 7연승이다.

동부는 27일 삼성에 이어 29일 창원 LG를 상대해 개막 후 8연승의 새 기록까지 넘볼 태세다.

이번 시즌 6경기 평균 실점이 60.7점으로 2위인 KGC인삼공사의 71점보다 10점이나 적을 만큼 탄탄한 수비벽이 최대 강점이다.

김주성(205㎝), 로드 벤슨(207㎝), 윤호영(198㎝)의 높이와 스피드를 겸비한 '트리플 타워'가 강점인 동부로서는 만만치 않은 높이를 갖춘 삼성과 LG가 껄끄러운 상대다.

삼성은 키 222㎝의 최장신 선수 피터 존 라모스와 귀화 혼혈 선수인 이승준(206㎝)이 버티고 있는데다 슈터인 이규섭(198㎝), 김동욱(194㎝)의 높이가 간단치 않다.

LG 역시 이번 시즌 리바운드 선두를 질주하는 올루미데 오예데지(208㎝)와 '국보급 센터' 서장훈(207㎝)이 건재하다.

또 내외곽을 넘나들며 슛을 쏴대는 문태영(193㎝)의 존재도 부담스럽다.

전문가들은 탄탄한 수비 조직력까지 갖춘 동부가 전체적인 전력에서 앞서지만 삼성과 LG도 동부를 괴롭힐 수 있는 전력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우지원 SBS ESPN 해설위원은 "동부의 트리플 타워를 앞세운 수비를 다른 팀들이 알고도 깨지 못한다. 조직적인 움직임이 좋고 김주성이 도움 수비에 들어가면 워낙 장신이라 패스 길이 막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더블팀이 들어와 빈자리가 있다는 것을 알지만 알고도 장신 벽에 막혀 패스를 내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우지원 위원은 "우선 가능한 속공 기회를 많이 만들어서 동부의 수비가 갖춰지기 전에 공격해야 한다"며 "5대5 상황이 됐을 때도 한 타임 빠른 패스와 공격을 통해 동부 수비를 흔들어야 한다. 동부가 적게 넣고 적게 주는 팀이기 때문에 삼성이나 LG도 팀 득점을 70~80점으로 끌어올린다면 승산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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