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세계복합유산 등재 추진

입력 2011.10.26 (13: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리산의 세계복합유산 등재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희귀 동식물의 보고인 동시에 유교와 불교, 민간신앙까지 다양한 문화유산까지 품고 있어 가치가 높다는 것입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을 단풍으로 물든 지리산.

'마고할미'의 전설을 담고 있는 성스러운 산으로 예부터 숭배의 대상이었습니다.

구례 남악사에서는 매년 곡우 때마다 산신제를 올리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화엄사와 쌍계사, 법계사 등 천년 고찰과 남명 조식 선생의 학덕을 기리는 덕천서원이 지리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산신신앙과 불교, 그리고 유교의 종교문화를 모두 품고 있는 곳이 바로 지리산입니다.

5천여 종에 가까운 생물자원은 지리산이 자연보고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히어리와 기생꽃, 담비 등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은 35종에 달합니다.

이처럼 문화와 자연의 가치 모두가 높게 평가되고 있는 지리산의 세계유산 등재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녹취> 세미나 발표 : "종교문화경관의 산악 박물관이고 숭배의 대상..."

우리나라는 해인사 경판전 등 8개의 세계문화유산과 제주화산섬 1개의 세계자연유산이 있지만 지리산은 첫 세계복합유산으로 추진됩니다.

<인터뷰> 최원석(경상대학교 경남문화연구원/교수) : "생활문화터전과 영산으로서의 가치가 통합되어 있는 산입니다. 세계 다른 산에서는 볼 수 없는 거죠."

전문가들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센터의 경향에 따라 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사회의 의지가 중요해졌다며 지리산 주변 자치단체의 협력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리산, 세계복합유산 등재 추진
    • 입력 2011-10-26 13:02:52
    뉴스 12
<앵커 멘트> 지리산의 세계복합유산 등재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희귀 동식물의 보고인 동시에 유교와 불교, 민간신앙까지 다양한 문화유산까지 품고 있어 가치가 높다는 것입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을 단풍으로 물든 지리산. '마고할미'의 전설을 담고 있는 성스러운 산으로 예부터 숭배의 대상이었습니다. 구례 남악사에서는 매년 곡우 때마다 산신제를 올리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화엄사와 쌍계사, 법계사 등 천년 고찰과 남명 조식 선생의 학덕을 기리는 덕천서원이 지리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산신신앙과 불교, 그리고 유교의 종교문화를 모두 품고 있는 곳이 바로 지리산입니다. 5천여 종에 가까운 생물자원은 지리산이 자연보고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히어리와 기생꽃, 담비 등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은 35종에 달합니다. 이처럼 문화와 자연의 가치 모두가 높게 평가되고 있는 지리산의 세계유산 등재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녹취> 세미나 발표 : "종교문화경관의 산악 박물관이고 숭배의 대상..." 우리나라는 해인사 경판전 등 8개의 세계문화유산과 제주화산섬 1개의 세계자연유산이 있지만 지리산은 첫 세계복합유산으로 추진됩니다. <인터뷰> 최원석(경상대학교 경남문화연구원/교수) : "생활문화터전과 영산으로서의 가치가 통합되어 있는 산입니다. 세계 다른 산에서는 볼 수 없는 거죠." 전문가들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센터의 경향에 따라 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사회의 의지가 중요해졌다며 지리산 주변 자치단체의 협력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