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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 “꿈에 그리던 PGA 무대 자신”
입력 2011.10.26 (18:42) 연합뉴스
"얼떨떨해요. 아직도 꿈에 마지막 홀에서 잡은 버디 장면이 떠오를 정도랍니다."

극적으로 내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한 '루키'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이 완벽한 현지 적응을 앞세워 '2년차 징크스'를 털어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강성훈은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큰 기대를 걸지 않고 나섰는데 마지막에 좋은 결과가 나와서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시간이 이렇게 길게 느껴진 것은 처음이라"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강성훈은 지난 24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디즈니 골프장 매그놀리아 코스(파72·7천516야드)에서 끝난 PGA 투어 칠드런스 미러클 네트워크 호스피탈 클래식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면서 시즌 상금 순위를 120위로 끌어올렸다.

특히 강성훈은 이 대회 4라운드 18번홀까지 출전권 유지가 불투명했지만 마지막 홀에서 2.5m짜리 버디 퍼트에 성공해 125위까지 주어지는 내년 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강성훈은 "꿈에 그리던 PGA 투어에 나섰지만 많은 대회에서 컷 탈락하면서 좌절도 했고 시즌 중에 기초군사훈련까지 받고 나서 후유증도 컸다"며 "다행히도 마무리가 잘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미국이 워낙 넓다 보니 이동 거리도 길고 음식도 잘 맞지 않아 고생도 많았다"며 "게다가 대부분 경험해 보지 못한 코스다 보니 적응하기도 힘들었다"고 말했다.

PGA 투어를 통해 배운 점에 대해선 "워낙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모든 면에서 골고루 잘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미국에는 비교적 거리가 짧은 70~71홀 골프장이 많다 보니 150야드 정도 거리에서 홀컵에 볼을 가깝게 붙이는 게 어려웠다"며 "파5홀에는 강하지만 파5홀이 적다 보니 고전할 수밖에 없었다. 이제 파4에서도 버디를 많이 잡을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비거리가 길어졌다고 묻자 "작년 말부터 드라이버샷의 거리가 늘었다"며 "다른 선수들이 워낙 멀리치다보니 나도 모르게 강하게 볼을 치게 됐다. 아웃오브바운스 걱정이 없어서 자신감도 붙었다"고 밝혔다.

한편 강성훈은 시드 확보에 실패한 김비오(21·넥슨)에 대해서는 "항상 연습라운드를 함께 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 아쉽다"며 "최근 볼이 잘 맞고 있는 만큼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다시 PGA 투어에 복귀했으면 좋겠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 강성훈 “꿈에 그리던 PGA 무대 자신”
    • 입력 2011-10-26 18:42:26
    연합뉴스
"얼떨떨해요. 아직도 꿈에 마지막 홀에서 잡은 버디 장면이 떠오를 정도랍니다."

극적으로 내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한 '루키'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이 완벽한 현지 적응을 앞세워 '2년차 징크스'를 털어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강성훈은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큰 기대를 걸지 않고 나섰는데 마지막에 좋은 결과가 나와서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시간이 이렇게 길게 느껴진 것은 처음이라"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강성훈은 지난 24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디즈니 골프장 매그놀리아 코스(파72·7천516야드)에서 끝난 PGA 투어 칠드런스 미러클 네트워크 호스피탈 클래식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면서 시즌 상금 순위를 120위로 끌어올렸다.

특히 강성훈은 이 대회 4라운드 18번홀까지 출전권 유지가 불투명했지만 마지막 홀에서 2.5m짜리 버디 퍼트에 성공해 125위까지 주어지는 내년 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강성훈은 "꿈에 그리던 PGA 투어에 나섰지만 많은 대회에서 컷 탈락하면서 좌절도 했고 시즌 중에 기초군사훈련까지 받고 나서 후유증도 컸다"며 "다행히도 마무리가 잘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미국이 워낙 넓다 보니 이동 거리도 길고 음식도 잘 맞지 않아 고생도 많았다"며 "게다가 대부분 경험해 보지 못한 코스다 보니 적응하기도 힘들었다"고 말했다.

PGA 투어를 통해 배운 점에 대해선 "워낙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모든 면에서 골고루 잘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미국에는 비교적 거리가 짧은 70~71홀 골프장이 많다 보니 150야드 정도 거리에서 홀컵에 볼을 가깝게 붙이는 게 어려웠다"며 "파5홀에는 강하지만 파5홀이 적다 보니 고전할 수밖에 없었다. 이제 파4에서도 버디를 많이 잡을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비거리가 길어졌다고 묻자 "작년 말부터 드라이버샷의 거리가 늘었다"며 "다른 선수들이 워낙 멀리치다보니 나도 모르게 강하게 볼을 치게 됐다. 아웃오브바운스 걱정이 없어서 자신감도 붙었다"고 밝혔다.

한편 강성훈은 시드 확보에 실패한 김비오(21·넥슨)에 대해서는 "항상 연습라운드를 함께 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 아쉽다"며 "최근 볼이 잘 맞고 있는 만큼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다시 PGA 투어에 복귀했으면 좋겠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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